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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타이베이 여행준비 - 01. 신새벽의 아시아나 항공권(공홈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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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나홀로여행 준비 - 01. 신새벽의 아시아나 항공권(공홈 예약)

 

 

이건 진짜 신새벽에 뭐 어쩌자는 건지

 

예전부터 계속 대만이 가고 싶기는 했었다.

5시간 이내의 비행거리 + 박물관이  많고 + 먹을 것도 많고 + 크게 물가가 비싸지 않음.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조건이 총집합된 느낌. 

 

하노이에 다녀온 이후로 부지런히 여행기를 쓰고 있기는 한데, 워낙 아쉬웠던지라 나홀로 해외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달 수입이 조금 짭짤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시기는 8월 이후, 2박3일에서 3박4일. 다시 하노이에 혼자 가던가 / 일본에 가거나 / 중화권 국가에 가거나.

이 세정도 케이스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하노이에 다시 가기에는 시간텀이 너무 없는 것 같고, 일본은 도쿄에 다녀왔으니 교토 / 후쿠오카 / 홋카이도 중. 후쿠오카는 겨울에 온천을 끼고 가는게 제대로인데다가 효도관광지로 찜해놔서 패스, 홋카이도는 취항사가 적어서 항공권이 비싸고, 워낙 넓어서 적어도 5박6일은 되어야 한다고. 그럼 답은 교토인가 싶어서 현생이 싫을 때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었는데, 기요미즈데라 본당이 2020년까지 수리보수 관계로 공개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니 교토에 가서 청수사 본당을 못보면 뭐가 되나요. 그래서 교토는 2020년 이후로.

 

결론은 베트남 외 동남아 국가에 가거나(태국 / 라오스 / 미얀마), 중화권 국가에 가거나(대만 / 홍콩 / 마카오).그런데 예전 하노이 여행 전에도 고민했듯이, 태국은 입맛에 안맞고 라오스는 지나치게 한국화되었다는 평가가, 미얀마는 현 정세가 마음에 걸린다.

 

그럼 뭐 중화권 가야지...

 

또 이 까다로운 인간은 취향이 별나서 도시 별로 안 좋아함. 유적지나 자연경관탐방이 좋다. 즉 홍콩과 마카오가 동시에 탈락. 결론은 대만이 다음 여행지로 픽.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사실 이걸 실행에 당장 옮길 계획은 없었다. 돈도 시간도 여유도 환경도.현생이 요즘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팍팍해서, 다 때려치고 싶을 때 여행계획을 짜는데,심지어  부산 여행도 잡혀있는데. 오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대만 여행을 이번 8월 이후 - 11월 이전에 꼭 가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그래서 나의 친구 스카이스캐너를 소환

 

 

스카이스캐너 https://www.skyscanner.co.kr

 

Skyscanner

 

www.skyscanner.co.kr

 

서울 인천공항 <->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 주말을 끼워서 3박4일 또는 4박 5일.

 

조건은 

1. 30만원 이하

2. 목요일 오후 12시 이전 출발

3. 인천에 일요일 오후 도착 또는 월요일 오전 도착

 

사실 이때만 해도 간 좀 보다가 나중에 4월쯤 예매하면 되지않을까 하고 있었다. 항공권 시간대를 보는 게 목적이었어.

 

최저가로 뜬 가격은 250,600원. 뭐 나쁘지 않다. 주로 20만원대라고 알고 있었고.

 

 

근데 ????? 바로 밑 뭐죠? 아시아나인데, 그것도 왕복인데, 오전 출국에 오후 입국인 비행기가 25만원이요? 보통은 40만원대 아님?

 

그래서 바로 표를 끊기로 결심. 목요일 오전 10시 출국, 일요일 오후 8시 20분 귀국. 친구와 함께 가고 싶었는데 다들 사정이 안되기도 하고, 나야 워낙 혼자 잘 다니니까 혼자 가기로.

 

선택 버튼을 누르면 스카이스캐너가 최저가를 제공하는 사이트와 연결시켜주는데, 무려 아시아나 공식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거다. 이게 뭔일이래. 알아보니 아시아나 항공 창립 31주년 특가 행사 중이었던 것. 30주년도 아니고 31주년은 뭐지...하여간 이왕 이렇게 된 거 공홈에서 예약하기로 했다.

 

 

아시아나 공식 홈페이지  https://flyasiana.com

 

ASIANA AIRLINES

 

flyasiana.com

 

들어가자마자 31주년 창립특가가 눈에 띈다. 

인천 <-> 타이베이는 왕복 225,200원부터. 진에어나 제주항공, 중화항공 값이어도 싼 가격이다.

 

 

특가 판매기간은 2월 1일부터 17일까지. 나는 거의 막차를 탄 셈. 구매는 17일까지 가능하지만 10월 31일까지의 항공권을 예매 가능. 원하는 구간과 출국/입국일, 인원을 정하고 조회를 누른다.

 

 

편리하게도 내가 지정한 가는날 / 오는날 외 그 앞 뒤 3일가량으로 일자 변경시 항공권 가격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나는 요일이 중요했기때문에 선택한 날짜로. 갈색 금액부분을 누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그럼 이렇게 재조회 팝업창이 뜨고,

 

 

해당 일자에 운행되는 항공편의 시간이  나온다. 아시아나는 타이베이 공항에 하루 2번, 오전 오후 출항하고, 에바공항도 2번 운행하는가보다. 아까 언급했다시피 나는 거의 막차를 탄 급이라, 항공권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심지어 마음에 들어했던 오전 10시 출항 비행기는 잔여석 2석(내가 1자리 예매해서 1석이 되었다).

 

원하는 시간대의 여정을 선택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마일리지와 관련된 간단한 유의사항을 표시해 줌.

 

 

돌아오는 날이 일요일이라 다들 손이 빨랐다. 다행이 내가 원하던  인천8시 20분 도착 비행기는 8석이 남아있었고, 안전히 겟. 행사가 끝난 가격은 편도 247,800원이다. 할인 없이 왕복 50만원대. 일자를 선택하면 한번 확인을 해 보면 인천에서 타이페이 가는 날은 평일이라 조금 싼 122,500원, 돌아오는 날은 일요일이라 조금 비싼 132,800원이다.

 

 

일자와 편명, 이코노미 클래스를 확인. 특가라 마일리지로 좌석 승급은 불가능하다. 특히 출발편은 예약 변경이 아예 불가능하고, 환불은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절대 취소하지 않으리라. 돌아오는 편은 바뀔수도 있어서인지 수수료를 지불하고 변경이 가능하다.

 

 

그 다음으로 탑승자 정보 입력. 로그인되어있다면 자동으로 입력되었을 것이고, 비회원이라면 입력을 해야겠지만 어차피 적립도 되니 가입하는 게 훨씬 낫다.

 

 

정보를 입력하고 나면 바로 미리 좌석배정이 가능하다. 이게 정말 좋은 듯. 올 때와 갈 때 모두 미리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공항에 일찍 가서 애타할 필요가 없다는 뜻

 

 

맨 앞줄은 다리를 뻗을 공간이 있어서 유료다. 날개와 화장실이 잘 표시되어있어서 좋음. 다만 내가 늦어서 앞자리는 전부 미리 선택된 상황인게 아쉽다. 갈 때는 2-4-2 비행기니 쾌적하게 가겠네.

 

아, 맨 앞줄의 유료좌석은 무려 30,000원이다. 다른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좌석은 만원 내외 아니었나. 약간 비싸다. 2시간 반 가는거야 조금 늦게 내리면 어때.

 

 

그래서 갈 때는 창가자리, 올 때는 복도자리를 골랐다. 갈때야 두근두근 창밖도 보고 하지만, 올때는 피곤에 절어서 올테니 복도가 편하다.

 

 

예약의 거의 막바지. 금액 확인. 항공권이 200,000원에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붙여 255,300원. 아시아나의 무료 위탁 수화물은 가로세로높이 합쳐 158cm에 무게 23kg이다. 기내 반입 수화물은 115cm에 10kg. 둘 다 1개씩. 이 정도면 혼자 가기에 차고 넘친다. 12kg도 잘 다녀왔는데 뭐. 중화항공의 30kg이 조금 부럽긴 하지만, 거기는 기내가 7kg이니까.

 

 

결제는 신용카드,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 계좌이체, 해외신용카드로 다양하게 가능하다. 나는 네이버페이를 이용해서 포인트로 5,300원을 차감. 네이버 페이 연동 카드로 결제했다. 250,000원. 진짜 비상금 남겨놨던 걸로.

 

이 모든 게 약 2시간 만에 일어났습니다 ㅋㅋㅋ.

 

 

대만과의 시차는 한시간. 앞으로 약 7개월, 항공권 보며 힘내자.

하노이 여행기도 부지런히 쓰고. 그걸 끝내야 대만 여행계획을 짜지.

 

—-

아 맞다 호텔....

 

 

+ 2019.02.16 새벽 1시 포스팅. 메인포스팅을 안해서 수정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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