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VJJB AIR SUIT 후기
무선이어폰을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인간적으로 에어팟은 너무 비싸다. 오픈형은 영 못쓰겠으니 프로를 사야하는데 이어폰이 30만원이 훌쩍 넘으니 원. 그렇다고 갤럭시 버즈를 사기에는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이 안 들어갔고. 아니 버즈 2가 나올때까지 버텼는데 왜 노캔을 안 넣은건지.
그러다가 친구가 관계자 찬스를 써서 VJJB AIR SUIT를 선물해줬다!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래서 한달쯤 써보고 쓰는 VJJB AIR SUIT 후기.
박스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다. 뭐 이어폰이 무거워봤자 얼마나 무겁겠나.
구성은 이렇게. 양쪽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 이어팁 S M L 세 가지와 플라스틱 케이스를 들어내면 있는 충전 케이블, 설명서. 심플한 구성이다. 설명서에 블루투스 연결 방법이 자세히 쓰여있는데, 블루투스를 켜고 이어버드 양 옆을 몇초간 누른 후 페어링을 하면 끝이다. 다음부터는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빼면 자동 연결이다.
케이스는 가로보다 세로가 약간 긴 모양이고, 손가락 세 개를 붙인 정도의 크기다. 굉장히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는 좋은데, 세로가 길어서 주머니에서 좀 돌아다니는 느낌이 난다. 케이스가 조금 더 작거나 비율을 좀 더 차이나게 했다면 좋았겠다.
여느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케이스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C타입 단자라서 따로 충전기를 안 들고 다녀도 되는 점이 좋다. 아이폰이면 뭐..... 에어팟 쓰시고....
자세한 스펙은 이렇다. 사실 보급형 무선 이어폰들은 크게 사양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니까. 케이스+이어버드 두 개 합친 중량이 50g이 안 될 정도로 가볍다는 것 정도가 강점이겠다.
케이스 완충은 1시간 반 걸린다고 하는데, 처음에도 약간은 충전되어있고, 쓰면서도 방전될때까지 쓰지는 않아서 그것보다는 조금씩 충전한다. 사용시간은 풀충전 기준으로 3시간 반이라고 하는데, 핸드폰과 연결하면 3시간 조금 못 되고, 아이패드에 연결하면 그것보다 조금 더 빨리 닳는 것 같다. 화면 크기랑 상관이 있나?
한달동안 비올때 바람불때 지하철 버스 광역이동 등등등 한몸처럼 붙어다녔는데, 블루투스 연결은 굉장히 훌륭하다. 지옥의 1호선이나 9호선에서도 크게 혼잡은 없었고, 페어링도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빼면 바로바로 연결된다.
사용법이야 다른 무선 이어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어폰으로 볼륨 조절이 안 되는 점이 약간 아쉽다. 물론 재생 / 정지 / 통화 / 통화종료는 모두 가능하다. 뭐 볼륨 조절 정도야 핸드폰으로 하면 되니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가격을 고려하면 당연히 안 들어있는데, 기본 이어팁으로 차폐가 굉장히 잘 된다. 밤새 우는 아기와 비행기를 타는 정도가 아니라면 크게 필요하지 않을 듯.
케이스와 이어버드 둘 다 굉장히 가볍고 플라스틱 마감이라 내구도가 조금 걱정되었는데, 이어버드와 케이스 둘 다를 바닥에 떨궈본 결과 생각보다 튼튼하다. 그렇다고 떨궈도 된다는 건 아니고. 왼쪽 이어버드를 바닥에 떨어트렸는데, 가끔 하다 연결음이 좀 세게 들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한두번 약하게 톡톡 쳐 주면 원래대로 돌아와서 크게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니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처음으로 써보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좋은 걸 왜 지금까지 안 사고 있었는지 한탄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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