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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대 카페, 허밍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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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카페, 허밍벨라

 

 

프랜차이즈 카페는 가기 싫고, 베이커리가 괜찮은 곳에 가자 싶어서 찾아간 카페. 맛있는 케잌과 빵이 가득한 홍대 디저트 카페라고 소개되어있는 글을 보고 갔다. 홍대 카페라고 썼지만 상수역에서 더 가까운 것 같은데, 상상마당에서 합정역 쪽으로 조금 더 가면 있는 꽤 큰 카페다.

 

 

Humming Bella

 

Address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독막로7길 57

Opening Hour : 11:00 – 01:00

Tel : 02 324 7050

Web Site : http://instagram.com/hummingbella  

Google Maps : https://goo.gl/maps/ERgPJmcwRK1NdTn7A

 

 

1층에는 옷가게가 입점해 있어서 지나치기 쉽다. 그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카페. 계단 옆에 아주 크게 허밍벨라 라고 쓰여 있다. 

 

 

오늘 만든 빵만 판매하는 100% 수제 베이커리 허밍벨라. 마가린, 유화제,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뭐 공장제가 아니고서는 마가린이나 유화제 넣는 게 더 힘들걸.

 

 

계단을 올라오면 이렇게 작은 실내 정원이 있는데, 야외테이블이 굉장히 운치있다. 더 더워지면 벌레가 많아져서 불편하겠고, 겨울에는 추워서 못 있을테니 지금쯤이 야외테이블 이용하기엔 딱 좋겠다.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바람이 정말 미친듯이 불어서 실내 테이블로 들어갔다.

 

 

실내는 이런 느낌. 청록색 웨인스코팅이 강렬하다. 창가 쇼파가 마음에 들어서 그 자리에 앉았다. 2층도 좌석이 있는데, 굳이 올라가지 않았다.

 

 

마음에 들었던 홍학 그림. 오랜만에 갖고 싶은 그림을 봤다. 

 

 

 

메뉴판. 잘 안 보인다. 그리고 왜 한글이 영어보다 작게 쓰여있는 겁니까. 아메리카노가 5천원 부터 시작하고, 에이드는 7천원, 티는 5,500원부터 시작하니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다.

 

 

베이커리를 주력으로 한다더니 빵도 있다. 바게트와 크루아상, 프레첼과 앙버터. 치아바타도 괜찮아보인다. 다만 시간대가 애매하고 저녁을 먹을 거라서 케이크와 음료를 먹기로.

 

 

케이크 진열대. 치즈 배리에이션이 두 가지, 딸기 여러가지, 쉬폰 여러가지, 당근케익과 초코 크루아상.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당근 케익은 친구가 싫다고 하고 딸기는 내가 별로 안 땡겨서 블랙포레스트를 골랐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5,000원 / 아이스 라떼 5,500원 / 블랙 포레스트 6,500원 해서 17,000원. 이제 진짜 커피가 밥값이다. 앉아 있을거면 스타벅스가 제일 싸. 스타벅스는 카드 제휴도 많고 적립도 된다고. 17,000원이면 가미우동에서 둘이 한 끼 식사를 하겠네.

 

 

진동벨에도 새가 그려져있다. 진동벨이 예쁘네. 이게 그렇게 비싸다면서요?

 

 

 

음료는 금방 준비되어 나왔다. 블랙 포레스트는 옆에 코코아 파우더로 새 모양 장식을 해서 나왔다. 아니 근데 라떼는 유리잔인데 왜 아메리카노는 스테인레스 잔이지. 아메리카노도 유리잔에 주지.

 

 

케이크는 크게 한 장 더. 초코 시트 사이에 초코 크림과 체리크림이 들었고, 위에는 초콜렛 슬라이스와 웨하스, 오레오 반쪽, 마쉬멜로우. 겉 포장지가 뜯기 좀 어려운 타입이다.

 

음료는 일단 원두가 신 타입이다. 나는 신 원두가 싫은데, 맨날 주문할 때 물어본다는 걸 잊어버리네 그래서 이번에도 굉장히 신 아메리카노 당첨. 그나마 라떼는 좀 낫다. 하지만 신걸 싫어한다는 개인적인 기호를 빼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커피가 맛이 없다. 가격은 비싼데.

 

그리고 케이크. 안에 체리 덩어리가 들어 있기는 하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맛이 없다는 거다. 초코 맛도 잘 안 나고 체리 맛도 잘 안 나고. 달지도 않고 쌉싸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체리 풍미가 나는 것도 아니고. 딸기 케이크를 먹을걸 하고 후회했는데, 딸기도 맛이 없다고 한다^^

 

물론 건강한 건 맛이 덜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여기 들어간 재료는 몸에 좋지 않다. 밀가루에 초콜렛에 유지방인데 얼마나 몸에 좋겠냐. 워낙 평점이 좋고 호평이 많아서 간 거였는데 가격은 비싸고 맛은 다 돈이 아까운 맛이다. 대체 왜 평가가 좋은 지 모르겠네. 바이럴인가?

 

심지어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꽤 쌀쌀한데도 카운터 옆 베란다를 열어두고 난방을 안해서 추웠다. 카페에서 겉옷 다 입고도 아이고 춥다 소리만 몇번을 했는지. 지금 와서 생각하는 건데 카운터 옆에 정원이 있는데 베란다를 열어두면 음료 제조할 때 먼지 들어가지 않나? 바람이 불 때는 열어두면 안 될것 같은데? 

 

아 화장실도 계단 밑에 조그맣게 있는데, 한 칸 짜리고 그렇게 청결하지도 않다. 

 

한줄 요약 : 비싸고 맛없음.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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