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삼대천왕 맛집, 호수식당 부대볶음
5월 초 연휴에 동두천에 갈 일이 있었는데, 어차피 볼일은 금방 끝나니 친구와 같이 가서 맛집 탐방을 하고 왔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오지게 먹기만 한 느낌이긴 하지만, 당일치기가 뭐 그렇지. 아침에 일찍 가서 볼일을 보고,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다. 동두천에는 오래된 부대찌개 집이 많지만, 항상 가는 곳만 가게 된다. 꽤 오랜만이긴 하지만, 오늘도 호수식당으로.
호수식당
Address : 경기도 동두천시 중앙동 중앙로 314
Opening Hour : 09:00 – 22:00 / 일요일 휴무
Tel : 031 865 3324
Google Maps : https://goo.gl/maps/uGL7xYp1Qxywncmp6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다. 주말 점심시간대에 오면 대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코로나 여파도 있긴 있는 듯.
내부는 이렇다. 원래는 이 옆 건물이었는데, 삼대천왕에 나온 이후로 더 큰 옆 건물로 옮겼다. 자리가 확실히 넓어진 듯.
부대찌개는 1인분 7,000원, 부대볶음은 8,000원. 찌개에는 쑥갓이, 볶음에는 양파가 들어가고, 부부대볶음에 소세지가 좀 더 많이 들어간다는 게 차이다. 일단 부대볶음을 시켜서 먹다가 라면 사리를 추가하면 육수를 가져다주니 부대찌개처럼 먹을 수 있다.
오늘도 당연히 부대볶음 2인분과 라면사리를 주문했다. 밑반찬은 김치와 무말랭이, 동치미. 어차피 부대볶음 나오면 밑반찬은 거의 안 먹으니 큰 의미는 없다.
밥은 국그릇에 가득. 항상 많이 주는데 또 이걸 다 먹고 나온다. 아니 근데 부대볶음을 남기고 나올 수 는 없잖아.
소세지와 햄, 민찌, 파와 양파, 양념을 얹어서 나온다. 뚜껑을 좀 덮어뒀다가 알아서 볶아 먹으면 된다.
짜잔. 사실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데, 이 소세지랑 햄, 민찌가 미제여야 이 맛이 난다. 한국 소세지랑은 고기 함량도 다르고, 일단 훨씬 짭조름하다.
흰밥과 반쯤 먹고 나면 라면 사리를 넣는다. 고춧가루와 파가 약간 들어간 국물을 붓고, 라면 사리를 널는다.
사리가 다 익고 나면 처음 나왔던 양으로 돌아온다ㅋㅋ. 육수를 조금 넉넉하게 부으면 국물을 떠먹을 수 있으니 국물이 필요하면 더 부탁하면 되고. 부대볶음에는 또 라면 사리를 먹어줘야지.
이렇게 먹고 17,000원. 솔직히 둘이 와서 2인분 먹으면 굉장히 많다. 거기에 라면 사리까지 넣으면 3명이서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데, 뭐 둘이 왔으니까.
포장 판매도 하는데, 가져가서 그대로 볶으면 된다. 오늘은 매장에서 먹었지만 가끔은 테이크아웃을 해 오는데, 2인분 테이크아웃을 해 오면 4인 가족이 한끼 배부르게 먹을 정도로 양이 넉넉하다.
동탄식이니 의정부식이니 이것저것 여러가지 넣는 부대찌개보다 딱 햄과 소세지만 들어가는 동두천식 부대찌개가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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