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 타이베이

대만 타이페이 여행 4일차 - 03. 융캉제 (2) : 왕덕전에서 차 구매, 정말 맛있는 천진 총좌빙

반응형

 

대만 타이페이 여행 4일차 – 03. 융캉제 (2) : 왕덕전에서 차 구매,  정말 맛있는 천진 총좌빙

 

 

이전 편은 여기 -> 대만 타이페이 여행 4일차 - 02. 융캉제 (1) : 융캉제 거리 구경, 테이블이 있는 단테커피

 

대만 타이페이 여행 4일차 - 02. 융캉제 (1) : 융캉제 거리 구경, 테이블이 있는 단테커피

대만 타이페이 여행 4일차 - 02. 융캉제 (1) : 융캉제 거리 구경, 테이블이 있는 단테커피 이전 편은 여기 -> 대만 타이페이 여행 4일차 - 01. 오늘은 융캉제, 미미크래커와 딘타이펑 본점 �

chordq0539.tistory.com

 

 

커피도 마셨겠다, 이제 11시도 넘어서 융캉제 가게들도 슬슬 문을 열었겠다 싶어서 카페를 나섰다. 융캉제는 한국으로 치면 명동정도 규모는 안 되고, 가로수길 정도 규모인데, 은근 구경할 것도 많고 요즘은 관광객을 타겟으로 브랜드 입점도 되는 추세인가보더라.

 

이런저런 소품 가게를 구경하다가, 왕덕전이 있길래 들어갔다.

 

 

 

王德傳茶莊 台北永康店 왕덕전

 

Address : 台北市大安區永康街10-2

Opening Hour : 11:00 – 21:30

Tel : +886 2 2321 2319

Web Site : http://dechuantea.com

Google Maps : https://goo.gl/maps/wJ6cQm4dYEsGcGN37

 

 

 

 

왕덕전은 대만의 차 브랜드인데, 우리나라에도 꽤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다양한 차가 준비되어 있는데다가 시음도 가능하고, 카드 결제도, 면세도 가능해서 관광으로 가서 차 사오기에 괜찮다. 우리 집은 차를 많이 마시는 편이기도 하고, 내가 우롱차를 좋아해서 들어갔다.

 

카운터 근처에는 이렇게 왕덕전의 시그니쳐인 빨간 틴케이스가 전시되어있다. 아주 거대한 틴케이스인데, 여기에 진짜 차가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매대에는 이렇게 차의 이름이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한국어로 적혀있고, 시향을 할 수 있게 석합에 차를 조금씩 담아두었다. 향을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시음 요청을 하면 된다.

 

점원이 영어를 잘 해서 중국어를 못하더라도 크게 문제는 없다. 듣기로 일본어도 잘 한다고 하던데, 한국어가 되는 점원은 아직 없는 듯 하다. 영어를 못해도 바디랭귀지로 적당히 통하게는 할 수 있다.

 

 

철관음도 세 종류나 되고, 각종 우롱차가 발효도에 따라서 진열되어 있다. 잘 나가는 몇 가지는 30g 소포장으로도 팔지만, 대부분은 150g / 300g으로 포장되어있다. 차 종류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50g 700 ~ 1,200NTD, 300g 1,500 ~ 2,000NTD정도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0g 소포장을 여러 개 묶은 선물용 세트도 있었다. 이건 구성된 갯수에 따라 2,000 ~ 4,000NTD 정도였던 듯.

 

 

몇 가지를 골라서 시음을 요청하면 직원이 능숙하게 차를 우려준다. 저 물 끓이는 주전자가 탐나더라. 발효가 많이 된 차를 먼저 마시면 그보다 향이 약한 차들은 시음을 할 수 없으니 적당히 순서를 정해서 요청해야 한다.

 

5~6가지 정도 시음을 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철관음은 집에 철관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아리산 우롱과 아리산 진쉬안 중 고민하다가 아리산 진쉬안 우롱을 샀다. 우롱차는 그래도 얼마 없으니까 30g은 금방 마시겠지 싶어서 작은 사이즈를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아리산 진쉬안 우롱차는 30g 260NTD / 150g 780NTD / 300g 1,350NTD였다. 

 

 

이렇게 빨간 상자에 넣어서 포장해준다. 솔직히 마음같아서는 30g 6개 세트 패키지를 사고 싶었는데, 양심적으로 집에 차가 너무 많았다. 150g 포장은 빨리 마시기에는 좀 양이 많고, 30g이 딱 좋다. 다음에 가면 세트를 사 와야지.

 

왕덕전에서 뜨끈한 차를 많이 마셨더니 망고빙수를 먹을 준비가 되었다. 융캉제에서 망고빙수를 먹으면 거의 대부분이 스무시 하우스에 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해서 스무시 하우스에 가기로 했다.

 

열심히 스무시 하우스에 가다가 천진 총좌빙을 발견했는데, 왠일로 사람이 별로 없길래 지금 먹고 가기로 했다. 내 앞에 5명 정도밖에 없었는데, 여기 줄이 한 블럭을 서는 경우도 있으니 사람 없을 때 먹는 게 좋다.

 

 

 

天津蔥抓餅 천진총좌빙

 

Address : 台北市大安區永康街61

Opening Hour : 09:00 – 22:30

Tel : +886 2 2321 3768

Google Maps : https://goo.gl/maps/L65dLN7r5dDnGJoq6

 

 

 

메뉴판. 전분에 파를 약간 넣어 만든 파전병이 기본 메뉴고, 이 사이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여기서 태국 바질은 바질이 아니라 방아잎이고, 햄은 역시 대만식 햄이라 약간 냄새가 난다고 한다. 엄마가 냄새나는 걸 잘 못드시기도 하고, 간식이니 5번의 치즈+계란을 주문했다. 45NTD이니 우리나라 돈으로 1,500원 정도. 지금 와서 보니 8번에 옥수수+계란+치즈가 있었네. 이걸 먹을 걸 그랬다.

 

 

가게 옆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위생은 길거리 음식이 그렇듯이 엄청나게 깨끗하지는 않은데, 뭐 우리나라 포장마차 호떡집 정도라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전병 반죽을 저렇게 둥그렇게 떼어 두었다가 기계에 넣으면 기계가 반죽을 납작하게 펴서 나오는데, 그걸 철판에 올려서 양쪽을 노릇하게 구우면 기본 전병이 된다.

 

 

호떡처럼 미리 구워둔 전병에다 주문마다 다른 내용물을 넣어 준다. 종합을 시킨다면 철판에 계란물을 붓고 방아잎과 깻잎을 넣어 말아 끼워준다. 나는 계란+치즈로 주문했는데, 전병 위에 치즈를 올리고 계란부침을 끼운 후 간장+굴소스인 듯한 소스를 약간 발라 준다. 

 

 

5분 정도 대기해서 받은 듯 하다. 다들 받자마자 먹느라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가득한데, 딱 받으면 아 지금 당장 먹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뜨끈뜨끈하면서 결대로 찢어지는 파향 전병 사이에 치즈와 계란, 달달짭쪼름한 소스까지.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엄마와 나눠 먹으면서 하나만 주문한 걸 후회했다.

 

대만에 다시 간다면 일단 총좌빙을 1 1개 할 것이다. 다음에는 옥수수도 든 8번을 먹어야지. 물론 미미크래커도 딘타이펑도 먹을거지만 총좌빙이 제일 맛있었다. 이 글을 보고 대만에 간다면 꼭 1 1총좌빙을 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