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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랑통닭 순살3종 셋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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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통닭 순살3종 셋트 후기

 

 

우리동네에 새로 노랑통닭이 생겼길래 친구와 다녀왔다. 그떄만 해도 코로나가 이 정도는 아니어서 홀에서 먹을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전부 배달이나 포장만 해야하니 원. 

 

 

처음왔으니 일단 메뉴판을 본다. 계산대 앞은 이렇게 요약된 메뉴판이 있는데, 이걸로는 감이 잘안 온다.

 

 

 

 

그래서 본 메뉴판을 열심히 봤다. 이건 메뉴마다 사진도 들어있고, 간략한 메뉴 설명도 들어가있어서 메뉴 고르기가 보다 수월하다.

 

마늘치킨 광고를 많이 해서 그걸 먹어볼까 하고 들어간 거였는데, 그래도 처음 온 거니 후라이드와 양념을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해서 순살 3종 세트를 시켰다. 후라이드와 양념, 깐풍 치킨 3종류가 순살로 같이 나온다.

 

 

기본 치킨무와 양배추 샐러드, 후라이드 용 소금과 양념소스가 나온다.

 

 

물티슈가 특이한데, 이렇게 물티슈마다 다른 멘트가 쓰여있다. 귀엽네.

 

 

접시 위에 종이를 한 장 깔고 그 위에 치킨을 올려 나온다.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맛있어 보이게 찍히지는 않더라. 왼쪽부터 후라이드 / 양념 / 깐풍 순.

 

 

후라이드 치킨. 요즘 치킨들은 다 양념을 주 메뉴로 해서 그런지 후라이드 맛있게 하는 집이 드물다. 노랑통닭 후라이드도 나중에 양념을 버무릴 걸 생각해서 만드는지 튀김옷이 약간 딱딱한 편이다. 순살 메뉴인데 치킨 조각이 작은 편이고, 튀김옷이 단단하다보니 살도 건조하다. 부스러기가 많은 편이다.

 

 

양념은 그래도 양념소스가 묻어서 조금 덜 딱딱하다. 아무래도 먹을수록 양념소스가 배어들어서 조금 말랑말랑해지는 편. 단점은 소스가 맛이 없다. 세 가지 중 가장 맛이 덜했는데, 소스가 달고 매콤하긴 한데 떡꼬치 느낌도 아니고 양념소스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고추장 맛도 아닌 정말 특이한 맛이다. 세 종류 먹는데 얘만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

 

 

마지막으로 깐풍. 간장 베이스 소스와 파, 마른 고추를 넣어 볶아 나오는데, 적당히 짭짤 달달하면서 파닭같은 느낌도 있고 좋았다. 세 가지 중 이게 베스트. 친구도 이게 제일 맛있다고 했다.

 

 

그래도 맥주가 빠지면 아쉬우니까 생맥주 한 잔씩. 500cc 3,500원이다. 항상 생맥주 시킬때마다 느끼는 건데, 저 잔 뒤에 대놓고 300cc인지 350cc인지 써 있는 선이 있는데, 아무래 맥주잔 꼭대기까지 부어도 절대 500cc가 안 나올거구만 왜 다들 500cc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400cc로 팔지.

 

 

순살 3종세트가 19,000, 생맥주가 2잔이니 7,000원 해서 26,000원이다. 순살 3종세트는 둘이 먹기에는 조금 많고, 셋이서 맥주 마시면서 먹기에 좋은 양이다. 요즘 치킨값이 치킨값이다보니 양이 넉넉하다는 걸 감안하면 가격은 괜찮은 편이다.

 

노랑통닭은 처음 먹었는데, 후라이드 / 양념 / 깐풍 3종세트를 먹고나니 왜 마늘치킨을 홍보하는지 알겠다. 후라이드와 양념이 맛이 없어. 깐풍은 맛있었으니 마늘치킨도 괜찮을 것 같다. 코로나 2.5단계가 끝나고 나면 언젠가 다시 갈 일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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