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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차돌 2차돌과 매콤한 차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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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돌 2차돌과 매콤한 차쫄면

 

 

친구와 뭘 먹으러 갈까 하다가 고기는 먹고싶은데 그렇게 배가 고픈건 아니라서 마침 눈에 보이는 이차돌에 갔다왔다. 거의 1년만에 온 것 같네.

 

약간 이른 시간대여서 사람이 거의 두 테이블밖에 없었다. 문제는 직원도 없어서 아무곳이나 안조것도 주문하려고 한참 기다렸다.

 

 

 

 

메뉴판. 차돌박이와 차돌삼겹, 기타 다른 소고기가 있고, 차돌박이와 차돌삼겹이 같이 나오는 2차돌이라는 메뉴가 있다. 보통은 이걸 제일 많이 먹는 편.

 

사이드가 조금 다양한 편인데, 된장찌개와 쫄면 외에도 차돌박이 초밥을 할 수 있는 돌초밥이라던다. 차돌라면 등이 있다. 하지만 이차돌은 쫄면이지.

 

음료 메뉴도 따로 있다만, 아직 시간이 많이 이른 편이라 술은 시키지 않았다. 주방에 사람 있는거 뻔히 소리로 들리는데, 홀담당이 아니라고 벨을 아무리 눌러도 대답도 안하더라. 결국 한참 지나서 홀직원이 돌아와서야 주문할 수 있었다.

 

 

기본반찬. 칠리 소스와 간장소스, 무쌈과 피클, 파채. 여기에 야채가 조금 더 나왔다. 

 

 

차돌박이를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골고루 나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2차돌을 2인분, 차쫄면을 매운 맛으로 하나 주문했다. 고기는 이렇게 살짝 언 채로 나온다. 2차돌 2인분이면 차돌박이 160g에 차돌삼겹 140g인데 차돌삼겹이 훨씬 많아보였다.

 

항상 고깃집에 갈 때면 이거 그대로 저울에 한번 달아보고 싶다. 말이 80그램 70그램 그런다만 절대로 그 그램수가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이 있다.

 

 

차돌박이든 차돌삼겹이든 금방 익는편이니 조금씩만 얹어서 굽는다. 쫄면과 함께 먹으려고 하는데 쫄면이 나오는 데 시간이 꽤 걸리길래 일단은 고기를 먹는다. 보통은 차돌박이가 더 맛있는데, 이날은 차돌삼겹이 더 맛있더라.

 

 

고기를 반쯤 먹어가니 차쫄면이 나왔다. 쫄면 위에 일자 콩나물 데친것과 오이채 듬뿍, 양배추와 당근채를 올리고 매운 소스와 삶은 계란을 올렸다. 특이하게 검은깨가 듬뿍 올라가 있다.

 

 

잘 비벼서 구워둔 고기와 먹는다. 차돌박이와도 먹고, 차돌삼겹과도 먹고. 매운맛이라고 해서 극악한 매운맛이 나나 싶었는데, 그냥 조금 매콤한 정도의 쫄면이다. 순한 맛은 아마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순한맛을 말하는 듯. 역시 이차돌은 쫄면이다. 고기와도 어울리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2차돌(6,900) 2인분에 차쫄면 1(3,900) 해서 총 17,000원 나왔다. 둘이서 한 끼 8,500원이니 나쁘지 않은 편. 

 

다만 쫄면에 얇은 고기 조합이다보니 배가 부르기는 한데 정신적인 포만감이 덜해서 한끼 식사로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 식사로 먹기에는 메뉴를 더 시켜야겠지만, 이 점포가 영 별로라 더 시키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다른 걸 먹지 굳이 이차돌을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다른 점포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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