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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강릉

둘이서 강릉 1박2일 2일차 - 01. 주문진시장 건어물, 주문진 수산물 풍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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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강릉 1박2일 2일차 - 01. 주문진시장 건어물, 주문진 수산물 풍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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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강릉 1박2일 1일차 - 04. 주문진 수산시장, 오징어회와 오징어 순대, 튀김

둘이서 강릉 1박2일 1일차 - 04. 주문진 수산시장, 오징어회와 오징어 순대, 튀김 이전 편은 여기 -> 둘이서 강릉 1박2일 1일차 - 03. 주문진 씨스카이호텔(씨베이호텔), 스탠다드 트윈룸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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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는 비가 많이 온다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강릉에는 비가 안 왔다. 습도가 조금 높고, 오후부터 슬슬 비가 온다고는 하지만 아침 온도가 33도일 정도로 더운 날씨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호텔 체크아웃이 11시고, 친구는 아침에 뭐 안하고 체크아웃 시간까지 더 쉰다고 해서 나 혼자 밖으로 나왔다. 아침에 열리는 수산시장 구경도 하고, 등대도 보고, 커피도 한 잔 하고 들어오면 딱 체크아웃하기 좋은 시간일 것 같았다.

 

 

이번에 우리가 묵은 씨스카이 호텔에서 걸어서 5분이면 주문진 수산시장에 도착한다. 큰 도로에 가까운 쪽은 일반적인 전통시장이고, 바닷가 쪽에 건어물 가게와 수산시장이 밀집되어있다.

 

 

바닷가 근처에는 이렇게 큰 해안주차타워가 있다. 물론 주말 점심때처럼 사람이 많을 시간대에는 주차가 어렵겠지만, 워낙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 주차는 어렵지 않겠다.

 

 

주차타워 근처는 이렇게 건어물 가게가 밀집되어있다. 아침 9시쯤이면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은 다 열었지만, 토요일 아침 시간이다보니 호객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사람이 간사한 것이, 호객을 많이하면 바가지를 씌우려는 것인가! 하고 경계하면서 막상 호객을 하나도 안 하는 가게는 호객을 안 해도 장사가 잘 되나보군 하면서 안 가게 된다는 거다.

 

 

 

아무래도 주문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오징어. 크기와 두께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먼저 4~5개 가게를 다니면서 마른 오징어와 반건조 오징어, 쥐포 견적을 냈다. 성수기 주말 기준으로 건조 오징어는 10마리에에 18천원 ~ 2 5천원 / 3 5 / 5만원 정도로 나뉜다. 

 

2만원짜리는 머리부터 다리까지 해도 성인 손바닥만할까 말까한 정말 작은 사이즈고, 좀 먹을만한 건 3만원 정도는 줘야 한다. 정말 오 괜찮다 싶은 것들은 5만원 이상. 뭐 사실 마른 오징어보다는 한치가 더 좋고, 마른오징어를 잘 안 먹게 되니까 가격듣고는 바로 포기했다.

 

 

이건 사와야지 하고 열심히 찾아본 반건조 오징어. 요즘 반건조 오징어는 예전처럼 그냥 찢어먹는 그 정도가 아니고 훨씬 생오징어에 가깝다. 솔직히 이건 반건조가 아니고 안건조임. 매장에서도 다 냉동보관하고 있고, 구매하면 보냉보장을 해 준다.

 

반건조 오징어는 크기와 두께에 따라 23 ~ 8 / 3 ~ 38 / 4 ~ 45 / 6만원 정도. 2만원 초반대와 3만원 초반대 것은 사이즈가 성인 손바닥 정도로 비슷한데, 3만원대 것이 두께가 조금 더 두껍다. 2 5천원짜리를 사면 혼자 한 마리 구워서 안주하기 딱 좋을 크기다.

 

 

내고향건어물

 

Address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57-4

Tel : 033 662 2273

Google Maps : https://goo.gl/maps/cA7QpD5mwwwgztxWA

 

 

그렇게 몇 군데 가게를 돌다가 사장님이 제일 친절한 가게에서 오징어를 구매했다. ‘내고향건어물‘ 이라는 가게인데, 가격은 다른곳과 비슷비슷한데 사장님이 적극적으로 물건 구경을 시켜주시고 차이도 잘 설명해주셨다.

 

 

 3만원 하는 작지만 도톰한 반건조 오징어를 살까 아님 그냥 싼걸 먹을까 했는데, 사장님이 원래는 5만원 넘는 큰놈인데 구멍이 난 B품을 싸게 주겠다고 하셔서 그걸 샀다. 25천원짜리의 1.3배 정도 되는 녀석이고, 구멍은 한 개당 새끼손톱 크기 정도? 괜찮아 보여서 천원 깎아서 27천원에 10마리를 구매했다. 아이스팩은 따로 없지만 보냉팩에 언 반건조 오징어를 넣어준다. 8월 날씨에도 12시간정도는 무리없이 버티더라. 

 

, 참고로 쥐포랑 아귀포도 한 봉지 만원씩이다.

 

 

집에 가져와서는 한 마리씩 떼어서 호일에 싸고, 냉동보관한다.  20cm정도 되는 크기. 그냥 안주로 먹으려면 한 마리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40초 돌리고, 상태를 봐서 10초 정도 더 돌리면 된다고 한다.

 

 

나는 2마리를 꺼내서 반마리는 전자레인지에 그냥 돌려 먹고, 한마리 반은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버터를 넣고 후라이팬에 볶았다. 오징어 간이 굉장히 짭짤하게 되어있는 편이라 무염버터에 볶아도 충분히 짭짤하다. 대낮부터 맥주를 부르는 맛.

 

오징어를 사고는 수산물 시장에 구경을 갔다. 오징어 가격이 괜찮으면 한 박스 사서 퀵으로 보내야지.

 

 

주문진항 수산물 풍물시장

 

Address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58-10

Opening Hour : 08:00 – 19:30 / 08:00 - 20:30

Google Maps : https://goo.gl/maps/ndGbsTYCLaFkq6Pv5

 

 

주문진항에는 은근 수산시장이 많은데, 이곳은 새로 지은 건물이다. 항구에 가까운 쪽은 배에서 막 잡아온 것을 바가지에 담아 팔기도 하고, 아예 시장과 가까운 곳은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가게식으로 되어있기도 한데, 관광객들이 가기에는 이 풍물시장이 제일 괜찮다. 

 

 

당일 잡은 것도 있지만 어제 잡은 것들도 있고, 수입 해산물도 있다보니 종류가 굉장히 많다. 킹크랩은 무게당으로 달아 파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새우도 많은데, 보통 25마리 만원 정도였다.

 

 

손질한 오징어는 큰 것은 3마리 만원, 작은 것은 4마리 만원이다. 생선은 수입 임연수와 고등어가 많았는데, 임연수는 큰 것 세 마리가 만원이었고, 국산고등어는 보통 두 손씩 팔았다. 가격은 안 물어봤네. 고등어는 국산 말고 노르웨이산 드세요. 임연수는 크기도 크고 살도 두툼해서 사기고 싶더라.

 

 

오징어는 보통 손질한 오징어가 많았다. 7월 초에는 가격이 좀 괜찮았는데, 7월말~8월 초에는 어획량이 줄었는지 통오징어도 별로 없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크고 좋은 오징어는 한 박스에 20마리 들었는데, 얘는 6만원이란다. 솔직히 이건 바가지였고, 보통 30마리짜리가 4만원선, 20마리짜리는 5만원선이었다. 

 

이게 어획량이 줄어서 이 가격인건지 주말이고 관광객이니 바가지를 씌운건지는 잘 모르겠다. 오징어가 한 3만원대면 한 박스 사서 퀵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가격이 이러다보니 그냥 조금씩 사다먹자 하고 사지 않았다.

 

 

약간 꾸득꾸득하게 말린 생선들도 많은데, 보통 가자미와 열기가 많았다. 진열은 조금씩 해 두고 가격을 물어보면 한두마리씩 더 얹으면서 호객을 한다. 한 바가지에 만원을 부른다. 가자미가 원래는 세 마리 만원인데 지금 사면 내가 한마리 얹어줄게~라고 한다(4마리). 여기 생각을 하고 있으면 또 한마리가 올라가고(5마리), 한바퀴 돌고 올게요 하면 지금 사가지고 가! 하면서 한마리가 더 올라간다(6마리). 애초에 제대로 쌓아놓고 팔면 좋겠네.  

 

 

 

풍물시간을 반 바퀴 돌고 나가려고 하면 맨 끝에 튀김집이 있다. 할매튀김이라는 가게인데, 이른 아침에도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맛집이다.

 

오징어 튀김과 껍질 있는 새우, 빵가루 묻힌 새우 튀김이 있다. 가격은 1개에 1,500. 오징어 튀김을 하나 먹을까 하다가 줄 서기가 귀찮아서 먹지는 않았다.

 

 

튀김집 옆으로는 회뜨는 장소가 있다. 주문진 수산시장은 물고기 값 따로, 할복비가 따로인데, 횟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모듬회 3만원어치라면 5천원, 오징어는 2천원 정도 따로 할복비가 든다.

 

 

회뜨는 곳 옆으로는 전부 횟감을 파는 가게들이다. 반은 횟감용 생선을 팔고, 반은 조리용 생선을 파는 듯. 아침이고 구경온 거라 횟감은 사지 않았다.

 

 

수산시장 앞에 있던 강아지. 이 동네 유명한 녀석인지 사장님들이 다 아는 척을 하시길래 나도 한 장 찍었다.

 

 

수산시장을 나오면 건어물 가게들과 생선구이 집들이 늘어서 있다. 통 오징어 구이와 도루묵 구이가 있는데, 정말 맛있어보였다. 아침에 혼자라 못 먹은게 조금 아쉽네.

 

 

수산시장에서 좀 걸어나오면 주문진 항 입구가 나오는데, 주문진의 상징인 오징어 동상이 있다. 그래도 사진을 한 장 찍어야지 싶어서 동상을 찾느라 좀 걸어나왔다. 

 

여기서 이제 택시를 타고 주문진 등대를 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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