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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건대 맛집, 연탄불 꿀곱창 소금막창과 야채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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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맛집, 연탄불 꿀곱창 소금막창과 야채곱창

 

 

 

카페에 있다가 친구와 만나서 볼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건대는 은근 맛집이 많으면서도 막상 가려고 하면 갈 곳이 없다. 인원수가 많으면 중국음식을 먹으러 가면 최고지만, 2~3명이서 먹기에는 애매한 음식점들이 많은 듯.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다른 친구가 맛있는 막창집이 있다고 추천해주길래 다녀왔다.

 

 

 

연탄불 꿀곱창

 

Address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305

Opening Hour : 16:00 – 02:30 / L.O 01:00 / 매월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 휴무

Tel : 02 457 7333

Web Site : https://goo.gl/maps/J8G35qrujZCLR9Lt9

 

 

건대 정문에서 조금 더 지나면 큰 상가 1층에 입점한 작은 가게다. 오후 4시에 오픈인데 5시쯤 가니 거의 만석이더라. 애초에 좌석이 단체석 포함해서 10개 정도밖에 안 되니, 근처 산다면 포장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메뉴판. 조명이 엇갈려서 사진이 잘 안보인다. 소금막창과 양념막창, 눈꽃막창이 있고, 곱창은 야채곱창뿐이다. 아무리 볶음밥을 먹을거라고 해도 막창만으로는 배가 안 부르니, 소금막창 1인분에 야채곱창 1인분을 주문했다. 맥주도 한 병.

 

 

기본으로 김치 콩나물국이 먼저 나온다. 테이블 가운데 가스화로에 놓고 한 번 끓여서 데운다. 시원하고 콩나물 맛이 진한 국이라 술 마시면서 떠먹기 좋겠다. 

 

 

그 외 기타 반찬들. 쌈야채와 파채, 소금, 쌈장, 마늘과 고추장. 반찬이라고 할 건 없다. 뭐 곱창집에 반찬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가게 바로 앞에는 이렇게 곱창을 굽는 곳이 따로 있다. 이름이 연탄불 꿀곱창인만큼 연탄도 사용하시는 듯. 애벌을 살짝 해놓기는 하지만 막창은 좀 오래 구워야 하니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주문과 동시에 맥주를 시키면 반 넘게 마실 때 쯤 나오니 감안하고 술을 시킬 것.

 

 

반은 소금막창, 반은 야채곱창이다. 1인분씩인데 은근 양도 많다. 바싹 구워진 소금 막창은 생양파채가 얹어져 나오고, 야채가 듬뿍 든 야채곱창은 깨가 뿌려져 나온다.

 

 

이렇게 막창 안에 생양파를 끼워 먹으면 생양파의 알싸한 맛이 기름기를 눌러줘서 더 맛있다. 소금막창은 겉이 바삭할만큼 바짝 구워져서 기름도 많이 빠졌는데, 그래도 씹는 맛이 충분하다. 적당히 간간할 정도의 소금기가 딱 좋다. 막창이 맛있는 집이라더니 확실히 잘 한다. 약간 태운듯한 냄새도 매력적이다.

 

 

야채곱창은 야채도 먹고 나중에 볶음밥 먹을때 맛있으라고 시켰는데, 막창보다는 감흥이 덜했다. 그냥 무난한 야채곱창. 곱창도 푸짐히 들었고, 아삭한 양배추와 깻잎이 잘 어울린다. 객관적으로 맛있는 곱창이지만 우리 동네에 워낙 맛있는 곱창집이 있어서 평가가 조금 박해진다.

 

 

다 먹었으면 볶음밥. 야채곱창와 막창을 조금 남겨 잘게 잘라두고 볶음밥을 시켰다. 주문을 넣으면 밥을 따로 볶아와서 먹던 불판에 올려준다. 이 위에 김과 깨, 날치알 조금. 남겨두었던 야채곱창과 막창, 양파를 잘 섞어서 넓게 편다.

 

 

그러면 짜잔. 궁극의 볶음밥이다. 소곱창 마무리 볶음밥 다음으로 맛있는 볶음밥 완성. 불을 약하게 켜서 밑을 약간 눌려서 먹는다. 밑에 호일이 깔려있어서 박박 긁으면 호일이 벗겨지니 적당히 힘조절을 해야 한다.

 

둘 다 약간 피곤했는데 고기가 들어가니 힘이 난다. 곱창에 막창, 맥주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다 먹고 나왔다. 

 

 

야채곱창 1인분 9,000원에 소금막창 11,000, 맥주 4,000원에 볶음밥 3,000원 해서 총 27,000. 막창 먹은 것 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었다. 

 

다만 가게가 작은 편이라 주말이나 저녁 피크 시간대는 조금 가기 힘들다는 게 단점. 다른 자리 사람들이 시끄러우면 좀 영향을 받기 쉬운 것도 아쉽다. 만약 다음에 간다면 소금막창과 양념막창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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