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강릉 1박2일 2일차 - 07. 경포대, 경포호 자전거 대여

 

둘이서 강릉 1박2일 2일차 - 07. 경포대, 경포호 자전거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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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강릉 1박2일 2일차 - 06. 안목해변, 스피드 보트타기!

 

안목해변에서 브런치도 먹고 보트도 타고, 바다구경도 실컷 한 다음에 경포호로 자리를 옮겼다. 그래도 강릉에 왔으면 경포대에 올라갔다와야지. 이번에 오죽헌은 시간이 안 되어서 못 갈 것 같지만, 경포대에 올라갔다가 자전거를 타고 경포호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경포호 인근에는 주차장이 두 곳 있는데, 스카이베이 호텔 근처에 있는 주차장은 언제나 사람이 많다. 경포대를 목적지로 해 두고 아래로 좀 더 내려오면 경포대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여기는 차가 훨씬 널널하고, 자전거 대여샵도 있어서 굳이 붐비는 곳에 차를 댈 필요가 없다.

 

경포대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자전거를 빌리기 전에 경포대에 올라갔다오기로 했다. 습하고 덥지만, 약간만 올라가면 정자가 나온다.

 

 

경포대

 

Address :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 365

Opening Hour : 09:00 – 18:00

Google Maps : https://goo.gl/maps/ia8dfWhWMU7pQm948

 

 

언덕을 좀 올라가면 경포대가 나온다. 현판은 조선 후기 서예가가 쓴 것이라고.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강산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바다와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경치 때문인지 관동팔경 중 으뜸이라고 하기도 한다. 관동팔경 어디를 가도 자기가 제일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경포대 위로 올라가면 경포호를 내려다보기 딱 좋다. 넓은 경포호와 경포대의 처마, 스카이베이 호텔까지. 약간만 올라오면 색다른 경치를 맛볼수 있다. 경포호쪽 에는 누대의 양 옆을 높여서 호수가 더 잘 내려다보이게 만들어져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서로 다른 아저씨들이 양 쪽을 다 차지하고 누워있어서 올라가보지를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다 구경오는 누각인데 난간에 발을 걸치고 누워서 자다니 매너가 너무 없다. 경포대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남의 발이 시선을 강탈해서 누대 부분을 다 잘라내야했다. 다음에 다시 와야지.

 

 

경포대에서 내려오니 습하고 덥고 난리여서, 자전거를 빌리기 전에 편의점에서 뭘 좀 마시고 각로 했다. GS25나 CU 이런 편의점이 아니라 산에 있는 것 같은 편의점. 얼음컵에 담아 먹는 아이스티가 있을까? 했는데 그런 건 (당연히) 없었고, 포카리 스웨트 뚱캔과 칠성사이다 청귤 맛을 샀다. 사이다는 자전거를타면서 마시고, 포카리는 산 자리에서 원샷.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포카리가 없다.

 

 

경포대에서 주차장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바로 자전거 대여샵이 보인다. 지도에도 등록이 안 되어있고 딱히 간판도 없는데, 워낙 눈에 잘 띄여서 찾기 어렵지는 않다.

 

 

자전거는 기본 1인용 두발 자전거부터 커플자전거, 마차형 4발 자전거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전기자전거도 있다는데, 친구가 두발 자전거를 못 타서;; 마차형 4발 자전거를 빌렸다. 4인승 가족마차는 한 시간에 20,000원이다. 이쪽은 조금 외진 곳이라 그런지 70분 안에 돌아오라고 하더라.

 

 

사장님 말로는 경포호 한 바퀴를 도는데 4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중간중간 습지 구경도 하고 하면 한시간 딱 될 듯. 이번에는 내가 운전한다. 어디 달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