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85도씨 대만 소금커피 후기
서울우유에서 얼그레이와 아쌈이 들어간 밀크티 우유가 새로 나왔다고 해서 편의점에 갔는데, 나온지 얼마 안 된 제품이라 아직 안 들어왔다고 한다. 이왕 온 김에 마실 걸 사 가자하고 유제품 코너를 보다가, 대만에서 맛있게 먹었던 85도씨 소금커피가 나왔길래 한 팩 사 왔다.
이것도 9월에 나온 신상품. 팩두유보다 좀 큰 사이즈인 300ml다. 가격은 2,000원. 보통 편의점에서 파는 컵에 든 커피류와 가격은 비슷한 듯. 카페 톨 사이즈가 370ml정도이니 숏 사이즈와 톨 사이즈 사이 크기 정도 되겠다.
300ml에 135kcal이고, 카페인 함량이 96mg으로 좀 높은 편이다. 카페인에 약하다면 오전에 먹는 게 좋겠다. 커피 분말과 소금, 커피 향료가 들어간 무난한 커피 음료다. 소금이 들어갔다보니 다른 커피와 다르게 나트륨 함량이 좀 되는 편이다. 제조를 대만에서 해서 수입해오는 물건이니, 진짜 대만에서 먹던 맛이 날지 궁금하다.
대만에서는 따뜻한 것만 시켜 먹었는데, 날이 아직은 덥고 차갑게 마시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얼음컵을 같이 구매했다. 요즘은 큰 구체 얼음이 든 얼음컵도 있지만, 빨리 시원하게 먹으려고 일반 각얼음 컵을 구매했다. 작은 사이즈 600원짜리.
가위로 팩 옆을 자르고 얼음컵에 부었다. 얼음컵 작은 거면 충분히 들어갈 줄 알았는데, 가득 붓고서 한두모금 정도 남는다. 한 컵에 담으려면 큰 컵을 사는 게 좋겠다. 보통 컵커피가 250ml인데, 50ml 더 많은 정도지만 컵에 따르면 꽤 차이가 난다.
색은 일반 카페라떼와 비슷한 색. 시원해지도록 몇 번 흔들어서 마신다. 맛은 약간 짭쪼름한 맛이나는 바닐라 라떼에 가깝다. 뭐 사실 성분이 바닐라 라떼에 정제소금을 넣은 것이니까. 햇빛 쨍쨍한 오후에 아이스로 먹으면 당 보충도 되고 좋다. 약간의 짭쪼름함이 단맛을 더 입에 짝짝붙는 단맛으로 만든다.
대만에서 먹은 소금커피는 커피 위에 짭쪼름한 밀크 폼을 올려서 나오는 타입이어서 잘 섞어마시면 되는거였는데, 이건 아예 섞어서 나온다. 맛이 완벽하게 같을 수는 없지만, 일반 컵커피 바닐라 라떼 맛보다는 훨씬 낫다. 정석적인 라떼는 얼음이 녹으면 물탄 우유 맛이 나는데, 이런 커피는 얼음이 녹아도 비슷한 맛이 나서 좋다.
다만 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겠다. 나는 너무 맛있게 먹어서 친구들에게도 추천했는데, 한명은 맛있다고 먹었는데 다른 한 명은 취향이 아니라고 한다. 소금 카라멜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고, 그냥 일반적인 바닐라라떼를 좋아한다면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겠다. 이제 좀 있으면 추워질텐데 그 전에 몇번 더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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