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신메뉴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펌킨 할로윈 티 라떼 후기

반응형

 

 

스타벅스 신메뉴, 펌킨 할로윈 티 라떼 후기

 

 

 

어제 스타벅스에서 할로윈 메뉴를 새로 냈는데, 흑임자 메뉴라고 해서 먹었던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가 꽤 괜찮았어서 저녁에 펌킨 할로윈 티 라떼도 먹어봤다.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 후기는 여기 -> 스타벅스 신메뉴,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 후기 스타벅스에서 흑임자 맛 음료가 나온다고 추석때쯤 처음 소식을 듣고서 신메뉴가 나오기를 엄청 기다렸다. 어제 나오는 줄 알고 갔다가 오늘이라�

chordq0539.tistory.com

 

 

미국에서는 할로윈 시즌이면 항상 펌킨 라떼가 나온다지만, 우리나라는 할로윈을 그렇게 챙기는 편이 아니다보니 펌킨 메뉴가 이렇게 본격적으로 나온 건 처음인 것 같다. 일단 비주얼부터가 할로윈에 딱 맞는 괴물 모양이고, 펌킨라떼이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할로윈 맞춤 메뉴.

 

 

가격은 톨 사이즈 기준으로 6,100. 한 단계 사이즈 업 할때마다 500원씩 추가된다. 아무래도 가격이 좀 있는 메뉴고, 차이티 라떼에 호박을 넣은 것인 만큼 호불호가 꽤 갈릴 수 있으니 일단 작은 사이즈를 먹는 걸 추천한다. 

 

신메뉴는 보통 따듯한 것을 숏 사이즈로 먹어보고 맛있으면 그란데로 시키는 편인데, 이번 신메뉴는 따뜻한 것들도 모두 톨 / 그란데 / 벤티만 주문이 가능해서 조금 아쉽다. 아이스는 너무 단호박 맛이 날 것 같아서 따뜻한 것으로 톨 사이즈를 주문했다.

 

이상하게 음료가 안 나와서 카운터로 가 봤더니, 음료를 잘못 만들었는지 새로 만들고 있었다. 어쩐지 오래 걸리더라. 그럼 저 주방에 있는 망한 음료는 어떻게 되는거지.

 

카운터에 간 김에 음료 만드는 걸 구경했는데, 사실 별 건 없다. 데운 우유에 단호박 소스와 차이 시럽을 넣고 위에 단호박 휘핑을 올린 후, 그 위에 눈알 모양 초콜릿으로 눈을, 초콜릿 드리즐로 입을 만든다. 별 건 없는데 초콜릿을 눈알이 보이게 올리는 게 손이 많이 갈 듯 하다.

 

 

그렇게 받아온 펌킨 할로윈 티 라떼. 눈알이 약간 삐뚤게 올라가서 공식 사진보다 훨씬 그로테스크하다. 할로윈에 더 어울리는 모양. 아무래도 눈과 입이 수작업이다보디 파트너의 미적 감각에 따라 모양이 많이 다르겠다. 따뜻한 음료다보니 휘핑이 녹아서 눈알이 점점 잠긴다. 아예 휘핑 많이를 주문하는게 보기에는 더 나을지도.

 

일단은 단호박 휘핑을 먼저 먹는다. 색은 선명한 노란색인데, 맛은 그닥 단호박 맛이 아니다. 일반 휘핑에 단호박 색이 나게 색소를 넣고, 단호박 향을 약간 넣은 정도랄까? 진한 호박맛을 기대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굉장히 라이트한 맛이다. 하긴 음료가 묵직한 편이라 휘핑까지 진하면 조금 부담스럽겠다.

 

휘핑을 다 떠 먹고 눈알을 먹는다. 동공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정말 인형 눈알같다. 맛은 평범한 화이트 초콜릿 맛인데, 의외로 초콜릿이 음료와 잘 어울린다. 눈알을 따로 건져 먹는 것보다 음료에 녹여 먹는 게 더 잘 어울리겠다.

 

 

 

남은 휘핑을 잘 저어서 음료를 마시는데, 단호박 소스가 들어간 것 치고는 그냥 차이티 라떼 맛이다. 대신 차이티 라떼보다 향신료 향이 약간 적게 느껴지는 정도. 계피 향과 팔각 향이 좀 나는데, 이런 향신료에 약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차이 티를 맛있게 먹는다면 좋아할만한 맛이다.

 

차이티를 안 먹어봐서 내 취향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면, 마라탕이나 쯔란, 인도커리를 좋아하는 지 생각해보면 된다. 중궁과 인도 사이 어드매쯤의 느낌이 나서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 보통 양고기를 잘 먹으면 차이티도 잘 마시는 것 같더라.

 

이번 할로윈 메뉴는 두 가지 모두 약간 도전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맛, 귀여운 외형을 다 갖췄다. 이 정도면 역대급으로 성공한 시즌메뉴일 듯. 이제 크리스마스 메뉴만 잘 뽑으면 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