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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와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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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메뉴,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와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후기

 

 

9월 초에 스타벅스에서 가을 신메뉴를 냈다. 다만 그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중이라서 카페 안에서 음료 마시는 게 안 됐고,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마시면 굳이 스타벅스까지 갈 필요가 없다. 신메뉴가 나왔다는 소문만 들었다가 잠깐 1시간 정도 대기해야 하길래 스타벅스에 다녀왔다.

 

 

이전에도 나왔었던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 애플 쿠키 라떼, 애플 쿠키 크림 프라푸치노가 신제품으로 나왔는데, 애플 라떼는 별로 안 당기고, 오랜만에 스타벅스 왔으니 신메뉴를 먹자 하고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를 시켰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톨 사이즈 6,100,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는 톨 사이즈 5,900원이다. 예전에는 그래도 신메뉴 가격이 5천원 중반대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5,900 / 6,100원으로 시작한다. 물가가 참 무섭다.

 

좌석에서 먹으려면 QR코드 체크를 하고 앉는다. 요즘 전화번호를 적고 들어가다보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말이 많은데, 그러다보니 이렇게 QR체크가 되는 프랜차이즈 위주로 다니는 것 같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금방 음료가 나왔다. 뭐 프라푸치노처럼 오래 걸리는 음료가 아니기도 하고.

 

 

 

왼쪽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오른쪽이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다. 둘 다 톨 사이즈. 돔 뚜껑에 달라고 요청했는데 일반 뚜껑에 나온 게 좀 아쉽다. 플랫뚜껑은 음료가 뚜껑에 다 묻는 것 같은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는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초콜릿 드리즐로 컵 옆에 무늬를 내고, 글레이즈드 시럽을 넣은 라떼와 클레이즈드 폼을 올려 나온다. 위는 계피가루인 줄 알고 와 되게 많이 뿌려주네 했는데, 번트 카라멜 파우더였다.

 

윗부분은 굉장히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글레이즈드 폼이 듬뿍 올라가있다. 아인슈페너 류라고 하더니 확실히 폼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다른 옵션 조절을 안하고 그냥 베이직으로 시켰는데도 많이 달지 않으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가을에 잘 어울린다. 나는 아이스로 시켰지만 숏 사이즈 뜨거운 것을 시키면 딱 쌉싸름하니 좋겠다.

 

 

저녁이라 두 잔 다 카페인 든 걸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시킨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 원래 스타벅스 메뉴에 있는 시그니처 핫 초콜릿에 헤이즐넛 시럽을 넣으면 겨울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음료가 되는데, 이 음료를 비건으로 만든 것과 비슷하다. 

 

옵션을 보면 헤이즐넛 시럽 2펌프와 모카시럽 3펌프가 들어가는데, 톨사이즈 치고는 시럽이 좀 많이 들어간다 싶지만 오트 밀크에서 나는 곡류의 텁텁한 맛을 가리는 용도인 듯 하다. 전반적으로 시그니처 초콜릿보다 넘김은 덜 깔끔하지만, 오트밀크이다보니 조금 더 든든하다.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신념상 이유로 비건이라면 추천할 만 하다. 예상보다 훨씬 고소한 맛이라 놀랐는데, 뜨거운 것보다는 아이스가 더 낫겠다. 이건 없어지기 전에 한번 더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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