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깔콘 멘보샤맛 후기
마트에 갔는데 꼬깔콘이 한 봉지에 990원 행사를 하고 있더라. 제일 맛있는 매콤달콤한 맛을 사올까 하다가 자세히 보니 신제품이 두 가지나 나와있었다. 연두색 봉지의 스테이크 화이타 맛과 갈색 봉투의 멘보샤 맛! 화이타 맛은 멕시코 음식 맛일 것 같은데, 꼬깔콘으로 멘보샤 맛을 낸다고? 맛이 너무 궁금해서 한 봉지 사왔다.
꼬깔콘 멘보샤맛. 봉지에 맛있어보이는 멘보샤 사진이 들어있다. 이건 한 봉지에 72g인데 보통 꼬깔콘보다 봉투가 훨씬 가몁다. 아마 다른 맛들은 한 봉지에 90g정도였던 던 듯. 뭐 좀 적어도 맛만 있으면 괜찮다.
멘보샤는 빵 사이에 다진 새우로 완자를 넣어 튀긴 중국음식이다. 새우가 많이 들어가기도 하고 튀기는 데 손이 좀 가는 음식이라 중국음식점에서 먹으려면 가격이 조금 비싸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도 한 개에 1,500원 정도 했었다. 하지만 집에서 해먹느니 사먹는게 낫다 싶은 음식이다. 노브랜드 멘보샤가 괜찮다고 하는데 그것도 튀기지 않으면 그놈이 그놈이겠지.
한봉지 72g에 370kcal라는 어마무시한 칼로리에, 나트륨도 710mg이나 된다. 과자니까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뭐 감안하고 먹는데 나트륨 수치가 꽤 높다.
봉지를 열면 달달하면서 특이한 냄새가 올라온다. 중식당 기름 냄새인 것 싶으면서도 좀 다른 냄새. 일단 멘보샤 냄새는 확실히 아니다.
접시에 담아보았다. 다른 꼬깔콘이 바삭바삭한 표면에 미세하게 가루가 묻어 있는 것과 다르게, 단단한 표면에 반짝반짝하게 당 코팅이 되어있다. 이제 슬슬 불길해진다.
꼬깔콘 모양은 그대로지만, 겉부분이 브이콘 과자처럼 단단하고, 반짝반짝하다. 냄새도 딱히 새우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 얼른 한개 입에 넣어보니 이게 무슨 맛인가.....?
어디가 멘보샤 맛인지 모르겠다. 짭짤달달한 겉 코팅 맛이 주로 나고 마지막에 가서 희미하게 마른 새우의 맛이 느껴진다. 이걸 멘보샤 맛이라고 하면 너무 사기 아닌가? 바삭하면서 기름을 머금은 빵이나 보들보들 촉촉한 새우 맛이 멘보샤의 포인트인데, 1도 비슷한 게 없다. 좀 덜 딱딱하고 더 짜고 끝에 마른 새우 맛이 나는 브이콘 맛이다.
처음 사 왔을 때는 양이 적어서 불만이었는데, 이런 맛이니 양이 적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짜서 한 봉지를 둘이서 먹었는데도 남았을 정도고, 왜 이름이 멘보샤 맛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재구매 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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