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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집에서 닭고기 바베큐! 카르멘시타 바베큐 시즈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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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닭고기 바베큐! 카르멘시타 바베큐 시즈닝 후기

 

 

치즈퀸에서 눈독들이다가 드디어 카르멘시타 바베큐 시즈닝을 샀다. 육류에 한 스푼 넣어서 재 두었다가 구워 먹으면 간단하게 바베큐를 만들 수 있다는데, 맛이 너무 궁금하더라.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길래 치즈 시키면서 같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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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시타 바베큐용 시즈닝 6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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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은 소형 사이즈 후추통만하다. 65g이라는 애매한 그램수인데, 기본적으로는 향신료이니 그렇게많이 쓸 일이 없기는 하다. 

 

재료는 소금, 파프리카 가루, 세이지, 오레가노, 후추, 클로브, 그 외 안 알려주는 것들. 아마 MSG가 좀 들어갔겠지. 소금이나 후추는 어느 집이나 있는 것이고, 한국에서는 파프리카 가루보다 고춧가루를 훨씬 많이 쓰니 세이지, 오레가노, 클로브 정도가 특이하다. 오레가노 정도는 이탈리안 시즈닝을 가지고 있으면 대체 가능한데, 세이지나 클로브는 대부분 없을테니까.

 

시즈닝 자체가 무슨 맛인가 궁금했는데, 소금이 들어갔지만 짠 맛은 강하지 않고, 색은 라면 스프와 비슷한 색인데도 맵지 않다. 오히려 단 맛이 약간 나고, 세이지와 클로브 향이 강한 편이다. 특히 세이지 향이 강한 편.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치토스 빨간 봉지 양념 맛이다.

 

어쨌든 이걸 살 때부터 닭고기 바베큐를 해먹어야겠다, 싶어서 얼른 닭다리 살을 사서 바베큐를 했다.

 

 

 

닭고기 바베큐

 

닭다리 정육 500g

소금 1작은술

후추 1작은술

이탈리안 시즈닝(생략가능) 1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카르멘시타 바베큐 시즈닝 1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중간 크기 감자 2

파프리카 1/2

 

 

시즈닝 맛을 보니 소고기에는 덜 어울릴 듯 하고, 돼지고기나 닭고기에 어울릴 맛이다. 돼지고기라면 기름기가 적은 전지나 목살을 덩어리로 사서 풀드포크처럼 구워도 맛있겠고, 아예 제육용으로 얇게 썬 후지를 볶아서 멕시칸 플래터를 만들어도 괜찮겠다.

 

나는 닭고기 바베큐를 하려고 살 때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으니 닭고기로. 구워 먹는 것이니 아무래도 퍽퍽한 가슴살보다 닭다리가 낫다. 통으로 된 닭다리를 재워서 오븐에 구우면 좀 더 바베큐스럽겠지만 뼈가 있으면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븐 청소하기 귀찮아서 그냥 정육을 구매했다.

 

 

마니커 매장에 가서 닭다리 정육 1kg을 구매해서 사용했다. 반드시 껍질이 있어야 구울 때 맛이 있으니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키친타올로 핏물을 닦아내서 사용한다.

 

닭고기 겉면의 수분을 제거하고 나서, 우선은 소금과 후추, 이탈리안 시즈닝을 1작은술씩 넣고 버무린다. 이탈리안 시즈닝은 없어도 되지만, 당연히 있으면 더 좋다. 파슬리 같은 마른 허브도 좋고, 로즈마리같은 생 허브도 있으면 좋은데, 월계수 잎은 안 어울린다.

 

 

소금과 후추를 대충 버무리고 난 후에 고춧가루 1작은술과 바베큐 시즈닝을 한 큰 술 넣고 잘 버무린다. 위생 장갑을 끼고 살짝 주무르면서 양념이 잘 배게 해 주면 된다.

 

 

가루류가 다 입혀졌다면 올리브유 2큰술을 넣어 전체적으로 버무린다. 나중에 구울 때 덜 달라붙기도 하고, 고기가 조금 더 부드러워지기도 한다. 서양식이라 올리브유를 넣었는데, 일반 식용유를 넣어도 큰 차이는 없다.

 

이렇게 30분 이상 재워두었다가 구워먹는데, 하룻밤정도 재워도 좋다. 다만 냉장고에 넣었을 경우에는 굽기 최소 1시간 정도는 밖에 두어서 찬 기운이 가신 후에 구워야 속까지 골고루 잘 익는다.

 

물론 야외에서 숯불을 피워 구워먹는 게 가장 맛있겠지만 캠핑을 가지 않는 이상 그건 잘 안하는 편. 야채를 깔고 그 위에 올려 오븐에 굽거나, 후라이팬에 구워도 충분히 맛있다.

 

 

야채는 개인의 입맛에 따라 준비하면 되는데, 주먹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감자 두 개와 파프리카 반 개를 스틱 모양으로 썰어서 같이 구웠다. 감자는 닭을 구울 때부터 같이 익히면 되고, 파프리카는 마지막에 살짝만 익히면 딱 좋다.

 

팬에 구울 때는 이미 밑간할 때 오일이 들어갔고, 닭 껍질도 있으니 굳이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센 불로 굽지 않는 것. 중불로 팬을 달군 후 닭 껍질이 팬 바닥으로 가게 올려 뒤집지 말고 오랫동안 굽는다.

 

닭고기 부분이 충분히 오그라들고, 기름이 충분히 빠져나오면 뒤집는다. 처음에 닭껍질을 아주 오래 충분히 구워야 껍질이 바삭바삭해지니 불을 세지 않게 해서 천천히 굽는다. 많이 뒤집으면 껍질이 벗겨지니 한 쪽씩 오래 구우면 된다.

 

 

닭 정육을 따로 자르지 않고 통으로 구워서 다 익은 후 가위로 잘랐다. 껍질은 바삭바삭, 살은 야들야들한 닭고기 바베큐와 기름에 구운 감자, 상큼한 파프리카의 조합이 훌륭하다. 역시 양식은 향신료빨을 많이 받는 듯 세이지 향이 포인트가 된다. 

 

워낙 요리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새로운 걸 사 먹기를 좋아해서 꼭 한번 사 먹어보고 싶었던 시즈닝이었는데, 고기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다음에는 돼지고기에 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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