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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치킨 크림스튜 만들기 feat. 치즈퀸 트러플 셰프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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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크림스튜 만들기 feat. 치즈퀸 트러플 셰프크림

 



 

이전에 치즈퀸 세일에 넘어가서 이것저것 크림치즈며 소스류를 샀다. 마침 홀그레인 머스타드 가 떨어져서 뷰퍼의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한번 사먹어봐야지 벼르고 있던 메프라넘의 팟타이 소스, 치즈 그레이터가 부러져서 보스터 이지 그레이터를 사고 무려 125ml 두 팩에 1,8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세일가의 셰프크림까지. 5만원 무료배송을 맞추려고 친구를 꼬셔서 공동구매를 했다.

 

이제 온갖 재료를 샀으니 열심히 해먹자! 하고 열심히 해 먹었는데, 트러플 맛 셰프크림으로 해 먹은 치킨 크림 스튜가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적어본다.

 

 

 

치킨 크림스튜 3~4인분

 

닭다리 정육 500g

감자 2

브로콜리 1

양파 1/2

느타리버섯 1

당근 1/2

청양고추 2

대파 1

파프리카 1/2

다진마늘 1큰술

버터 10g

밀가루 1큰술

트러플 셰프크림 또는 생크림 250ml

우유 300ml (크림이 없다면 우유 500ml)

월계수잎 2~3(옵션)

허브(옵션)

 

 

26센치 냄비(4~5인분용 큰 국냄비) 기준으로 한 냄비 나온다. 1인분으로 나눈다면 끼니로 먹을 때 4인분 정도 양이다. 파프리카는 집에 조금밖에 없어서 그냥 넣었는데, 조금 더 넣거나(1) 아예 안 넣어도 괜찮다. 다만 감자는 2개 이상 넣으면 너무 걸쭉해질 듯. 양파와 당근은 여기서 양을 늘리면 스튜가 달아지니 늘리지 않는 것이 좋다.

 

 

우선은 닭다리 정육. 마니커가 근처에 있어서 냉장 닭다리 정육 1키로를 사서 반 사용했다. 닭가슴살을 사용해도 좋다. 야채 손질 하기 전에 먼저 닭고기의 핏물을 닦아내고, 양면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밑간을 해 둔다. 특히 크림소스인 경우 단백질에 간이 잘 배여야 맛있다. 나중에 작게 자를 것이지만 물기를 제거하려면 처음에 자르지 않고 밑간을 다 한 후 자르는 게 더 편했다. 

 

 

그 다음에는 야채를 손질한다. 카레보다는 크고, 닭도리탕보다는 작게 자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느타리 버섯은 버섯 모양이 그대로 있는 것이 더 먹음직스러워서 줄기를 분리하는 정도만 했고, 양파는 반 개를 4등분, 당근도 뿌리 쪽을 동그랗게 썰었다. 대파는 손가락 두 마디 길이로 둥그렇게 썰어 두었다. 크림 스튜에 들어간 대파는 너무 질긴 부분만 아니면 쫄깃하고 맛있다. 

 

 

감자는 1개를 반 가른 후 6등분을 해서 총 12조각을 만든다. 브로콜리 머리 부분은 적당한 크기로 떼어내고, 두꺼운 줄기 부분은 감자와 같은 크기로 썬다. 감자와 당근, 브로콜리 줄기는 잘 안 익는 것이라 전자레인지에 익혀서 스튜에 넣어주면 뭉개지지 않고 잘 익어서 깔끔하다.

 

내열볼에 감자와 당근, 브로콜리 줄기를 넣고, 물을 세 큰술, 소금 반 티스푼을 넣은 후 한번 섞어서 랩을 씌우거나 뚜껑을 덮은 후 전자레인지에 3 / 3 / 3분 돌리면 다 익는다. 랩을 씌우고 꼭 숨구멍을 내 줘야 한다. 전자렌지에서 다익었으면 랩을 벗기고 한김 식혀서 마지막에 넣으면 된다.

 

 

 

아채 손질이 끝났다면 닭고기를 한입 크기로 잘라 굽는다. 구우면 조금 크기가 작아지니 순살치킨 사이즈로 썰면 익히고 나서 딱 숟가락에 들어갈 크기가 된다. 껍질을 아래로 가게 올려서 껍질이 갈색으로 바삭바삭해지도록 센 중불에 굽는다.

 

 

그 동안 스튜를 끓일 냄비에 버터를 넣고 야채를 살짝 볶아낸다. 소금 후추를 넉넉히 뿌리고, 야채 겉면에 버터가 골고루 묻을 정도면 괜찮다. 이 위에 바로 밀가루를 넣으면 뭉치니, 야채를 고기 굽는 팬으로 옮기고 루를 만든다.

 

 

냄비에 남아있는 버터에 밀가루 한 큰술을 넣고 볶는데, 버터가 너무 적으면 조금 더 넣는다. 버터가 없으면 오일을 넣어도 괜찮다. 

 

 

밀가루가 뭉치지 않고 잘 풀어졌으면 색이 약간 노랗게 될 때까지 잘 저어서 익힌다. 바닥이 눋지 않게 주의할 것.

 

 

루가 다 완성되었으면 그 위에 우유를 붓는다. 미리 실온에 둔 우유를 넣어야 분리가 덜 된다. 우유를 붓고 루와 잘 섞이게 저어서 크림베이스를 만든다. 만약 생크림이 없다면 우유 양을 늘려서 부으면 된다. 이 때는 루를 조금 더 많이 만들고 버터를 조금 더 사용하면 얼추 비슷하다.

 

 

그 위에 구운 닭고기와 버터로 살짝 볶아둔 야채, 전자레인지로 익힌 감자와 당근, 브로콜리를 넣고 끓인다.

 

 

생크림이 있다면 이제 생크림을 넣는다. 나는 이번에 치즈퀸에서 산 트러플 맛 셰프크림(cheesequeen.co.kr/goods/view?no=3229&sharecode=yJHcmmjnFYMlkjOW)을 사용했다. 125ml 팩이라 1인분에 1팩을 사용하면 딱 좋다. 나는 2팩을 사용했다. 감자나 계란, 버섯과 잘 어울린다는데, 일단 스튜를 만들어 보고 감자로 그라탕을 만들어 봐야겠다. 계란에는 어떻게 곁을여야 할 지 생각이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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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트러플 맛은 품절인데, 포르치니 맛(cheesequeen.co.kr/goods/view?no=3227&sharecode=6NtIie6Coys0SwOo) 과 4 프로마쥬 치즈 맛(cheesequeen.co.kr/goods/view?no=3228&sharecode=V3bNO8tg5wKldo28)이 세일중이다! 양식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는 소량 포장 + 상온보존되는 크림이니 너무 좋고, 크림소스 요리를 좋아하는 데 만들기 귀찮다, 하면 베이컨에 양파 마늘 좀 볶아서 이 소스 한 팩 뜯어 넣고 파스타 삶은 거 비벼먹으면 끝. 포르치니는 버섯을 좀 더 넣고 베이컨을 넣으면 완전 맛있을거고, 치즈 맛은 감자를 편썰어 넣고 그라탕을 하거나 오믈렛에 곁들이거나 치즈를 더 넣어서 맥앤치즈처럼 해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가격도 두 팩에 1,800원이니 엄청나게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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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요거트와 비슷한 농도다. 하얀 크림 사이사이에 까만 점이 트러플인듯? 크림 자체에서는 트러플 향이 강하지 않은데 먹어보면 트러플 풍미가 마지막에 훅 올라온다. 원유의 진한 맛이 살아있는 점도 높은 크림이라 나쵸나 감자튀김에 디핑소스로 사용해도 좋고, 크림 파스타나 이렇게 스튜에 사용해도 좋다.

  

크림을 넣고 잘 섞은 후, 허브가 있으면 넣는다. 나는 내가 이것저것 다 사 놓는 편이라, 월계수잎 3장과 피코크 이탈리안 허브믹스(바질과 오레가노 등등)을 한 티스푼 넣었다. 확실히 허브를 써야 양식 느낌이 강하게 난다. 파슬리도 있으면 잘 어울리겠다.

 

 

재료들이 겉돌지 않고, 표면에 크림이 잘 묻어날 정도의 농도가 되면 끝이다. 슬라이스 치즈 말고 갈아쓰는 치즈가 있다면 적당히 갈아 올리면 좋다. 나는 그라노파다노를 듬뿍 갈아올렸다. 마지막에 후추를 넉넉히 뿌리면 정말 완성.

 

겨울에 잘 어울리는 뜨끈한 메뉴다. 감자와 당근이 포실포실하고, 간이 잘 밴 닭고기와 각종 야채가 궁합이 좋다. 치즈를 넣었다면 치즈의 풍미를 즐길 수 있고, 넉넉하게 뿌린 통후추가 끝맛을 깔끔하게 해 준다. 양송이 버섯을 넣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느타리의 쫄깃한 맛도 잘 어울린다.

 

건더기를 듬뿍 해서 그냥 한끼 식사로 떠 먹어도 좋고, 밥을 넣어 끓이면 리조또가 된다. 여기에 숏 파스타를 삶아 넣으면 또 별미다. 나는 밥도 말아 먹고, 펜네를 삶아 넣어 먹기도 했다. 파스타를 넣어 먹을 때 슬라이스 치즈 한 장을 넣으면 좀 더 친숙한 맛이 나고, 밥을 넣을 때는 진간장을 한 티스푼 정도 넣으면 잘 어울린다.

 

셰프크림은 솔직히 가격이 저렴해서 산 것인데, 향신료를 이것저것 꽤 넣었는데도 트러플 맛이 제대로 난다. 양식 요리에 전천후로 사용하기 정말 좋은 농도고, 트러플 맛도 강해서 파스타나 리조또를 해도 잘 어울리겠다. 다음번에는 감자와 콜리비를 넣어서 그라탕을 해 봐야지. 그런데 가족들은 트러플 향이 취향이 아니어서 나 혼자 다 먹어야 할 듯 하다 ㅋㅋ. 지금 포르치니 맛과 치즈 맛이 세일하니 그것도 사보고 싶은데 아직도 한 팩 남았으니 나중을 기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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