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별식, 바질페스토 치킨 펜네 만들기
치킨 페스토 펜네 1인분 (사진은 1.5인분)
펜네 100g
닭가슴살 1개
바질페스토 듬뿍 1큰술
방울토마토 8알
다진 마늘 1작은술
버터 10g
바질페스토는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와 궁합이 아주 좋은데, 그래서 파스타에 넣을 때도 웬만하면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같이 넣는 편이다. 아니면 아예 둘 다 안 넣고 단백질+단단한 야채 볶음 조합으로 가기도 하고. 바질페스토는 만들어 먹기는 귀찮지만 한 통 사 두면 파스타도 해 먹고 샌드위치도 해 먹고 이곳저곳 쓸 데가 많다.
우선 가장 먼저 닭가슴살에 양념을 해 둔다. 닭다리살이나 새우를 넣어도 좋고, 푸실리나 파르팔레를 사용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바질페스토에는 닭가슴살에 펜네 조합을 가장 좋아한다. 닭가슴살을 한 입 크기보다 작게 잘라 마늘 한 티스푼과 소금, 후추를 뿌려서 적어도 5분 정도 재운다. 신선한 닭가슴살이라면 양념을 넣고 바로 구워도 되겠지만, 조금 오래된 가슴살이라면 5분 이상 넉넉히 재운다.
닭가슴살 양념을 해 두고 소금을 넉넉하게 넣은 물에 펜네를 삶는다. 펜네는 한 줌 크게 집으면 1인분 조금 못 되는 양이고, 한줌 반 정도 넣으면 넉넉한 1인분이 된다. 부재료가 많다면 한 줌만 잡아도 괜찮고, 크림소스처럼 부재료가 없는 것이라면 한줌 반을 넣으면 좋다.
펜네가 반쯤 익었을 때 팬에 버터를 한 큰술 넣고 닭가슴살을 굽는다. 볶지 말고 양면을 골고루 구워준다. 버터를 넣으면 아무래도 가장 맛있지만, 뭐 오일로 한다고 죽는 건 아니다. 닭가슴살이 다 익으면 반으로 자른 토마토를 넣어 살짝 볶은 후, 큰 볼로 옮긴다. 토마토는 불기가 적당히 닿아서 겉 껍질이 약간 우글우글해질 정도로 살짝만 볶아야 질척거리지 않는다.
큰 볼에 구운 닭가슴살과 토마토, 익은 펜네를 물기를 탈탈 털어 넣은 후 바질페스토를 밥숟가락으로 넉넉히 한 스푼 넣어 잘 비빈다. 그라노파다노나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가 있다면 조금 갈아 올리면 끝! 나는 고명으로 볶지 않은 생 토마토를 올려줬다. 생모짜렐라가 있다면 한 입 크기로 잘라 넣으면 정말 맛있는데, 사 두었던 모짜렐라가 상해서 못 올렸다.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무엇보다 바질페스토를 넉넉하게 써야 맛있다. 대부분의 바질페스토는 고소한 맛이 강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넉넉히 넣어도 짜지 않으니 듬뿍 떠서 넣을 것. 토마토는 맛을 봐서 너무 시거나 너무 단 것은 파스타와 조화롭지 않으니 조금 더 볶아서 넣는 것이 좋고, 큰 토마토를 잘라 쓰는 건 물이 너무 많이 생기니 피하는 것이 좋다. 닭가슴살+토마토+펜네를 한 입에 먹어야 맛있다!
이번에 산 바질페스토는 그냥 마트에서 샀더니 색이 조금 칙칙한데, 맛은 크게 다르지 않다. 샐러드파스타처럼 잎채소를 듬뿍 추가해서 먹어도 좋고, 따뜻하게 먹어도, 차게 먹어도 맛있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주말에 특식으로 하기에 딱 좋은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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