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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주말 별식, 정통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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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별식, 정통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 만들기

 

 

까르보나라 1인분 재료

 

스파게티 100g

계란 1

베이컨 3

통마늘 3알 또는 다진마늘 1작은술

그라노파다노(또는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30g

통후추 넉넉히

 

 

 

 

가장 먼저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내 그릇에 풀어 놓는다. 실온에 둔 계란을 사용하면 가장 좋지만대부분은 냉장보관을 하니까. 잘 풀어둔 계란에 그라노파다노 치즈나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를 듬뿍 갈아 넣는다. 파스타 삶는 물에 들어가는 소금과 이 치즈만으로 간을 하는 거라서 치즈를 넉넉히 넣는다. 사실 g수로 재서 넣지는 않는데, 내가 쓰는 치즈 패키지 그램수를 보니 30~40g 정도 넣는 것 같다. 그라나파다노나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가 없으면? 못합니다!

 

스파게티는 물을 1리터 이상 넉넉하게 끓이고, 소금을 밥수저로 한숟가락 떠 넣는다. 바닷물 염도로 맞춘다고 하던데, 보통 국수 삶을 때보다 좀 더 넣으면 충분하다.

 

면이 익는동안 후라이팬에 베이컨을 볶는다. 1인분에 긴 베이컨 3줄 정도면 충분하고, 작게 잘라서 기름이 다 빠질때까지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으면 된다. 편마늘을 쓸 것이라면 베이컨을 볶을 때 기름을 조금 넣고 같이 볶으면 되고, 다진 마늘을 사용할 거라면 베이컨이 다 볶아진 후에 넣고 볶으면 된다. 마늘을 많이 넣으면 너무 마늘 맛이 강하니 적당히 넣는 것이 포인트.

 

 

베이컨과 마늘이 다 볶아졌고 면이 다 익었으면 팬에 면을 옮긴다. 혹시 농도 조절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 면수 한 컵 정도는 따로 빼 두는 것이 좋다.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 때처럼 오일과 면을 유화시키는데, 이 때 불을 끄고 섞어서 면과 팬의 온도를 낮춘다. 팬과 면이 뜨거운 상태에서 계란을 부으면 스크램블 에그가 되어버리니, 면에서 김이 나지 않고 손으로 팬을 만졌을 때 따뜻한 정도까지 면을 저으면서 식힌다.

 

면에서 김이 안 날 정도로 식으면 풀어놓았던 계란+치즈 믹스를 넣고 나무젓가락으로 열심히 젓는다. 그러면 면의 온기로 치즈가 녹고, 계란이 생크림을 부은 것처럼 반투명하게 익는다. 이 때 계란이 뭉친다면 돌이킬 수 없게 망친것이고, 면이 계란이 안 익는 것 같다면 면이 차갑게 식은 게 아닌 이상 젓다보면 여열로 익는다. 너무 뻑뻑해졌다면 면수를 넣어 농도를 조절하고, 통후추를 듬뿍 갈아 올리면 완성!

 

의외로 어른들에게 인기가 좋다. 크림을 넣는 파스타보다 느끼함이 덜하고, 치즈의 꼬릿한 냄새가 희미하게 나면서 계란이 촉촉하게 면을 감싼다. 베이컨이 바삭하게 익었다면 더 좋다. 마지막에 계란을 넣기 전 온도만 신경쓰면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는 음식이라 한번만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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