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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후기

네스프레소 캡슐머신, 이니시아 EN80 구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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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캡슐머신, 이니시아 EN80 구매 후기

 

 

 

원래부터 캡슐커피머신이 하나 가지고 싶기는 했는데, 우리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커피도구가 다 있어서 뇌에 힘 주고 참는 중이었다. 어디서 얻어온 보쉬 캡슐머신이 있기는 한데, 그건 워낙 캡슐 구하기도 힘들고 머신 자체 크기도 커서 안 쓰고 있었다.

 

크레마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버츄오 머신은 별로고, 오리지널 머신 중 사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친구네 가서 커피를 얻어마시고 나서 지르기로 결심했다. 핸드드립 맛있고 좋지만 어차피 원두 소비가 그렇게 빠른 편도 아니고, 무엇보다 내리기 귀찮고 치우기도 귀찮다.

 

원래는 모양도 크기도 시티즈가 마음에 들었는데, 조금 큰가 싶어서 에센자 미니도 괜찮다 싶었다. 이곳저곳 세일하는 걸 찾아보고, 큐텐이나 독일 직구를 할까 생각하다가 오늘의 집에서 이니시아를 어마어마하게 세일하길래 갑자기 선회해서 이니시아를 샀다.

 

이니시아와 같은 모델은 국내에 없고, 비슷한 에센자 미니를 국내 공홈에서 구매하면 159,000원이다. 보통 큐텐이나 독일직구로 구매했을 때는 대략 80~90달러, 8만원대에서 구매하면 저렴하게 산 편인 듯 하다. 해외직구모델은 무상AS가 안되고, 국내 구매 머신은 1년인지 2년을 무상 AS 해준다고 하던데, 그것도 호환캡슐을 사용했으면 무상 AS가 안된다고 하니 선물할 것이 아니라면 해외직구가 훨씬 낫다.

 

 

오늘의 집 주말 특가로 해외직구 제품이 무료배송, 89,900원이길래 흠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네 싶었는데, 앱 전용 첫구매 할인 쿠폰을 사용하면 76,415원이더라. 오늘의 집에서 뭐 구매한 게 없으니 얼른 가입해서 구매했다.

 

 

원래는 89,900원인데, 첫구매 15% 할인쿠폰과 페이코 신규결제 2만원 이상 결제시 4천원 할인을 받아서 총 72,415원을 결제했다. 페이코 포인트를 충전해서 결제해서 추가로 리워드 2,534원까지 받았으니 결과적으로는 69,881원에 구매한 셈. 지금까지 사람들의 매 후기를 봤을 때 64달러에 직구한 게 가장 싼 듯 했으니. 이 정도면 전국에서 가장 싸게 구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해외직배송이다보니 배송기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한 일주일이면 도착하려나 싶었는데, 주문을 일요일에 했더니 독일 현지에서 그 다음주 토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열흘만에 도착했다. 독일에서 한국 오는데는 공휴일과 주말 끼워서 3일인데, 독일에서 출발하지를 않아서 오래 기다린 듯. 금요일에 주문했다면 한 일주일 만에 왔을 것 같다.

 

 

그렇게 도착한 네스프레소 이니시아! 박스가 굉장히 큰데, 완충재가 대부분이지 기계 자체 크기는 크지 않다. 드롱기에서 생선한 것과 크룹스에서 생산한 것이 있는데, 내 것은 드롱기에서 생산한 것. 커피 나오는 추출구 부분 디자인이 다른데, 드롱기 로고가 더 간지나서 마음에 든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윗부분에 네스프레소 안내서와 이니시아 설명서, 캡슐 샘플러 박스와 황금QR코드가 들어있다.  QR코드로 독일 네스프레소에서 무료 캡슐을 받을 수 있다더라. 설명서는 영어로도 써 있기는 하지만 인너텟 사이트에 한국어버전을 보는 게 더 편하고, 네스프레소 설명서는 별 내용 없다.

 

 

샘플러는 이렇게 네스프로소에서 온고잉으로 파는 캡슐 중 14개를 한 개씩 담아 두었다. 샘플러 구성은 리스트레토 / 아르페지오 / 아르페지오 디카페인 / 로마 / 제노바 / 콜롬비아 / 에티오피아 / 포티시오 룽고 / 비발토 룽고 / 리니지오 룽고 / 볼루토 / 볼루토 디카페인 / 코지 / 스쿠로 이렇게 14개다. 이걸 맛보고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될 듯. 강도가 강한 나폴리나 카자르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샘플러에는 없었다. 

 

 

그리고 스티로폼을 제거하면 드디어 머신 본체가 나온다.

 

 

미세한 기스가 있는데, 이건 닦으면 없어진다고 하더라. 이런 기스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몇번 닦은 후에 쓰는데, 민감한 편이라면 해외직구는 피하는 게 낫겠다. 뒷부분 물통이 잘 고정되는지, 핸들이 흔들리지는 않는지, 물받침대 부품이 부러지지 않았는지 정도만 체크하면 된다.

 

 

물통 부분에 드롱기 로고가 있고, 왼쪽에는 에스프레소(40ml) 버튼이, 오른쪽은 룽고(110ml) 버튼이 있다. 룽고 전용으로 나온 캡슐이라면 룽고버튼으로 뽑고, 나머지 캡슐은 전부 에스프레소로 뽑는다. 룽고는 추출양이 많아서 추출시간도 긴데, 에스프레소 용으로 나온 캡슐을 룽고로 뽑으면 추출시간이 길어져서 쓴맛이 강해진다. 연한 커피를 좋아하더라도 에스프레소 샷에 물을 섞는 것이 더 맛있다.

 

 

아무 버튼이나 하나를 3초가량 누르면 초록불이 깜빡깜빡하면서 기계 예열에 들어간다. 두 버튼 전부에 초록불이 들어오면 예열이 다 된 것. 

 

 

우선은 세척을 한다. 물통에 물을 가득 부은 후 룽고 모드로 3~4번 물을 빼서 세척한다. 공장에서 한 번 세척을 하고 나오겠지만 그래도 처음 두 번 정도는 뿌연 물이 나오니 반드시 세척해서 사용할 것. 나중에는 세척캡슐을 사서 가끔씩 세척해줘야겠다. 

 

아무래도 단시간에 물을 가열해서 뽑는 것이니만큼 소음이 있는 편이고, 전기 사용량도 좀 있다. 밤에는 못 내려 마실 정도의 소리지만, 에스프레소는 10초도 안 걸리고, 룽고도 18초 정도로 그렇게 길지 않으니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다만 약간의 진동이 있으니 기계 놓는 위치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니시아 같은 경우 전면의 핸들을 위로 올리면 캡슐을 넣는 구멍이 나온다. 앞부분에 캡슐 테두리 선을 맞추어 넣으면 딱 좋게 들어간다. 캡슐 둥그런 부분이 약간 아래쪽으로 쳐지는 느낌이 들게 들어가면 잘 들어간 것. 핸들을 본체에 직각이 되게 내린 다음 추출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캡슐을 제대로 안 맞춰넣고 핸들만 무작정 내리면 캡슐이 이렇게 박살이 난다(엄마 작품). 안에는 커피 가루가 들어있으니 앞을 따서 드립으로 내려마시면 되지만, 처음에 핸들을 내릴 때 조금 걸리는 느낌이 들 때 얼른 핸들을 다시 들어올리면 살릴 수 있다. 아니면 그냥 버리는거고.

 

 

처음 내리는 캡슐은 샘플러에 들어있던 볼루토. 집에 샷잔을 쓸 일이 없는데 예전에 사 두었길래 샷잔에 내려봤다. 아니 대체 언제 산거지.

 

 

 40ml. 40~45ml가 정상범위라는데, 캡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 것 같기는 하다. 오리지널 머신은 버츄오에 비해서 크레마가 좀 적다고 하는데, 그다지 크레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이정도 크레마도 충분히 오래 가서 만족스럽다. 오히려 이것보다 크레마가 많다면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

 

 

샷을 다 뽑고 핸들을 위로 올리면 다 쓴 캡슐은 아래로 떨어진다. 저 안쪽에 뜨거운 물이 약간 고여있는데, 핸들을 안 올리고 그냥 두면 뜨거운 증기때문에 안에 물이 고이니 열어두는 게 좋다. 나는 보통 에스프레소를 뽑고 캡슐을 버린 후 캡슐 없이 룽고로 물만 한번 내려서 청소를 해 둔다. 

 

 

컵받침을 빼면 이렇게 캡슐이 떨어져있고, 기기 내부에 고이던 물도 뒤쪽으로 떨어져있ㄷ. 캡슐은 한 10개까지는 괜찮은데, 조금씩 떨어지는 물이 꽤 많은 편이라 꼬박꼬박 따라내줘야한다. 물이 넘치면 기기 바닥까지 다 닦아야하니 매일 물통 씻으면서 같이 비우면 좋다.

 

 

처음이니까 커피잔을 꺼내서 마셨다. 보통 강도가 강하지 않는 캡슐의 경우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샷 하나에 룽고버튼 하나 정도면 딱 좋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얼음을 가득 넣고 샷 한개,  100ml정도, 샷을 두 개 넣으면 200ml정도 넣으면 딱 좋았다. 다만 이니시아 머신 자체가 높이가 높지 않아서 컵받침을 접더라도 500ml 컵은 기울여서 샷을 받거나 샷잔에 내려서 부어야한다. 10초 정도면 다 내려오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더라.

 

 

따뜻한 라떼는 우유 100ml를 전자레인지에 30초씩 끊어서 1 30초 돌리고 샷을 부으면 되고, 아이스는 우유 100ml에 각얼음 4~5개에 샷을 부으면 된다. 샷을 부을때 숟가락을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샷을 부으면 이렇게 우유와 샷이 분리된다.

 

 

그리고 가장 애용하는 디저트가 된 아포가토. 샷 하나를 내리고 엑설런트 한 개를 넣으면 딱 좋다. 아이스크림을 떠 먹다가 다 녹으면 우유를 조금 부어 먹으면 환상적이다. 엑설런트는 너무 말랑해서 투게더를 쓰는게 더 나을 것 같기는 한데, 투게더는 푸기가 귀찮기는 하겠다.

 

캡슐머신 사기 전에는 꽤 고민을 오래 했는데, 사고 나니 이렇게 잘 산 가전이 없다. 혹시 고민하고 계시다면 지금 당장 지르세요. 4명이서 하루 한 잔 이상 뽑아먹으니 캡슐이 조금 많이 들고, 캡슐 쓰레기가 나오지만 네스프레소 캡슐은 자체적으로 재활용을 할 수 있으니 좀 낫다.

 

일단은 샘플러로 온 캡슐을 다 마시고, 이것저것 호환 캡슐도 시켜봐야겠다. , 일단은 독일 네스프레소에 무료 캡슐 신청을 해야지.

 

독일 네스프레소 황금 QR코드 무료캡슐 신청은 여기 -> 독일 네스프레소 황금QR로 무료캡슐 100개 받기 (1) : 독일 네스프레소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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