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쳐스 고워크 에볼루션 울트라 / 딜라이트 에어리 내돈내산 후기

 

 

스케쳐스 고워크 에볼루션 울트라 / 딜라이트 에어리 내돈내산 후기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쯤 스케쳐스 공식홈페이지에서 꽤 세일을 많이 했는데, 안그래도 신고 다니던 고워크 5가 다 헤져서 새로 고워크를 장만했다. 고워크도 은근히 라인이 많아서 뭘 살까 고민하다가, 세일하는 품목 중 매쉬 소재와 스웨이드 소재를 제외하고, 색이 어두운 사계절 용을 골랐다. 

 

 

그래서 내가 구매한 건 고워크 에볼루션 울트라! 이전에 던 고워크 5와 같은 고가맥스 인솔에 밑창도 같은 모양이다. 40% 할인해서 48,300원인데, 스케쳐스 공식홈페이지에 가입하면 회원가입 축하 만원 쿠폰을 주길래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

 

5만원 이상이어야 쿠폰을 사용할 수 있고, 무료배송이길래 저렴한 양말같은 거라도 같이 사려고 찾아보니 2018년에 나온 딜라이트 에어리가 2만원이길래 같이 구매했다. 정가는 훨씬 비쌀텐데 이월상품이고 가장 인기있는 화이트 색상은 없어서 할인하나보더라.

 

 

그래서 고워크 에볼루션 울트라가 48,300원, 딜라이트 에어리가 20,000원. 여기에 회원 가입 쿠폰 만원권을 사용해서 두 족에 58,300원 결제했다. 평소 정가라면 고워크 한 개도 안 되는 가격에 두 켤레를 산 셈이다.

 

 

택배로 받았지만 꽤 오래 걸려서 왔는데, 세일기간동안 물량이 워낙 많았나보다. 나는 박스 한 개에 신발상자 두 개가 들어 올 줄 알았는데, 각자 커다란 상자 한 개씩에 들어서 왔다.

 

 

위가 고워크 에볼루션 울트라, 아래가 딜라이트 에어리다. 고워크는 워낙 신발이 가볍고, 딜라이트는 신발 크기가 큰 것이다보니 박스 크기 차이도 꽤 난다.

 

 

우선은 고워크 에볼루션 울트라부터. 검은색을 구매했는데, 실제 색은 짙은 쥐색에 가깝다. 대부분 고워크는 매쉬 아니면 패딩 소재인데, 이 녀석은 소재로 폭닥폭닥한 합성면 느낌이 난다. 겨울에는 털이 들은 것보다는 무리지만 충분히 신을 수 있고, 봄 가을에도 괜찮지만 여름에는 조금 더울 듯 하다.

 

 

인솔은 고워크 5와 같은 고가매트. 고워크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탄력이 좋은 밑창이다. 오래 걸어도 발바닥이 아프지 않고, 너무 푹신하지 않아서 오래 서있을때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다. 많이 걷거나 많이 서있거나, 족저근막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

 

 

바닥은 유연성이 큰 # 모양이다. 이것도 고워크 5와 같은 모양. 이것 말고도 다른 모양이 여러 개 있기는 한데, 워낙 고워크 5를 밑창이 다 닳도록 너무 잘 신었던지라 같은 모양으로 골랐다.

 

 

신으면 이런 느낌. 고워크 시리지는 슬립온 형태다보니 아무래도 운동화보다는 발목을 조금 덜 잡아주기는 하는데, 발을 내딛을 때 너무 힘을 주지 않으면 크게 삐끗거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산 지 2달째가 다 되어가는데, 포멀한 옷에도 캐주얼한 옷에도 적당히 어울리고, 발이 워낙 편해서 거의 매일 신고 다닌다. 고워크의 장점은 여행을 갔을 때 빛을 발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어딜 가갈 수가 없네.

 

 

딜라이트 에어리는 생각보다 노랑색이 눈에 띄진 않는다. 발 뒤꿈치와 앞코, 발목 둘레, 로고 정도만 노란색. 촌스러운 노랑색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발랄한 느낌이 강하다.

 

 

 

앞면보다는 옆면이 훨씬 예쁘다. 바닥이 하얀 색인데, 아니 바닥은 때가 타니까 차라리 노란색으로 해야하는 거 아닌가? 밖에 보이는 부분을 흰색으로 해야 의미가 있지 어차피 때타는 부분을 왜 하얀색으로 만들었을까.

 

 

신으면 이런 느낌. 겨울에는 좀 관종같고, 봄여름에는 괜찮겠다. 운동화 끈은 하얀색과 노란색 두 개가 들어있는데, 노란색을 매면 전체적으로 너무 노랗다.굽이 꽤 있는 편인데도 단단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신기 좋다. 어디 놀러갈 때 신으면 딱 좋겠다.

 

사실 작년에 구매하고 고워크는 벌써 본전 뽑을 정도로 엄청나게 신었는데, 딜라이트 에어리는 개시를 못했다. 이놈의 코로나가 얼른 나아져서 올 여름에는 제발 휴가 좀 가자. 제주도라도 어떻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