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즉석떡볶이 & 버터갈릭감튀, 또보겠지 떡볶이집 스마일보이점

 

홍대 즉석떡볶이 & 버터갈릭감튀, 또보겠지 떡볶이집 스마일보이점

 

 

비도 추적추적 오고, 즉석떡볶이를 먹자! 싶어서 오랜만에 또보겠지 떡볶이집에 다녀왔다. 홍대에서 즉석떡볶이를 먹는다 하면 항상 또보겠지 떡볶이로 가는데, 매장이 굉장히 많은데도 항상 대기가 길다. 하지만 즉석떡볶이에 버터갈릭 감자튀김, 볶음밥은 사랑입니다.

 

 

또보겠지 떡볶이집 스마일보이점

 

Adress :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29길 14-8 2층

Opening hour : 11:30 – 22:00 / 일요일 휴무

Tel : 050 71322 8907

Google Maps : https://goo.gl/maps/3ev1dG3Bj71oH9Fo7

 

 

홍대 인근 음식점 대부분은 월요일에 쉬는데, 여기는 일요일 휴무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아오이 토리에서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있는 건물의 2층이다. 임대료 떄문인지 또보겠지 떡볶이는 항상 2층에 있더라.

 

건물 옆 계단에 대기석이 있는데, 자리가 딱 6개라 대기가 많으면 계단에 서서 기다려야한다. 매장 자체에 자리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오픈시간을 맞춰오는 게 아니라면 30분 이상 대기가 기본.

 

가자마자 매장 안에 들어가서 대기 리스트를 적는데, 이 때 주문도 같이 한다. 벽에 즉석떡볶이 2인 / 3인 / 4인, 사리 유무, 감자튀김 세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웨이팅리스트가 있어서 벽에 표시하고 나와서 대기하면 된다. 그래서 메뉴판을 못 찍었네;;;

 

떡, 계란, 오뎅, 라면, 쫄면, 야채가 들어있는 즉석 떡볶이가 2인 13,000원 / 3인 18,000원 / 4인 23,000원이고 사리는 계란이 600원, 라면 / 쫄면이 1,000원, 나머지 소세지나 치즈, 오뎅 등이 2~3,000원이다. 또보겠지 떡볶이의 시그니쳐인 버터갈릭 감자튀김은 5,000원, 진한 치즈 맛과 달콤베이컨 맛은 6,000원이다. 항상 버터갈릭 감자튀김을 시켜서 다른 맛은 먹어 본 적이 없다

 

둘이서 갔으니 즉석떡볶이 2인분에 버터갈릭 감자튀김을 시켰다. 여기에 볶음밥 1인분 하면 둘이서 먹기에 조금 많고, 셋이서 즉떡 2인분 + 버갈감튀 + 볶음밥 2인분 하면 딱 좋다.

 

 

 

떡볶이는 한 번 끓여서, 위에 양배추와 깻잎을 듬뿍 올리고 면사리를 넣어서 나온다. 야채 숨이 다 죽을 정도로만 끓이면 먹어도 되는데, 볶음밥을 해야 하니 타지 않게 불을 잘 조절해야 한다. 

 

 

떡볶이가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버터갈릭 감자튀김이 나온다. 그렇게 양이 많은 건 아니고, 떡볶이 기다리면서 반 집어 먹고, 떡볶이 먹으면서 나머지 반 먹으면 딱 좋을 양이다. 달달한 시즈닝 가루와 짭쪼름한 갈릭마요가 잘 어울린다. 맥주에도 잘 어울리지만 매콤한 떡볶이 국물에도 맛있다.

 

 

면사리와 야채가 다 익었으니 건져 먹는다. 떡은 말랑말랑한 밀떡이고, 라면 반개와 쫄면, 얇게 썬 오뎅, 삶은 계란 한 개가 들었다. 3인분을 시키면 계란이 2개, 4인분을 시키면 3개가 나오는데, 잘라 먹지 않고 두었다가 볶음밥에 부셔 넣는게 더 맛있다.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은 편이지만, 먹다보면 또 못 먹을 양은 아니다. 야채까지 다 건져 먹고 그냥 볶음밥을 1인분 주문했다. 그냥 볶음밥은 2,000원, 날치알 볶음밥은 2,500원인데, 날치알이 많지도 않고 그렇게 맛 차이가 없어서 그냥 볶음밥을 시키는 게 낫더라. 대부분은 날치알 볶음밥을 먹기는 하더라. 

 

 

볶음밥은 주방에서 볶아서 온다. 떡볶이 국물에 소스를 조금 더 넣고,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어서 볶아준다. 대부분이 날치알 볶음밥을 시켜서 그런지 우리 볶음밥에도 날치알이 아주 소량 들어있더라. 조리도구를 같이 쓴 건지 날치알 올려둔 밥에서 날치알을 뺀 건지 모르겠다만 뜻밖의 이득(?)을 봤다. 

 

 

 

즉석떡볶이에 들어있던 삶은 계란 하나를 부셔서 넣었다. 계란을 잘 섞어서 조금만 더 볶아서 먹으면 계란 노른자의 부드러운 맛이 스며들어서 더 맛있다. 마무리 볶음밥은 항상 조금 짭짤한 편이기도 하니 계란을 넣으면 간이 딱 좋다. 

 

 

즉석떡볶이 2인분 13,000원, 버터 갈릭 감자튀김 5,000원, 볶음밥 2,000원 하니 딱 20,000원이다. 보통 즉석떡볶이를 먹을 땐 두끼 떡볶이에 많이 가지만, 홍대에서 즉석떡볶이 먹을 때는 또보겠지로 가게 되는 듯. 다음에는 세 명이서 오픈 시간 맞춰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