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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촌 찜닭 맛집, 치즈를 사랑한 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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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찜닭 맛집, 치즈를 사랑한 찜닭

 

친구가 찜닭을 먹고싶다고 하더니 식당을 콕 찍어서 여길 가보자고 꼭 찍었다. 신촌에서 막상 밥을 먹으려면 딱히 먹을만한 곳이 없는데, 후기가 꽤 괜찮아보이길래 다녀왔다.

 

 

치즈를 사랑한 찜닭 신촌점

 

Address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29 2층

Opening Hour : 11:00 - 22:30

Tel : 02 336 2007

Google Maps : goo.gl/maps/zNmXU6NYG9aH8V4eA

 

 

연대 정문에서 신촌역쪽으로 쭉 내려오다가, 맥도날드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있다. 바로 옆 건물에도 찜닭집이 있는데, 여긴 배스킨라빈스 바로 옆 건물 2층이다.

 

 

시간이 애매하게 점심때를 지나쳤을때라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간격도 넉넉하더라. 분위기가 밝은 편이라 좋았다.

 

 

 

메뉴판. 간장 양념인 까망찜닭과 고추장 양념인 빨강찜닭, 그 위에 치즈를 얹은 하양 찜닭, 치즈와 케이준 감자튀김을 얹은 치사한 찜닭 해서 4가지 메뉴가 있다. 요즘 치즈찜닭 위에 케이준 감자튀김을 얹는 게 유행인가? 

 

같이 간 친구 한 명은 치즈를 좋아하고, 한 명은 매운 걸 정말 못 먹어서 까망 찜닭 위에 치즈를 올린 하양 찜닭을 주문하기로 했다.

 

 

자리에 미리 주문지가 있어서 표시해서 전해주면 된다. 말로 주문하는 것보다 이렇게 주문하는 게 착오가 덜 해서 좋더라.

 

먹기 편하게 순살로, 까망찜닭을 하양찜닭으로 바꾸고, 우동사리와 공깃밥 두 개를 추가했다. S가 2인용, M이 3인용인데 밥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S사이즈를 주문하고 대신 공깃밥 두 개를 시켜서 마지막에 비벼 먹기로 했다. 

 

 

기본 반찬은 무 피클과 콘푸레이크를 올린 양배추 샐러드. 콘푸레이크가 단데 소스도 꽤 단 편이라 샐러드에는 손이 별로 안 가고, 피클은 찜닭과 함께 먹기 괜찮았다. 김치는 따로 요청하면 주는데, 굳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메인 요리인 하양찜닭. 간장 양념된 찜닭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넉넉히 얹어서 한번 구워 나온다. S사이즈에 우동사리를 추가했는데, 기본적으로 치즈떡과 만두, 넓적당면이 들어있고, 닭고기와 양파, 감자가 들어있다. 치즈떡이나 만두는 S / M / L 사이즈가 2 / 3 / 4인분이라 인원수에 맞게 들어있는 듯.

 

사진으로는 크기가 가늠이 잘 안 되는데, 그릇이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 세 명이서 M사이즈를 시켰다면 밥 없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고, 밥을 먹겠다면 셋이서 S사이즈면 충분하겠다. 배고픈 상태였는데도 S사이즈 찜닭 + 공기밥 2개 + 우동사리를 먹으니 세명 다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만두가 인상깊었나 왜 만두를 확대해서 찍었을까.

 

한입 크기로 잘린 보들보들한 닭다리살과 매콤짭쪼름한 간장 양념, 양념을 잘 먹은 우동사리와 당면사리, 폭 익은 감자가 어우러지니 맛이 없을 리가 없다. 그 위에 치즈까지 올라갔으니 말해 뭐하랴. 치즈 특성상 나눠먹기가 좀 힘들기는 하다만 야채와 닭고기, 면사리에 곁들여 먹다보면 금새 다 먹는다.

 

 

그릇이 아마 오븐에 들어갔다 나오는 그릇이라 따로 볶음밥 메뉴가 있지는 않다. 우리는 미리 공깃밥 2개를 주문해서 반 그릇은 찜닭과 함께 먹고, 건더기를 다 먹은 후 찜닭 양념을 덜어낸 후에 나머지를 넣고 비벼 먹었다. 밥도 고슬도슬해서 찜닭 양념에 비비니 잘 어울렸는데, 국물이 꽤 짭짤한 편이라 양념을 많이 덜어내니 딱 좋았다. 쓰면서도 또 먹고싶네. 

 

 

하양까망찜닭 S사이즈와 공기밥 2개, 우동사리 1개를 해서 총 26,000원 나왔다. 예전보다 찜닭 값이 많이 오르기는 했는데, 요새 뭐 외식 물가가 다 그렇지. 셋이서 3만원 안 나왔으니 꽤 괜찮게 먹었다. 

 

매콤짭짤한 양념에 넉넉한 치즈, 푸짐한 양까지 꽤 만족스러운 찜닭이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신촌에서 먹을 것 없을 때 친구들과 가기 좋은 식당인 듯. 나중에 신촌에서 먹을 게 없으면 또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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