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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경의선 책거리 루프탑 카페, 카페 헤이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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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책거리 루프탑 카페, 카페 헤이쥬드

 

 

경의선 책거리 전시 구경을 하고, 햇볕이 점점 강해지길래 카페레 들어가기로 했다. 이곳저곳 꽤 이름난 카페들이 많은 모양인데,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이 분명 쉬는 날이 아닌데다 영업시간인데도 문을 안 열었길래 사람이 적당히 많아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 헤이쥬드

 

Address :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37 7

Opening Hour : 12:00 – 23 : 00 / 월요일 휴무 

Google Maps : https://goo.gl/maps/hhBWvhwuj8hQDaAW8

 

 

메뉴판.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다. 커피 메뉴가 조금 단촐한 편이고, 티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칵테일 메뉴도 있지만 낮부터 술을 마시기는 좀 그렇고, 저녁이라면 꽤 괜찮은 옵션이겠다.

 

 

 

 

케이크는 종류 불문 5,500원인데, 오레오 케이크와 당근케이크, 얼그레이 케이크, 레드벨벳 케이크 등 조각 케이크류는 받아오는 것 같고 바스크 케이크와 브라우니는 수제인 것 같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인데, 전반적으로 가격을 5-6,000원대에 맞추다보니 그런 듯. 헤이즐넛 브라우니는 4,500원인데 굉장히 맛있어보였다.

 

 

샌드위치는 치아바타 샌드위치인 것 같은데, 가격이 만원이다. 아메리카노 세트는 13,000. 거의 브런치 가격인데, 이렇게 비쌀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간 것이라 음료 두잔과 케이크만 주문했다.

 

 

 

 

자리는 2층 실내와 3층의 루프탑이 있는데, 루프탑에는 사람도 많고 덥기도 해서 일단은 실내에앉았다. 인테리어가 꽤 괜찮은데, 특히 이곳저곳에 작은 소품들이 많았다. 2층에는 주방이 있다보니 좌석은 5테이블 정도고, 루프탑은 자리가 더 많다.

 

 

2층에서도 복도쪽 좌석에 앉으면 이렇게 경의선 책거리가 내려다보인다. 경의선 책거리는 나무가 있긴 해도 그늘을 거의 없는 편이라, 전시를 보고 나서는 이렇게 실내에 들어와서 내려다보는 게 더 나은 듯 하다. 이제 점점 더워지니 오래 앉아있기에는 루프탑이 부담스럽다.

 

 

처음 온 곳이니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자 싶어서 아이스 카페라떼(5,500)와 블랙 레몬에이드(6,500), 바스크 치즈케이크(5,500)를 주문했다. 요즘 홍대 물가와 경의선 책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입지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것 같지는 않다. 

 

 

아이스 카페라떼는 일단 잔이 큼지막하다. 물론 얼음이 많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일단 잔이 크니 양이 많이보이기도 하고, 커피 메뉴를 시키면 맨 위에 올려주는 곰 얼음이 귀엽다. 저게 맛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일단 귀여우니까 됐다. 커피 맛은 크게 튀지 않고 무난한 편.

 

커피는 시키기 싫고, 칵테일 마시기에는 너무 밝으니 에이드를 시켜보자 하고 블랙 레몬에이드를 시켰는데, 까맣다보니 아무래도 콜라같다. 민트 잎과 로즈마리 한 줄기, 레몬 슬라이스가 얹어져서 나오는데, 맛이야 탄산이 있는 레몬에이드 맛이다. 레몬 과육이 꽤 살아있는 편인데도 콜라 맛이 나야할 것 같아서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케이크는 크기가 작아서 조금 비싼가 싶었는데, 데코레이션이 굉장히 잘 되어 나온다. 생크림에 레몬칩, 로즈마리에 민트, 락슈가, 초코시럽까지. 이렇게 나올거라면 완성품 사진을 케이크 진열대에 붙여놓는 게 더 잘 나갈 것 같다. 촉촉 꾸덕한 바스크 치즈케이크에 생크림이 초코 시럽을 곁들여 먹으면 당연히 맛있다. 말차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맛있을 듯. 다음에는 말차 바스크를 먹어봐야겠다.

 

 

루프탑에 자리가 날 때까지 앉아있다보니 커피를 다 마셔서 아메리카노를 리필했다. 마시던 컵을 가져다 주면 천원에 아메리카노를 리필할 수 있는데,  / 아이스 중 고를 수 있다. 이때는 곰돌이 얼음이 없이 그냥 나온다. 라떼도 그렇지만 원두 자체가 맛이 크게 튀는 편이 아니라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다.

 

루프탑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오길래 나가기 전에 들려봤다. 2층에서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주 좁고 가파른 편이라 음료를 들고 올라가려면 많이 조심해야겠더라. 2층 매장으로 올라오는 길도 좁았는데 루프탑 가는 길은 더하다.

 

 

 

루프탑은 이런 분위기. 경의선 책거리 쪽을 따라 좁은 발코니식 좌석이 쭉 있고, 대부분은 그쪽에 앉아있다. 옥탑방 좌석은 아늑한 분위기에 소파도 있는 듯 한데, 사람들이 있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경의선 책거리쪽 좌석에 앉아서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 2층에서 보는 것보다야 층고가 높다보니 뷰가 좋지만, 이제 점점 더워지기도 하고 루프탑이 훨씬 사람이 많아서 그다지 메리트는 없다. 오히려 루프탑보다는 2층 매장이 인테리어도 좋고, 냉방도 되고 좋았다.

 

사실 큰 기대 없이 열려있는 카페에 간 거였는데, 예상외로 굉장히 괜찮은 카페였다. 주말에는 조금 붐비겠지만 피크시간을 피하면 여유롭게 커피에 케이크 한 조각 먹고오기 좋은 카페다.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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