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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매콤 명란 스파게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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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 명란 스파게티 만들기

 

 

냉동고에 넣어두었던 명란을 꺼내서 명란젓 찌개를 한번 해 먹고, 오랜만에 파스타가 먹고싶어서 명란 스파게티를 했다. 알리오올리오에 명란만 추가하는 식으로 오일리하게 할까 하다가, 조금 매콤하게 먹으려고 고춧가루를 넣고 빨갛게 만들었다.

 

 

명란 스파게티 1인분

 

스파게티 100g

명란 1

통마늘 4-5

파 흰부분 1/2

양파 1/4

파프리카 1/4

 

 

 

 

우선은 스파게티를 삶는다.  1리터에 소금 1/2큰술을 넣고,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8분 삶는다.나중에 펜에 또 볶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덜 삶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명란 파스타에는 스파게티니나 링귀니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집에 펜네와 스파게티밖에 없더라. 삶은 면을 건지고 면수를 꼭 반컵 정도 남겨둔다.

 

 

명란은 상태를 봐서 그냥 사용하거나, 냉동제품은 비린내가 난다면 뜨거운 물에 표면이 하양게 익을 때까지 잠깐 담궈서 비린내를. 제거한다. 만약 많이 터진 명란이라면 물에 담그지 말고 껍질을 제거하는 편이 더 낫다.

 

 

재료를 손질한다. 명란은 껍질째로 도톰하게 썰고,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썬다. 파는 다지고, 양파와 파프리카는 가늘게 채썬다. 파프리카는 있어서 넣었는데 마늘쫑이나 다른 단단한 야채로 바꿔도 맛있다. 

 

 

팬에 기름을 한 큰술 두르고 다진 파와 편마늘, 고춧가루를 1작은술 넣고 중약불에서 볶는다. 팬을 달궈서 볶지 말고 달구지 않은 팬에 재료를 다 넣고 그 위에 기름을 두른 후 중불에 올리면 고춧가루가 타지 않고 파와 마늘의 향도 잘 우러난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타기 쉬우니 계속 잘 저어주어야 한다. 

 

 

마늘이 반 정도 익었으면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볶는다. 

 

 

양파가 반쯤 익었을 때 가운데를 비워서 명란을 굽듯이 익힌다. 나는 명란 파스타에 명란 덩어리가 약간 있는게 좋아서 이렇게 하는데, 명란이 덩어리지지 않게 하려면 막을 벗겨서 넣거나 겉이 익기 전에 눌러가면서 볶으면 된다.

 

 

자른 명란 겉이 하얗게 익으면 삶아둔 스파게티면과 면수를 두어스푼 넣고 명란을 덩어리를 약간 부수어가면서 잘 볶는다. 고춧가루가 들어있어서 면에 양념이 배었는지 아닌지가 잘 보인다. 

 

 

면에 골고루 붉은 물이 들면 완성. 명란이 들어가서 짭조름할테니 간을 보고, 간이 부족하면 소금을 더 넣고 후추를 뿌린다. 

 

 

완성. 조명을 한 쪽만 키고 주황색 파프리카를 넣었더니 사진이 너무 빨갛게 나왔다. 고춧가루가 1작은술밖에 안 들어가니 실제로는 이렇게 빨갛지도 않고 맵지도 않다. 신라면보다 덜 맵고 진라면 순한맛 정도로 맵다.

 

마늘의 향과 명란의 짭쪼름한 맛, 적당히 볶아진 야채과 고추기름 맛이 매콤하다. 명란 파스타를 알리오올리오처럼 하얗게 하면 조금 먹고 물리는데,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주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페페론치노나 건고추를 넣으면 칼칼한 맛만 나는데, 고춧가루를 넣으면 더 칼칼하면서 매콤한 맛을 살릴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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