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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0세 미만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잔여백신 예약하기(네이버 /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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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잔여백신 예약하기(네이버 / 카카오톡) 

 

 

7 5일 월요일부터 30세 미만도 잔여백신 신청이 가능해졌다. 혈전증 위험 때문에 화이자만 신청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거라도 잡을 수 있으니 어디냐. 백신 놔주는 병원 중에서 화이자를 취급하는 병원은 적은 편이라 경쟁률이 좀 더 치열하긴 하지만, 운 좋게 5번만에 성공해서 화이자 1차를 맞고 왔다.

 

우선 잔여백신을 잡으려면 네이버나 카카오톡으로 잔여백신 알림을 해 두고, 잔여백신이 떴을 때 신청을 하면 된다. 간단하지만 병원마다 잔여백신이 많아봤자 3개 정도인 경우가 많아서 결국에는 운이 좋아야 성공하는 듯 하다. 

 

 

우선 네이버는 네이버 앱으로 잔여백신 예약이 가능하다. 우리동네 백신알림(https://v-search.nid.naver.com/home) 페이지에 들어가서 백신 알림을 걸어두고, 알림이 울리면 잡으면 된다.

 

 

[우리동네백신알림 - 알림신청] : 홈

알림 받고 접종 신청하기 접종기관 등록하고 네이버앱으로 잔여백신 발생 알림을 받아보세요. 1992~2003년생의 경우 접종 가능한 백신의 알림만 발송돼요. 잔여백신 알림신청·조회하기 내 폰 알

v-search.nid.naver.com

 

잔여백신 예약하기를 누르면 이렇게 현재 위치 지도와 근처 병원의 백신 현황이 뜬다. 로그인을 안 했다면 다른 병원도 많이 뜰 텐데, 30세 미만인 사람이 로그인을 하고 들어가면 화이자를 놓는 병원만 알아서 떠 준다. 

 

대기중은 잔여백신이 몇 개인지 아직 안 올라온 곳이고, 마감은 이미 잔여백신 신청이 마감된 곳, 0개는 잔여백신이 없는 곳이다. 이 중 본인이 갈 수 있는 곳에 알림 신청을 해 놓고 기다리면 된다.

 

 

알림신청은 최대 5곳까지 가능하다. 네이버 알림설정은 지도화면에서 바로 안 되고 알림신청 화면에서 행정구역을 입력해서 검색해야 하는 게 좀 불편하다. 병원을 선택하고 알림 신청을 누르면 잔여백신 발생 시 알림을 보내준다.

 

 

이렇게 네이버 알림으로 뜨는데, 미리 GPS를 켜 두고 네이버 인증서를 받아두어야 한번에 신청할 수 있다. 알림이 울리면 지금 신청하기를 누른다.

 

 

백신 신청하기를 누르면 이렇게 해당 병원의 이름과 백신 종류, 잔여 갯수, 운영종료 시간이 뜬다.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을 맞을 수 있다면 두 가지 중 고를 수 있는데, 화이자 하나만 맞을 수 있다면 자동으로 화이자가 체크되어 있다. 아래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에 체크하고 예약신청을 누르면 되는데, 손이 느리면 보통 잔여수량이 마감되어서 실패한다. 

 

 

알림이 조금 늦게 도착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렇게 병원 창을 띄워두고 계속 새로고침해서 예약신청 창이 열리자마자 잡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나도 친구도 아빠도 알람을 받고 들어가서 성공한 걸 보면 운이 성공을 좌우한다.

 

네이버 알림으로 5개를 설정해두고, 카카오톡으로 또 다른 곳 5개를 설정할 수 있다. 각자 다른 곳을 설정해두면 총 10개까지는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셈.

 

 

카카오톡은 #탭의 잔여백신 탭에 들어가면 지도가 뜨고, 목록으로도 볼 수 있다. 

 

 

병원이름을 누르면 이렇게 알림 신청 화면이 떠서 네이버보다는 쉽게 알림설정을 할 수 있다. 카카오톡도 백신 알림을 신청하려면 카카오 지갑을 미리 열어두고, 인증서를 받아두어야 백신을 예약할 수 있다.

 

 

카카오톡 백신알림은 카카오 지갑 오픈톡으로 오는데, 당일 예약 버튼을 누르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 버튼을 누른 후 예약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알림이 뜨자마자 들어갔는데도 약간 느리게 들어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도 예약 실패겠구만 했는데 운이 좋게 1개 남은 잔여백신을 잡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 카카오톡 통틀어서 5수 끝에 잔여백신 성공! 보통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전후로 잔여백신을 올리는 듯 하다. 그 시간대에만 좀 더 신경쓰고 있으면 알림을 놓칠 일이 훨씬 덜하다.

 

 

백신 예약에 성공하면 질병관리청에서 예약확인 안내 문자를 보내준다. 예약 일시와 예약 병원, 백신 종류, 예약 번호가 적혀있다. 이 확인 문자를 받고 나서 신분증(주민등록증 / 운전면허증 / 여권)을 들고 예약 병원에 가면 된다.

 

 

병원에 가서 잔여백신을 맞으러 왔다고 하면 우선 예진표 작성을 한다. 아픈 곳이 있는지,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는지, 이전에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았는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정도를 물어본다. 코로나 증상이 있다면 백신을 맞으면 안되고, 중증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상반응 관찰 시간을 좀 더 길게 둔다고 한다.

 

예진표를 다 쓰고 진찰을 받는다. 별 건 없고 백신 맞은 후에 근육통이 오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을 사서 먹고, 주사 받은 후에 15분 이상 병원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는다. 청진기로 호흡 확인 한번 하고 바로 주사를 맞으러 간다.

 

다른 주사보다 조금 더 깊게 놓는지 바늘이 쑤우우욱 들어간다. 하도 아프다는 말이 많아서 쫄았는데 주사 자체는 아프지 않고, 피가 좀 많이 나온다. 혹시 열이 나거나 가슴이 아프거나 하는 증상이 생기는지 한 15분쯤 앉아있다가 돌아왔다.

 

 

접종을 받고 나니 질병관리청에서 이렇게 1차접종을 받았다는 문자를 보내준다. 화이자 백신은 28일이면 2차 백신을 맞을 수 있어서 다음 접종은 바로 3주 후에 잡혔다. 아스트라제네카를 한달 전에 맞은 엄마아빠보다 내가 2차 접종을 더 빨리 맞겠네.

 

 

웹스토어에서 COOV라는 앱을 깔면 본인인증을 하고, 이렇게 예방접종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병원에서도 접종증명서를 떼 주긴 하지만 깜빡하고 안 받아 나오는 바람에… 

 

아쉽게도 팔에 동전이 붙거나 블루투스 연결이 되거나 5G가 터지는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아주 약간의 부작용은 있었다. 팔에 주사를 맞고 10분 정도 지나고부터는 주사 맞은 부위가 살짝씩 뻐근해지다가, 잘때가 되니 팔이 아프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아침/점심/저녁/자기 전 이렇게 하루 4번 타이레놀을 한 알씩 먹었다.

 

타이레놀을 먹었는데도 백신 접종 바로 다음 날은 팔 전체가 뻐근하고 주사 맞은 주위가 아팠다. 특히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릴 때는 굉장히 아프다. 그날 저녁부터는 슬슬 괜찮아지기 시작한다. 백신 맞고 2일째 되는 날부터는 팔도 안 아프고, 평범하게 일상생활을 다 할 수 있었다. 그래도 3일째까지는 무리하지 않고 술도 마시면 안 되고, 좀 몸을 사렸더니 무사히 넘어갔다.

 

대부분이 겪는 근육통은 하루 정도만 심하고 그나마도 타이레놀이 있으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다. 그 외에 부작용은 1 굉장히 졸리고(특히 백신 맞은 다음날) 2 식욕이 왕성해진다. 백신 맞은 다음날은 저녁 6~7시부터 계속 꾸벅꾸벅 졸다가 결국 8시 조금 넘어 바로 잠들었다. 식욕이 왕성해진다는건 막 밥을 두 그릇씩 먹는다기보단 갑자기 특정 메뉴가 먹고싶어지는 느낌이다. 

 

화이자 1차는 쉽게 넘어간다더니 푹 자고 타이레놀을 잘 챙겨먹으면 금방 회복된다. 다만 2차가 그렇게 지옥이라고 하고, 3주 후면 바로 2차 접종이니 그동안 잘 먹고 잘 쉬어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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