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찰떡콩떡 아이스크림 후기
배스킨라빈스 싱글킹 기프티콘을 받았는데, 쓰러 가야지 가야지만 하다가 한달쯤 묵혔다. 마침 9월 이달의 맛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해서 주말에 나간 김에 먹고 왔다.
9월 이달의 맛은 찰떡콩떡! 이름만 봐서는 콩이 듬뿍 박힌 찰떡 같은 느낌인데, 찰떡 아이스크림과 콩고물 아이스크림 믹스에 인절미 떡과 흑임자 볼이 들었다고 한다. 이전에 나왔던 찰떡궁합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는데, 이건 그것의 조금 라이트한 버전인 듯.
어차피 싱글사이즈는 포장이 안 되니 매장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요즘은 배스킨라빈스도 전부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더라. 맛까지 다 골라서 주문을 넣으니 알바생들은 훨씬 편하겠는데, 사람이 많으면 키오스크 앞에 줄이 너무 길어지는게 불편하다.
싱글레귤러는 115g에 3,200원, 싱글킹은 145g에 4,000원이다. 예전에는 싱글레귤러가 1,600원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도 비싼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물가가 무슨 일인가…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금방 받았는데, 싱글킹을 주문했는데 싱글레귤러 나왔습니다~ 해서 뭔가 했더니 싱글킹인지 모르고 싱글레귤러만큼 퍼 준 거였다. 얼른 다시 퍼 준다고 해서 받았다. 가격도 차이나고 무게도 30g이나 차이나는데 싱글킹 가격 내고 싱글레귤러 먹을 뻔 했네.
그렇게 다시 받은 찰떡콩떡 싱글킹. 겉으로 보기에는 콩고물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아 보이고, 드문드문 흑임자 볼이 보인다. 엄마는 외계인에 든 초코볼과 비슷한데, 흑임자 볼과 떡이 그렇게 넉넉해보이지는 않는다.
컵으로 받았을 때 콩고물 아이스크림이 대부분이고, 찰떡 아이스크림은 많지 않아보였는데, 먹다보니 찰떡 아이스크림 부분이 그렇게 적지는 않다. 다만 콩고물 아이스크림이 맛이 훨씬 진하고, 찰떡 아이스크림은 특별히 튀는 맛이 아니라 전체적으로는 콩고물 맛에 가깝다.
이렇게 흑임자 볼이 곳곳에 들어있다. 안은 몰티져스처럼 바삭한 과자고, 겉면이 흑임자 맛. 깨의 고소한 맛과 흑임자 특유의 향이 진하다. 전체적으로는 인절미 맛이면서 흑임자 볼을 먹을때마다 흑임자 맛이 확 올라왔다 사라지는데, 예전에 나왔던 쫀떡궁합보다 덜 부담스러우면서도 인절미 맛과 흑임자 맛이 조화롭다.
군데군데 박혀있는 인절미 떡도 별미다. 조각이 꽤 큰데도 말랑말랑하면서 쫀득한 맛이 잘 살아있다. 다만 이건 아이스크림 전용 냉동고에 있다가 바로 매장에서 먹어서 그런 것 같고, 보통 가정용 냉동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딱딱해질 수는 있겠다.
흑임자 맛이 의외로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인데, 이번 찰떡콩떡은 흑임자 맛이 과하지 않으면서 포인트만 딱 줄 정도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 좋아할 맛. 특히 흑임자를 좋아한다면 더 좋아할 맛이다. 흑임자 볼만 따로 팔아줬으면 좋겠네.
이전 쫀떡궁합도 반응이 꽤 좋은편이라 몇달정도 판매가 되었던 것 같은데, 찰떡콩떡도 많이 팔려서 온고잉 메뉴가 되면 좋겠다. 근래에 나온 새 메뉴 중 가장 맛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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