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전자레인지 MWO-M8A06, 딱 기본 기능만 필요하다면 이것!
작업실에 오래 전부터 쓰던 전자레인지가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퓨즈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망가져버렸다. 여기서 딱히 살림을 하지는 않지만 도시락을 데워먹고 하려면 전자레인지는 꼭 있어야 해서 가장 기본 기능만 있는 전자레인지를 찾았다.
그렇게 고른 게 SK매직에서 나온 MWO-M8A06. 700w짜리 전자레인지인데 출력 기능은 5단계로 조절되고, 다이얼 방식이라고. 사이즈는 20L로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음식 데우는 용으로는 충분할 것 같았다.
세부사양은 이렇다. 겉이 유광이긴 하지만 블랙이라 크게 때 타지 않을 것 같고, 20L짜리다보니 크기와 무게도 크지 않아서 좋다.
한 1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쿠팡에서 배송비 없이 64,900원에 구매했다. 가격이 가장 마음에 들고, 디자인도 특이한 부분 없이 무난해서 시간조절이 다이얼식이어도 괜찮겠지 싶어서 주문했다.
택배는 2일 걸려 도착했다. 박스가 꽤 큰데, 안에 스티로폼 보완재가 들어있어서 그렇지 전자레인지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다.
다행히 파손 없이 도착해서 겉와 속을 잘 닦은 후 전자렌지 대에 올려놓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전자레인지는 24L짜리여서 조금 여유공간이 남더라. 생각보다 무게가 가벼워서 약간 움직이길래 바닥에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붙였다.
내부는 그레이 색상이고, 일반 전자레인지와 똑같은 유리 회전접시가 들어간 구조다.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다이얼이 두 개 있는데, 위에 있는 다이얼로는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보온 / 해동 / 약 / 중 / 강) 아래에 있는 다이얼로는 분을 조절할 수 있다. 1분부터 10분까지는 분 단위로 나누어져있고, 그 뒤로 30분까지는 5분 단위로 되어있다. 다이얼을 원하는 분까지 돌리면 바로 전자레인지가 돌아가지 시작한다.
여기서 문제. 다이얼식이다보니 정확한 분수를 맞추기 힘들다. 이건 다이얼식을 선택할 때부터 알고 있던 점이라 괜찮은데, 1분과 Off의 간격이 너무 가까워서 1분만 돌리기가 아주 어렵다. 거기에 LED 패널이 없다보니 내가 다이얼을 몇분 돌렸는지, 앞으로 몇분이 남았는지를 알 수가 없다. 보통 1분~2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다이얼 간격이 10분까지 일정하다보니 원하는 만큼을 맞추기 어렵고, 얼마나 남았는지 얼마나 돌렸는지를 알 수없는게 좀 불편하다. 적당히 돌리다가 문을 열어서 다 데워졌는지 확인하면서 쓰기는 하는데, 몇분이 선택됐는지 정도는 표시되었다면 좋았겠다.
일단 가격이 매우 훌륭해서 샀는데, 약간 불편하기는 하다. 기능에서는 이상이 없으니 가성비 좋게 데우는 기능만 필요하다면 그럭저럭 쓸만은 하겠다. 튼튼하게 생겨서 잔고장도 없을 것 같으니 아마 오래오래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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