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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후기

다이소 밀크저그, 스팀피쳐 사서 홈카페 라떼아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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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밀크저그, 스팀피쳐 사서 홈카페 라떼아트하기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라떼를 찾게 되는데, 집에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으니 밖에서 사 마실 일이 없다. 우유를 데운 후 샷을 넣어서 마시곤 했는데, 마시다보니 폼이 올라간 라떼를 마시고 싶어서 프렌치프레스를 꺼내게 되고, 그러다 보니 라떼아트가 욕심나서 밀크저그를 사왔다.

 

물론 집에 스팀이 되는 반자동 머신이 있거나 한다면 좀 더 좋은 피쳐를 사서 하는 게 낫다. 내 경우는 프렌치프레스로 낸 우유거품을 컵에 부을 때 유리 저그는 입구가 뭉툭해서 처음 베이스를 만들 때 자꾸 얼룩이 지길래 입구가 뾰족하기만 하면 된다 싶어서 저렴한 것을 샀다.

 

 

다이소 홈카페 코너나 캠핑용품 코너에 가면 스테인리스 제품이 쭉 몰려있는데, 보통은 홈카페 코너에 있고 홈카페 코너가 따로 없다면 스테인리스 제품 중 살펴보면 된다. 우리 집 근처 다이소는 규모가 꽤 큰데도 스팀피쳐가 없더니 서울대병원 간 김에 들린 다이소 대학로점에서 발견했다.

 

 

입구 모양이 조금씩 다르니 있는 것 중에 가장 각이 뾰족한 것으로 골라왔다. 가격은 5,000원이고, 크기는 450mm. 캡슐 커피 1샷 기준으로 라떼 1.5잔까지는 가능한 용량이기는 한데, 숙달되지 않았으니 한번에 한 잔 만드는 양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두 잔이라면 600ml 피쳐를 사용하는 듯.

 

 

스테인리스 제품이니 처음에는 식용유로 닦아내고, 베이킹소다와 식초, 세제로 뽀득뽀득하게 닦는다. 연마제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는 건 아니라서 구석구석 잘 닦아야 하더라. 데운 우유를 밀크저그에 넣고 거품기를 사용해서 거품을 만들거나, 스팀기에 바로 사용하거나, 나처럼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해서 거품을 내고 옯겨담아도 된다.

 

 

다이소에서 파는 작은 거품기로도 꽤 거품이 잘 난다는데, 나는 집에 프렌치프레스가 무려 1L 사이즈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프렌치프레스를 새로 살거라면 다이소에 330ml인가 500ml짜리가 5,000원이니 이쪽을 사는 게 훨씬 좋다. 프렌치프레스가 너무 크면 우유를 많이 넣어야한다.

 

우유 100ml 정도를 전자레인지에 1 30초 데운 후, 프렌치프레소로 우유 표면을 3~4번쳐서 거품을 크게 낸 다음 금속필터를 표면으로 올라오지 않게 10번 정도 쳐서 거품을 잘게 쪼갠다. 데운 우유라 거품이 쉽게 나는데, 처음에 거품을 얼마나 내는지, 우유거품을 얼마나 잘게 쪼개는지는 입맛에 맞추면 된다. 다만 거품을 너무 많이 내면 라떼라트를 하기는 어렵더라. 스팀머신이 아니라 항상 일정하게 나오지는 않는 게 조금 어렵다. 

 

 

이 영상을 참고하면 좋다.

 

 

 

 

그 다음은 일반 라떼아트와 똑같이 부으면 된다. 나도 어디서 배워온 건 아니고 그냥 유튜브 동영상 몇 개를 보고 따라하는데, 이 영상들이 가장 도움이 됐다.

 

 


 

이 두가지는 밀크저그를 사기 전에 프렌치프레스 유리비커로 해 본 것이다. 아무래도 유리다보니 기포를 잘 빼지 못해서 거품이 좀 크고, 입구가 뭉툭하고 짧다보니 처음 푸어링할때 베이스가 얼룩지게 나온다.

 

 

 

 

 

 

그리고 스팀피쳐를 새로 사서 도전해 본 것들. 물론 스팀피쳐가 생겼다고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더 감이 오는 느낌이다. 덕분에 아침마다 한 잔씩 라떼를 마시고 설거지하느라 바쁘다. 

 

처음에 우유를 과감하게 부어야하는데 높이가 낮으면 표면이 얼룩지고, 프렌치프레스로 거품을 과하게 내면 마지막에 우유 거품이 너무 두껍게 부어져서 모양이 나질 않는다. 프렌치프레스로 적당히 우유거품 내기가 가장 어려운 듯. 뭐 모양이 조금 이상해도 맛은 있어서 잘 마시고 있지만, 점점 나아지겠지…?

 

그래도 최근에는 하트라고 우겨볼만한 모양이 나오고는 있다. 이번 겨울에 열심히 라떼를 해 마시면서 실력을 좀 늘려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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