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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추천, 모든 맛 먹어본 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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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추천, 모든 맛 먹어본 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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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추천, 모든 맛 먹어본 후기(1)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추천, 모든 맛 먹어본 후기(1)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머신은 특허가 풀려서 여러 곳에서 호환캡슐이 나온다. 그런데 대부분이 플라스틱 캡으로 되어있어

chordq0539.tistory.com

 
개인 선호도 참고
 
다크로스트 > 블론드 로스트
신맛 그다지 선호하지 않음
탄맛은 괜찮지만 쓴맛은 별로 좋아하지 않음
 
네스프레소 
나폴리 / 카자르 / 피렌체 아르페지오 / 로마 / 아이스 프레도 인텐소 / 인도네시아 / 니카라과 선호
 
스타벅스 호환캡슐 
에스프레소 / 베로나 / 파이크 플레이스 선호

 
에스프레소 40ml, 룽고 110ml 추출 기준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10ml / 룽고 + 물 40ml
아이스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00ml + 얼음 가득(350ml잔 사용)
라떼 : 에스프레소 + 우유 100~120ml

 

Espresso Fortissimo(Intense – Spicy) 포티시모 10는 다른 에스프레소와 다르게 3.19유로다. ‘향신료 향과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이라는데, 로르 캡슐 중 로부스타 비율이 가장 높은 것 같다. 크레마 맛이 고소하고 잘 살아있는데, 맛 자체는 쓴맛과 탄맛이 있는 편이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구수하면서 달콤한 향이 나고, 없는건 아니지만 강하지 않은 신맛, 바디감이 과하지 않으면서 탄 향은 나지만 탄 맛은 없는 약간 쌉쌀한 맛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씁쓸한 느낌이 강해져서 별로다. 워낙 고소한 참기름같은 향이 강해서 라떼로 말아도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데, 약간의 쌉쌀한 맛 때문에 바디감이 있어서 좋다. 라떼는 뜨거운 것보다 차가운 게 맛이 낫더라. 연유를 타면 베트남에서 먹었던 그 맛이다. 조금 비싼데 맛이 좋아서 다음에도 구매할 듯. 

 

Ristretto(Tasty – complex) 리스트레토11는 ‘강렬하고 복합적인 향의 풍부한 맛’이 나는, 리스트레토 모드로 내릴 수 있는 캡슐이다. 내가 갖고있는 머신은 에스프레소와 룽고만 내릴 수 있는데, 로르 머신은 리스트레토 / 에스프레소 / 룽고 세 가지를 다 내릴 수 있더라. 나는 그냥 에스프레소로 내려서 먹는데, 그래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진한 느낌이 훅 올라오는데, 향이 도드라지지 않는 커피향에 신맛이 적고 구수한 맛이라 무난하게 마시기 좋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쓴맛과 탄맛이 도드라지는 편이라 별로고, 라떼로 마시면 찬맛이 줄어들면서 구수하고 진해서 아침에 마시기 딱 좋다. 아이스 라떼로 만들면 특히 맛있다. 스플렌덴테처럼 20, 40개 박스가 있어서 40개 박스를 사 두고 라떼를 해 먹으면 좋다.

 

Espresso Onyx(Intense – Spicy) 오닉스 12는 ‘다크 초콜릿과 향신료, 코코아 향이 나는 스파이시한 블렌드’라고 하는데 로르 캡슐 중 가장 강도가 강한 캡슐이다. 가격은 포티시모와 함께 에스프레소 라인인데도 3.19유로. 균형적인 맛보다는 풍부한 맛이 난다는 설명처럼 탄 맛이 약간 도드라지는 편이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향은 풍부하지만 탄맛과 쓴맛이 강하지 않고, 고소하고 진하면서 스파이시한 정도로 마무리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탄맛이 조금 도드라져서 뜨겁게 마시는 쪽이 좋았다. 라떼로 만들면 약간의 탄 향이 나고, 고소하면서 쓰지 않은 깔끔한 맛이다. 강도가 12인 것 치고는 포티시모보다 바디감이 강렬하지는 않고, 맛 자체는 리스트레토가 더 무난한 편이라 그렇게 차별점이 있지는 않다. 라떼로 마실거라면 리스트레토가 낫고 아메리카노로 먹을 거라면 다른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Espresso Decaffeinato(Subtle – Balanced) 디카페인 6은 로르에서 꽤 인기가 좋은 디카페인 캡슐인데, ‘코코아와 야생 베리의 아로마와 풍부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한다. 블랜딩에 엄청나게 신경을 쓴 것 처럼 설명해두었는데 맛 자체는 그냥 무난한 맛이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먹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든 좀 카누 같은 느낌이 있기는 하다. 신 맛이 약간, 탄 맛이 약간 있지만 전체적으로 순한 맛이다. 굳이 다시 사지는 않을 듯.

 

Restretto Decaffeinato(Intense – Spicy) 디카페인 9는 리스트레토로 나온 것인데, 그냥 에스프레소로 뽑아 마셨다. ‘구운 아몬드와 우디 향, 크리미하고 약간 매운 맛이라는데 확실히 좀 강렬한 맛이 난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좀 진한가 싶은데, 우디향이 나는 편은 아니라 그냥저냥 먹을 만 하다.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강도가 약간 있으면서 쌉싸름한 맛과 탄맛이 적당히 마무리된다. 보리차 정도의 구수한 맛도 있고 산미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라 밥 먹고 한잔 마실때 딱 좋다. 라떼로는 별로인데 커피를 많이 마셨을 때 마신다면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하루에 캡슐을 두 개 이상 안 먹으려고 2번째나 3번째는 디카페인을 마시는데, 디카페인 캡슐은 네스프레소의 아르페지오 디카페인과 리스트레토 디카페인으로만 사 두면 될 것 같다.

 

 

여기부터 5개는 오리진 컬렉션으로, 싱글오리진 원두로 만든 캡슐이다. 가격도 3.19유로로 조금 비싸고, 인터넷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캡슐도 있다. 원두가 가진 특징을 잘 살리고 있어서 개인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Espresso India Karnataka(Intense – Spicy) 인디아 10은 카르나타카라는 지역 원두로 만들었다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 ‘과일 향과 스파이스 향, 코코아와 카라멜 맛‘이 난다는데, 약간의 산미가 있으면서 가벼운 넘김이 특징이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로 먹으면 향이 약간 특이하고 산미가 있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신 커피 좋아하는 친구는 좋아하더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신 원두치고 그렇게 신 정도는 아닌데, 향이 별로 취향이 아니라별로였다. 그렇다고 라떼로 마시면 그 산미가 우유를 고소하게 끌어 올릴 정도는 아니고, 바디감을 주기에도 좀 약하서 너무 맹한 맛이었다. 기대한 것에 비해서는 별로였다.

 

Espresso Indonesia Sumatra(Intense – Spicy) 인도네시아 9 다크 초콜릿과 삼나무의 쌉싸름한 향과 밀도 높은 강력한 맛이라는데, 임팩트가 있는 맛이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적당히 진하고 깊은 향기와 과하지 않은 은은한 산미가 매력인데, 여기에 마무리감도 텁텁하지 않아서 추운 날씨에 딱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셔도 산미가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탄 향이 살짝 나서 깔끔하고 진하게 마실 수 있다. 라떼로 마셔도 부드러우면서 바디감이 깊은 맛이라 좋은데, 유지방과 먹으면 맛이 묻혀서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게 좋았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셨을 때 내 최애 캡슐. 다음에는 더 많이 주문할 것 같다.

 

Espresso Colombia Andes(Intense – Spicy) 콜롬비아 8 시트러스 노트의 깊고 우아한 뒷맛이라는데, 아라비카 100%인 것 같다. 콜롬비아 아라비카 원두는 원래 약간 신맛이 강한 타입이니 당연히 이 캡슐도 산미가 있는 편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친숙한 향에 약간의 신맛, 부드러운 마무리감이 괜찮은데 개인적으로 신 원두를 별로 안 좋아해서 내 취향은 아니라서 그렇지. 맛이 없는 건 아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어도 깔끔한 신맛이 도드라지고, 라떼로 먹으면 커피 맛이 눌려서 별로였다. 이 원두는 신맛이 중점이 되는 맛이라 산미 있는 원두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다. 나는 다시 사지는 않을 것 같다.

 

Espresso Guatemala Huehuetenango(Subtle - Balanced) 과테말라 7 풍부하고 복합적인 향의 커피라는데, 라떼로 먹으면 맛있다는 말이 있어서 기대를 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라이트한 바디감에 무난한 향, 신맛이 약간 나는 무난한 맛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신맛이 약간 나기는 하는데, 바디감이 워낙 약해서 맛 자체가 희미해진다. 라떼는 기대를 해서인지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신맛이 약해서 우유의 고소한 맛이 강조되는 것도 아니고 도드라지는 맛이 나는 것도 아니라 향과 바디감도 약한 편이다. 아마 강도가 낮아서 그런 것 같은데, 무난하게 먹을만은 하다. 다시 사지는 않을 것 같다.

 

Espresso Papua New Guinea Highlands(Floral – Fruity) 파푸아뉴기니 7 과일 향과 나무 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맛이라는데, 이전에 로스터리에서 먹었던 파푸아뉴기니 커피가 너무 취향에 맞아서 먹어보지도 않았지만 맛있을 것 같아서 4박스를 샀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먹든 차가운 아메리카노로 먹든 산미가 적고 끝에서 탄맛이 약간 올라오는 깔끔한 맛이라 두루두루 아무때나 먹기 좋은데,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가장 맛있다. 라떼로 마셔도 무난하게 맛있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이것만한 게 없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전용 캡슐로 두고 마시는 중이다. 다음에는 6박스 사야지.

 

 

GRAND ASSORTIMENT 세트의 나머지는 OR라인 2가지와 룽고 3가지. 원래 로르에 룽고 캡슐은 룽고 엘레강트(6)까지 총 4가지인데, 우리집은 룽고 캡슐 중 입에 맞았던 게 없어서 굳이 추가해서 사지는 않았다. 가격은 OR라인과 룽고라인 모두 1.39유로다. 

 

Espresso Or Rose(Tasty – Complex) 로즈 골드 7는 로르에서 가장 인기있는 캡슐 중 하나인데, ‘부드러운 레몬 향과 크리미한 거품의 세련된 블렌드 라고 한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산미가 약간 있는 구수한 맛인데, 향이 굉장히 좋다. 그렇게 진하지 않으면서 부담없이 마시기에 좋았다. 반면에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는 그 장점이 눌려서 부드러운 맛도 적고 구수한 맛이라기보단 씁쓸한 맛이 되니 별로다. 라떼로 마시면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라 아이스 라떼보다는 뜨거운 라떼로 마시는 게 나았다. 로르 캡슐 중 가장 유명한 캡슐이라 두 박스 사봤는데, 특별히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부드러운 맛이라는 점이 좋았다. 다음에는 맛보기로 한박스 정도만 살 것 같다.

 

Espresso Or Absolu(Intense – Spicy) 앱솔루트 골드 9 캐러맬과 향신료의 향, 조화로운 맛 이라는데, 큰 기대를 안 하고 먹은 것 치고는 아주 맛있었다. 약간의 탄 향과 묵직한 향, 그러면서 너무 과하지 않은 바디감이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먹으니 정말 좋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조금 과하게 진한 느낌이라 물을 조금 더 부어먹는것 이 좋았고, 라떼로 마셔도 좋았다. 예전 스타벅스 메뉴였던 리스트레토 비안코처럼 진한 라떼가 나오더라. 다음에도 살 예정.

 

Lungo Marrinata(Subtle - Balanced) 룽고 마티나타 5 시리얼 향과 가벼운 거품의 균형잡힌 맛이라고 하는데, 강도 약함 + 신맛 + 룽고라는 우리집 취향에서 전부 벗어난 캡슐이라 먹는 데 고생했다. 룽고로 내린 후 에스프레소 버튼을 눌러 뜨거운 물을 40ml 추가해서 마시는데, 바디감이 약해서 커피 느낌이 안 드는데 신맛이 꽤 강하다. 커피를 연하게 마신다면 괜찮을 수도 있는데 내 취향에는 너무 안 맞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만들었더니 정말 이렇게 맛없는 커피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라떼는 우유가 아까워서 시도도 안 해 봤다. 다시는 절대로 안 살 것이다.

 

Lungo Profondo(Intense – Spicy) 룽고 프로폰도 8 구운 아몬드와 감초 향,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맛이라는데, 스파이시한 맛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고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구수한 향과 진한 맛이 취향에 잘 맞았다. 룽고치고는 아이스로 마셔도 괜찮은 편인데, 라떼로는 잘 안어울렸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괜찮지만, 굳이 다시 사지는 않을 것 같다.

 

Lungo Estremo(Intense – Spicy) 룽고 에스트레모 9 강렬한 로스팅과 풍부한 스파이시 노트의 아로마가 특징인데,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다크로스팅치고는 탄 향이 덜하면서 바디감 있는 고소한 맛이 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산미가 올라와서 밸런스가 좀 깨지는 느낌이고, 라떼로 먹으면 적당히 무난하게 진한데 약간 뭔가 부족한 듯한 라떼가 된다. 엄마의 최애 캡슐이라 앞으로도 주문할 듯.

 

 


 

 

종종 부티크에서 네스프레소 캡슐도 사다먹지만, 다양한 호환캡슐도 먹어보고있는데 알루미늄 캡슐이라 분리수거가 편한데다 가격도 저렴한 편인 로르 캡슐을 주로 먹게 된다. 처음 시킨 거라 종류별로 시킨 후 입에 안 맞는 걸 제외하고 다시 시키자 싶어서 캡슐마다 후기를 적어봤다. 아무래도 개인 입맛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블론드 로스트나 산미 있는 원두를 싫어한다면 나와 입맛이 비슷할 것이고, 좋아한다면 나와 반대로 주문하면 입에 맞지 않을까 싶다. 

 

 
뜨거운 아메리카노
델리치오소 / 스플렌덴테 / 인도네시아 / 골드 / 룽고 에스트레모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푸아뉴기니
 
라떼
바이오 인텐스, 포티시모, 리스트레토, 골드

 

앞으로 로르 캡슐은 이렇게만 주문하면 될 것 같다. 이 중에서도 스플렌덴테나 리스트레토는 40개짜리 박스로 주문하면 가격도 꽤 저렴한 편이니 데일리로 무난하게 마시기 좋고,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으면서 아메리카노든 라떼든 무난하게 먹을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다. 파푸아뉴기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정말 맛있어서 강력 추천하고 싶고, 의외로 바이오 인텐스가 라떼로 만들었을 때 가장 맛있었으니 라떼파라면 바이오 인텐스도 추천한다.

 

11월에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으니 미리 장바구니에 캡슐 담아두고, 세일 공지가 뜨면 커피 주문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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