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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추천, 모든 맛 먹어본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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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추천, 모든 맛 먹어본 후기(1)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머신은 특허가 풀려서 여러 곳에서 호환캡슐이 나온다. 그런데 대부분이 플라스틱 캡으로 되어있어서 뜨거운 물로 추출하는 것도 은근히 신경쓰이고, 분리수거도 아주 불편하다. 그렇다고 일반쓰레기로 버리기에는 좀 그렇고. 그러다가 L’or Espresso에서 나온 캡슐은 알루미늄 소재에, 종류도 다양하고 직구로 구매하면 가격도 저렴하다길래 프랑스 직구를 했다.

 

로르 캡슐 프랑스 직구 후기는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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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프랑스 직구 후기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프랑스 직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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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박스를 구매하면 한 박스에 딱 맞춰 나오는데, 배송대행지에서 무게가 3.56kg라 배송비가 4kg이 나오니 38박스 정도를 주문하면 3.5kg 가격으로 받을 수 있겠다. 아니면 20박스를 사면 2kg 배송비가 드니 그렇게 주문해도 좋겠다.

 

 

 

길게 한 줄에 10개가 들어있는 네스프레소와 달리 일리 네스프레소 캡슐처럼 한 박스에 10개가 5개씩 나누어져 들어가있다. 박스 겉에 캡슐 이름과 맛 설명, 리스트레토 / 에스프레소 / 룽고 중 어느 모드로 내려야 하는지가 적혀있다. 단점은 유럽에서 파는 것이라 불어, 독어, 그리스어까지 적혀있는데 영어로는 안 쓰여 있다는 것? 그래도 눈치껏 무슨 말인지 알아볼 수는 있다.

 

알루미늄 소재의 캡슐이라 네스프레소 정식 캡슐과 섞어서 재활용에 보내도 되고, 기계에도 부담이 많이 안 가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0개들이 한 박스가 에스프레소는 2.99유로, 오리진 컬렉션이나 한정판, 룽고는 3.19유로인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20~30% 할인을 자주 하고, 곧 있을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세일을 더 많이 하니 그때를 노리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30% 할인을 받으면 가격도 한 알에 380원이 조금 안 되니 네스프레소 가격의 60~70%선이다. 아직 한국에는 5종류밖에 없기도 하고, 한국에서 사면 한 알에 700~800원대인 것 같으니 직구가 훨씬 저렴하다.

 

공홈 직구를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맛 후기가 거의 없는 것이어서, 일단 싱글 캡슐을 한 박스씩은 모두 산 후 맛을 보고 다음에 주문할 때는 입맛에 맞는 것만 주문하기로 했다. 그래서 GRAND ASSORTIMENT에 한정판 캡슐을 더해서 주문했었다. 지금까지 성인 3명이서 부지런히 마셔서 산 것은 다 먹어봤으니, 다음에 참고할 겸 후기를 올려본다.

 

개인 선호도 참고
다크로스트 > 블론드 로스트
신맛 그다지 선호하지 않음
탄맛은 괜찮지만 쓴맛은 별로 좋아하지 않음
 
네스프레소 
나폴리 / 카자르 / 피렌체 아르페지오 / 로마 / 아이스 프레도 인텐소 / 인도네시아 / 니카라과 선호
 
스타벅스 호환캡슐 
에스프레소 / 베로나 / 파이크 플레이스 선호



모든 캡슐은 로르 홈카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마셨다. 다만 이대로 마시면 양이 엄청 작은 잔에 한 잔이 나와서 양을 두 배로 늘리고는 한다. 오리지널 캡슐 2개가 카페 1샷이라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로르 캡슐은 강도를 총 12단계로 나누어놓았는데, 가장 연한 것은 5단계, 가장 진한 것은 12단계다. 네스프레소와 비교했을 때는 좀 더 세분화되어있어서, 캡슐이 가장 많은 7-9단계 기준으로 네스프레소의 7-9단계 캡슐보다는 조금 연한 편이다.

  

에스프레소 40ml, 룽고 110ml 추출 기준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10ml 

아이스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00ml + 얼음 가득(350ml잔 사용)

라떼 : 에스프레소 + 우유 100~120ml

 

일단 세트로 묶이지 않은 한정판들부터. 왼쪽부터 바이오 오가닉 클래식 7 / 바이오 오가닉 인텐스 9 / 아라비카 카투아이다. 가격은 전부 3.19유로씩. 한국 돈으로는 4,400원 정도다. 

 

Espresso Bio Classique(Subtle - Balanced) 바이오 오가닉 7은 유기농 원두를 사용했고, ‘캐러멜 향이 나면서 시트러시한 느낌‘이라고 적혀있다. 아메리카노로 마셨을 때 약간의 산미가 있기는 한데 향이 강한 편은 아니고, 향이 강하지는 않은 편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신맛이 더 강해지는데, 맛있게 신 맛은 아니고 향도 더 눌려서 따뜻하게 마시는 게 낫다. 라떼로 마시면 우유를 못 이기는 느낌이라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게 가장 나았고, 다시 사지는 않을 것 같다.

 

Espresso Bio Intense(Intense – Spicy) 바이오 오가닉 인텐스 9는 역시 유기농 원두를 사용했고 풍부한 아로마와 신선한 과일의 풍미라는데, 아메리카노로 먹었을때는 신맛이 약간, 구수하지만 탄맛이 강한 편이다. 강도가 높은 편이 아닌데도 탄맛이 꽤 있어서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따뜻하게 먹든 차갑게 먹든 약간 밸런스가 안 맞는 느낌이 나는데, 의외로 라떼로 마시면 엄청나게 맛있었다. 원두의 신맛이 우유의 고소한 맛을 끌어올리고 탄맛이 깊이감을 줘서 뜨거운 라떼든 차가운 라떼든 다 맛있더라. 이 원두는 라떼용으로 다시 구입할 예정이다.

 

Espresso Arabica Catuai(Tasty – Complex) 아라비카 카투아이 7은 한정판으로 나온 캡슐인데, 언제까지 파는지 모르겠어서 두 박스를 주문했었다. 브라질 열대우림에서 채취한 아라비카 원두로 만들었다는네, ‘톡 쏘는 향과 부드러운 뒷맛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처음 고소한 향이 정말 좋은데, 넘김이 굉장히 부드럽다. 냄새는 신 냄새인데 비해 막상 먹으면 산미가 적고, 탄맛이 약간 있지만 거북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식으면 맛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는 맛이 없다. 라떼는 맛이 없진 않지만 아메리카노만은 못하다. 한정판이니 한 박스 사서 먹기에는 괜찮은데,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있는 건 아니라 다시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다.. 

 

 

GRAND ASSORTIMENT 중 오리진 컬렉션과 룽고를 제외한 에스프레소 라인. 에스프레소 사티나토(6)을 제외한 모든 캡슐이다. 가장 강도가 낮은것은 델리치오소(5)이고, 가장 강도가 높은것은 오닉스(12). 이 중 스플렌덴테(7)와 리스트레토(11)가 판매량이 많은지 더 큰 단위 상자가 있길래 스플렌덴테는 20개짜리 박스 1, 리스트레토는 40개짜리 박스 1개를 추가로 구매했다.

 

 

Espresso Delizioso(Subtle – Balanced) 델리치오소 5는 가장 강도가 낮은 캡슐이다. ‘너무 진하지도 쓰지도 않은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 달콤하고 토스티한 향이라길래 신 맛이 나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부드러운 맛이 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탄맛 신맛 쓴맛이 도드라지지 않은 구수하면서 부드러운 맛인데, 로르 캡슐 중 부드럽기로 인기 많은 로즈보다 이게 더 맛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감흥이 덜 해서 별로고, 투샷을 하면 좀 나았다. 라떼는 약한 산미가 있어서 고소한 맛이 있지만 가벼운 맛이라 2%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캡슐 두 개로 아이스 라떼를 하면 파리바게트 라떼와 비슷한 맛이더라. 이 캡슐은 아빠가 좋아하셔서 다음에도 살 듯.

 

Espresso Splendente(Subtle - Balanced) 스플렌덴테 7은 ‘시트러스의 톡 쏘는 맛과 헤이즐넛의 풍미’가 있다는데, 설명해 비해 신맛이 강하지는 않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고소한 맛과 약간의 쌉쌀함만 있지 산미가 도드라지지는 않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산미가 있긴 하지만 강하지 않다. 대신 탄맛과 신맛이 도드라지니 뜨겁게 먹는 것이 나았다. 라떼로 마시면 튀는 맛 없이 무난한 맛인데, 아이스 라떼로 마시면 탄맛이 약간 거슬린다. 스플렌덴테는 잘 팔리는 캡슐이어서 20(5.74유로), 40(10.99유로) 포장이 있는데, 10개짜리 박스 여러 개를 사는 것보다 많이 저렴하다. 

 

Espresso Sontuoso(Floral – Fruity) 손투오소 8 구운 아몬드와 플로럴 향의 부드러운 맛이라는데, 향이 확실히 독특하다. 뜨겁게 먹으면 향이 살아나서 호불호가 갈릴텐데, 맛은 신맛이 적고 구수한 맛이 있어서 거북하지는 않다. 다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맛이 옅어져서 향이 더 잘 느껴져서 힘들더라. 라떼는 향이 눌리는 대신 고소한 맛이 살아나서 먹을만하다. 설탕을 조금 넣으면 믹스커피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굳이 다시 사지는 않을 것 같다.

 

Espresso Forza(Tasty – Complex) 포르자 9는 아마 한국에서도 출시된 원두였던 것 같다. ‘강렬한 오크와 감초 향의 스파이시한 맛이라는 설명대로 향이 굉장히 독특하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독특한 향이 거슬리지 않고, 쓴맛 탄맛은 강하지 않으면서 묵직한 맛이라 겨울에 잘 어울린다. 다만 아이스로 먹으면 향과 매콤한 맛이 나서 이게 뭐지? 차가운 한약인가? 싶은 맛이다. 라떼로 만들면 오크향이 아주 강해져서 한약 같은 맛이 나서 정말 아주 별로다. 굳이 산다면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게 가장 나을 것 같은데, 좀 한약같은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리겠다. 다시 사지는 않을 듯.

 

Espresso Supremo(Intense – Spicy) 수프리모 10은 ‘매혹적인 향기와 스모키한 맛’이 특징이라는데, 확실히 스모키한 향이 난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스모키한 향이 올라오는데, 묵직하고 깊은 맛이 난다. 오히려 강도가 12인 오닉스보다 바디감이 깊은 느낌. 다만 향이 애매하게 내 취향이 아니더라.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으면 향이 죽어서 조금 나은데, 맛보다 향이 강한 캡슐이라 디저트와 먹기에는 안 어울린다. 라떼로 만들면 바디감이 적당하면서 향이 약간 튀는데, 약간 독특하지만 맛있다. 아이스 라떼보다 뜨거운 라떼가 나았다. 한 박스 사 두고 특이한 게 먹고 싶으면 꺼내 먹기 좋겠다.

 

 


 

캡슐 후기를 하나하나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다. 다음은 2편에서 계속.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추천, 모든 맛 먹어본 후기(2)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L’or 로르 캡슐 추천, 모든 맛 먹어본 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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