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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연남 디저트 카페 eflink 에플린크, 피스타치오 베리 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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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 디저트 카페 eflink 에플린크, 피스타치오 베리 타르트

 

 

친구가 연남동에 있는 에플린크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연남동에 간 김에 다녀왔다. 위치가 약간 애매하게 되어있고, 주소는 2층인데 사실상 3층 위치라서 처음에 갈 때 조금 헤맸다.

 

 

eflink(에플린크)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90-31 2

12:00 – 20:00, /월 휴무

070 4242 0403

https://www.instagram.com/eflink.shop/

https://goo.gl/maps/3bQUe9LxtMGSZu8D8

 

 

처음에는 길을 지나쳤다가 가시 돌아왔는데, 에플린크 간판을 찾았는데 불이 안 켜져있어서 오픈을 안 한줄 알았다. 혹시 모르니까 올라가보자 하고 올라갔는데, 안에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있더라. 밖에서는 조명이 켜진게 안 보여서 안 연줄 알았네.

 

 

실내는 테이블이 많지 않다. 2인석이 5개 정도, 공용테이블이 2개 해서 20명 이상은 안 될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항상 웨이팅이 많다고 한다. 포장 주문도 굉장히 많은데, 포장재가 유료라 그릇을 가져오면 따로 할인을 해 주기도 한다. 

 

 

음료 메뉴도 많지 않은 편이다. 아메리카노와 라떼, 얼그레이 홍차와 루이보스 두 종류, 크림말차와 에이드 정도다. 라떼는 오트밀크나 크림으로 바꿀 수 있고, 바닐라 라떼도 있다. 홍차가 얼그레이뿐인게 조금 아쉽다.

 

 

이날의 디저트는 4종류. 오렌지 얼그레이 타르트(7,500)와 펌킨 케이크(6,500), 스트로베리 초코 컵케이크(6,000)와 피스타치오 베리 타르트(8,000). 얼그레이는 내가 안 좋아하고, 친구는 펌킨디저트를 안 좋아하는데 컵케이크는 또 안 당겨서 결국 먹을 게 하나뿐이었다.

 

 

커피를 안 마시고 나왔으니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 친구는 따뜻한 라떼(5,000)를 주문하고 디저트는 피스타치오 딸기 타르트를 주문했다. 커피 가격이 홍대 인근인 것 치고 비싼 편은 아닌데, 디저트 가격이 있다보니 총 17,500원이다. 거의 밥값과 비슷하게 나온 듯.

 

 

물과 냅킨은 카운터 앞에 놓여 있어서 셀프로 가져가면 되고, 음료와 디저트는 자리로 가져다 주신다.

 

 

타르트가 먼저 나오고, 커피는 곧 뒤따라 나왔다. 옆 테이블이 홍차 시킨 걸 보니 아예 주전자로 한 주전자 나오더라. 테이블마다 생화 꽃병이 하나씩 있는데, 테이블이 큰 편은 아니라서 음료와 디저트 접시 하나만으로도 꽉 찬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약간 있고 바디감이 약한 타입이라 디저트와 페어링하기보다는 단독으로 마시기에 좋았다. 산미 있는 원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많이 시지 않고 향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라떼는 잔에 가득 나와서 양도 많고 계속 따듯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아메리카노로 살짝 산미가 있던 원두라 라떼로 마시니 고소하고 좋았다. 애크미 잔을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뒀었는데, 실제로 이날 사용해보니 컵이 좀 많이 무거워서 자주 쓰기에는 어렵겠다 싶다. 

 

 

피스타치오 베리 타르트는 꽤 큰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옆에 주문한 메뉴가 체크된 종이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카페 인테리어부터 메뉴나 나오는 구성이 인스타 감성이다. 

 

 

타르트 쉘이 꽤 단단한 편이라 반으로 자르기가 힘들다. 반을 갈라보니 타르트 쉘 위에 피스타치오 크림을 얹어서 굽고, 피스타치오 가나슈와 생크림, 반으로 자른 딸기 5조각을 올린 후 피스타치오 크림과 피스타치오 분태가 올라갔다.

 

타르트지가 꽤 단단한 타입인데 위에 올라간 딸기와 크림은 부드러워서 입에 넣고 씹으면 잘 어울리는데, 자르기가 어려운 게 조금 단점이다. 베이스에 피스타치오가 많이 들어갔는지 피스타치오 맛이 잘 나는 것도 좋았고, 가나슈가 들어서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느낌을 더한 것도 좋았다. 그런데 맨 위에 올라간 피스타치오 크림은 생크림과 별다른 맛이 안 나서 조금 아쉬웠다. 딸기는 아직 철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달달하면서 과육도 단단하게 잘 여물었더라.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가격 값을 하는 느낌.

 

연남동 카페들이 다들 그렇지만 카페 자리가 많지 않고, 테이블이나 의자도 오래 앉아있기 위한 건 아니라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다. 가격을 생각하면 포장해서 먹기에는 조금 아쉽고, 웨이팅은 워낙에 길 것 같으니 오픈시간을 맞춰 가거나 웨이팅 없을 때 한 번 들리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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