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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과제빵 재료&도구 도소매상, 비앤씨마켓 홍대점에서 마들렌틀과 재료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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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 재료&도구 도소매상, 비앤씨마켓 홍대점에서 마들렌틀과 재료 쇼핑 

 

 

친구네가 미니오븐을 샀다길래 괜히 내가 급발진해서 이것저것 사야할 것을 추천해주다가, 마침 홍대에 비앤씨마켓 오프라인 매장이 있길래 만난 김에 다녀오기로 했다. 어차피 주로 사용하는 재료나 무거운 철제 제품은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되겠지만, 실제로 가서 보고 이 정도 크기를 사면 좋다 가늠도 하고, 나는 집에 떨어진 것을 몇 가지 사려고 다녀왔다.

 

 

위치는 평소에 조금 안 다니던 주택가에 있다. 아오이토리와 서교동 성당 사이, 건물. 홍대입구 역에서는 5~1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비앤씨 마켓이 꽤 크다고 해서 그정도 브랜드를 몰랐다고? 싶었는데 브레드 가든의 직영매장이었다. 대형마트의 홈베이킹 코너에 가면 거의 브레드가든 제품들. 베이킹 재료, 가전 , 도구, 포장 용기 등 베이킹 전반에 사용하는 물건들이 있고, 오프라인 매장은 고속터미널점과 홍대점 두 군데라고 한다. 아무래도 크기는 고속터미널점이 더 크다고.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도구들이 쌓인 진열장이 있다. 가장 앞부분은 작은 몰드들. 마들렌이나 휘낭시에, 까눌레 같은 소형 구움과자 틀이다. 보통은 여러개가 합쳐진 판을 쓰지만 이렇게 1구짜리들도 쓰니까 뭐… 사진에 안 나온쪽에는 실리콘 몰드와 초콜릿 틀, 구움과자용 매트들이 있다. 

 

 

반대편에는 좀 더 소모적인 재료들. 일회용 / 재사용 짤주머니가 사이즈별로 있고, 종이호일, 테프론 시트도 사이즈별로 있다. 각봉, 밀대, , 스페츌라, 회전판, 저울 같은 같은 도구들도 가득하다. 짤주머니는 집에서 사용할 거라면 재사용을 쓰는 게 좋은데, 크기가 12인치 / 14인치 / 16인치라 조금 크더라. 내꺼는 좀 더 작았던 것 같은데…? 몇인치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서 가장 작은 12인치를 추천해줬다. 스크래퍼는 빵반죽용은 플라스틱, 스콘용은 스테인리스가 좋은데 어차피 두개 해도 2천원 정도니 두 개 다 갖고있는 게 좋다.

 

 

중간에는 포장 재료들이 쭉 진열되어있다가, 끝부분에는 각종 깍지들이 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많이 사는데 잘 쓰는 건 몇가지 안 되더라. 마카롱이나 구움과자류 반죽에 쓰는 중간사이즈 가장 기본 원형깍지에 생크림용 5별깍지 / 쉬폰깍지 정도면 어지간한 건 다 커버할 수 있다. 여기에 뭐 본인 취향에 따라 상투과자용 깍지나 글씨용 깍지 정도를 더하면 될 듯. 나는 슈에 크림 넣는 깍지를 사고 싶기는 한데 슈를 잘 안 구워서 안 사고 있다. 크림 작업을 많이 하지 않는다면 굳이 커플러를 살 필요도 없는 듯. 그냥 짤주머니에 깍지 넣고 바로 반죽을 짜도 잘 되더라. 괜히 커플러에 반죽만 묻고... 

 

 

안쪽에 냉장 / 냉동고가 있는데, 버터와 크림치즈, 생크림 다양하게 있다. 가격은 인터넷보다 약간 비싼 정도인가? 그렇게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다. 급하게 대용량이 필요할 때 사기 좋은 듯. 나는 집에 가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서 굳이 사진 않았다.

 

 

반대편으로 넘어오면 쿠키 틀이 있다.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기본적인 꽃이나 별, 하트, 진저맨 정도? 타이버나 실리콘 주걱 같은 소도구와 함께 진열되어있다.

 

 

그리고 향신료와 잼, 스프링클, 작은 사이즈의 리큐어들. 어지간한 향신료는 집에 다 있고, 요즘은 마트에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지는 않은데 옆에 있는 작은 사이즈 리큐어가 다양하게 있어서 좋다. 쿠앵트로나 키쉬 같은 자주 쓰는 리큐어들이 40ml에 만원이 안 되니, 큰 병으로 사기 부담스러울 때 좋다.

 

 

그 옆으로는 각종 틀들. 이것 때문에 온 것인데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왼쪽 위에는 각종 구움과자틀과 케이크 틀이 있고, 아래로는 스프링폼 틀과 식빵, 파운드, 타르트 틀이다. 오른쪽도 구움과자틀 외에 머핀이나 쿠키팬, 쉬폰, 구겔호프 등등. 소형 타르트 틀이나 에클레어 틀도 있었다.

 

 

친구는 마들렌을 굽고 싶다고 해서 마들렌 틀을 이것저것 보는데, 나도 친구도 길다랗게 생긴 조개보다 이렇게 조가비 모양인 게 더 좋았다. 보통사이즈 9구 기준으로 일제는 2만원 선이고, 국산은 1만원 초중반 정도의 가격인데, 미니오븐이어도 12구 정도는 무난하게 들어갈 것 같다.

 

 

 

왼쪽 12구짜리 마들렌틀은 12,900원이고, 오른쪽 9구짜리 MESSE 9구 틀은 할인을 해서 9,900원이길래 조금 고민을 했다. 아마 왼쪽은 우정공업사 것인듯? 마들렌 틀은 워낙 틀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요즘은 미니마들렌 사이즈와 깊은 마들렌도 있어서 이렇게 실물을 보고 사는 게 더 좋았다. 나도 하나 살까 하다가 지고 가기 무거워서 참고, 친구는 9구짜리 틀을 하나 샀다.

 

쿠키팬은 사이즈가 두 개였나? 그런데 사이드가 너무 두꺼워서 별로였고, 사각팬 2호틀을 살까 했는데 깊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아서 다른 팬을 찾아보기로 했다. 나는 머핀틀이나 파운드 틀 같은것도 다 있는데 사실 머핀 틀 말고는 잘 안 쓰더라. 쿠키팬을 좋은 것으로 하나 사고, 좋아하는 구움과자 틀 한 개, 사각팬, 원형틀 각각 한 개만 있으면 어지간한 건 다 할 수 있다. 

 

 

계산대 왼쪽으로는 베이킹 재료들이 있다. 아몬드 가루나 슈가파우더, 코코아, 녹차 가루 등 가루류 소포장, 각종 견과류 분태와 건과일, 초코칩 등 부재료들이 있다. 큰 포장도 몇 개 있긴 하지만 많지는 않고, 소소하게 사용할만한 것들은 거의 다 있다. 

 

 

벽쪽에는 프리믹스 제품이 꽤 다양하게 있는데, 사실 나는 프리믹스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서… 그래도 와플 믹스 같은 건 간편하게 쓰기 좋을 것 같다.

 

바닐라 익스트렉이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다 떨어졌더라. 바닐라 오일이나 에센스, 바닐라 페이스트는 있는데 가격이 별로고, 바닐라 설탕은 그닥 바닐라빈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넘볼수도 없다. 레몬설탕과 오렌지 설탕이 조금 특이한데 가격이 별로다. 젤라틴은 가루형이 더 많았고, 판젤라틴은 독일제만 있었는데 내가 원하던 제품이 아니라 패스. 나머지는 거의 다 초콜릿류다. 

 

 

카카오 함량별로 꽤 여러 종류가 있고, 템퍼링하지 않아고 되는 초콜릿이 대부분. 단추형도 있고 판형도 있어서 원하는 것을 사면 되겠다. 집에서 초콜릿 들어간 걸 만들기엔 설거지가 너무 힘들어서 초코칩 외에는 거의 하지 않는데, 이것저것 조금씩 사서 테스트해보기에는 좋을 것 같다기라델리 소스를 판다는 말을 듣고 씨솔트 카라멜 소스가 있으면 사야지 했는데, 아쉽게 홍대점에는 초콜릿 소스뿐이었다.

 

원래는 친구에게 도구를 이것저것 추천해주고, 나는 코코아가루와 바닐라 익스트랙, 판젤라틴을 사려고 했는데 원하던 종류가 별로 없어서 바닐라 에센스만 하나 사 왔다. 틀 같은 것들은 아무래도 직접 들고가야하니 와서 사기가 조금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다만 매장 자체가 크지 않아서 다양한 제품을 사고싶다면 고속터미널에 있는 매장에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고속터미널점에 다녀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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