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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방산시장 베이킹 재료 쇼핑 : 의신상회 / 용천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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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시장 베이킹 재료 쇼핑 : 의신상회 / 용천상회

 

 

11번가에서 충동적으로 노르딕웨어 번트 틀을 사고 나니, 파운드케이크를 이것저것 많이 구워야겠다 싶다. 마침 설날과 동생 생일, 내 생일 등 케이크를 구울 핑계가 많으니 인터넷으로 재료 주문을 좀 하고, 종로에 나간 김에 방산시장에 들려서 재료와 틀 구경도 하고 몇가지를 사 왔다.

 

 

1호선 종로 5가역 7번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나오면 청계천이 나오고, 청계천을 지나면 방산시장이 나온다. 대부분은 포장 전문 가게나 벽지 가게들이고, 중간에 한 골목에 유명한 베이킹 재료상과 도구상이 모여있다. 

 

 

그 중 베이킹 관련 재료나 도구를 파는 가게들은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골목에 거의 다 있다. 아무래도 가격은 인터넷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대량구매를 하거나 배송비가 아까울 정도로 소량만 살 것이라면 꽤 괜찮은 편이다. 대부분의 가게는 평일 기준 오전 9시에 열어 오후 6시정도까지 하고, 일요일은 휴무인 곳이 많다. 

 

 

이쪽으로 들어가면 의신상회와 용천상회, 대우공업사와 경훈공업사 등 유명한 가게들이 모두 몰려있다.

 

 

우선 가장 먼저 의신상회부터. 십오년쯤 전에는 여기를 자주 다녔던 것 같은데, 꽤 오랜만에 온다.

 

 

바깥 문 양쪽으로 냉장고가 있고, 버터와 유제품들은 여기에 있다. 앵커 버터는 6,500, 프레지덩은 8,500, 엘르엔비르는 500g 9,900원이다. 사워크림은 없더라.

 

 

 

안에 들어가면 진열장에 제품들이 쭉 진열되어있다. 색소와 앙금, 견과류가 가장 많이 보인다. 통팥앙금이 1kg 3,800, 백앙금은 3,500원이다.

 

 

 

그 외 각종 가루들이나 스프링클이 약간 있고, 리큐르들도 있다. 아무래도 리큐르는 인터넷 구매가 안 되다보니 작은 용량을 사려면 방산시장에 직접 오는 게 편하다. 럼레진이나 깔루아, 노첼로 외에도 크렘 드 카카오나 키르쉬 등 어지간한 리큐르는 다 있다. 리큐르는 9,000원이었고, 팡럼은 187ml짜리 미니가 4,500.

 

 

그 외 가루류. 색을 내기 위한 것들고 있고, 맛을 내기 위한 것들도 있고. 옥수수가루가 200g 1,000원이긴 한데, 알파옥수수가루라 콘브레드는 못 만들 것 같았다. 콘그릿츠는 가장 작은 사이즈가 500g이었고…. 슈가파우더가 500g 1,700원으로 올랐더라. 

 

초코칩은 많이 쓰는 컴파운드 초코칩도 있고, 청크 초코칩도 있고.. 커버춰와 코팅도 어지간한 건 다 있었다. 가격은 인터넷에서 200~500원쯤 비싼 정도다.

 

 

그리고 토핑으로 쓰는 각종 스프링클과 크런치, 견과류 등등. 마카롱을 만든다면 요긴하게 쓸만한 것들이 많더라. 일단은 무거우니까 가게들을 좀 돌아보고, 다시 와서 사려고 옆에 있는 용천상회에 들렸다.

 

 

 

용천상회는 의신상회 바로 옆이다. 골목이 굉장히 좁고 간판이 크게 달려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가게 밖에는 각종 초콜릿 제품과 앙금들이 진열되어있는데, 어차피 가게 안에도 다 있다.

 

 

바깥 냉장고에는 역시 버터와 크림치즈 등 유제품이 있었다. 여기는 아직 앵커버터가 6,000원이었다. 크림치즈도 많이 쓰는 필라델피아와 끼리, 앵커 외에 르갈 치즈도 있더라. 그리고 사워크림이 있었다! 그런데 용량이 크기도 하고 집에 바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서 사지는 못했다.

 

 

안은 크지 않은데, 가게 전체에 진열장이 둘러져있어서 필요한 것은 다 있다. 떡에 주로 쓰는 각종 분말들이 가득 있고, 가격도 전부 붙어 있다.

 

 

안쪽은 바깥에 진열된 초콜렛 말고도 다른 상품들이 다양하게 있다. 발로나 초콜렛도 종류별로 있고, 벨코라데와 깔리바우트가 꽤 여러가지 중량으로 포장되어있다. 

 

 

견과류는 200g 포장으로 종류별로 통견과, 슬라이스, 분태, 1/4분태 등 여러가지가 있다. 물론 더 큰 용량도 있고.

 

 

 

코코아 파우더는 많이들 쓰는 발로나가 100g / 200g으로 있고, 조금 저렴한 이데아나 선인, 꼬미다 등 다양하게 있다. 여기는 슈가파우더가 아직 500g 1,500원이길래 여기서 슈가파우더를 사야겠더라. 분당도 있으니 용도에 따라서 사면 되겠다.

 

 

럼이 팡럼 미니는 4,500원이고, 퐁당럼은 10,000, 큰 팡럼은 9,000. 크렘리큐어나 키르쉬는 8,000~9,000원이었다. 깔루아나 코앵트로, 그랑마니에는 큰 병으로도 있었는데 가격은 gs25 픽업으로 사는 것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

 

의신상회보다 가격이 조금씩 저렴하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여기서 슈가파우더와 팡럼 미니 사이즈를 샀다. 슈가파우더 500g 1,500, 팡럼 미니 사이즈가 4,500원이라 총 6,000원이다. 

 

어느 가게를 가든 어차피 여기 있는 것과 같은 물건에 가격만 조금씩 다른 정도고, 필요한 건 다른 창고에도 다 있으니 사장님이 친절한 곳에 가서 물어보고 구매하면 된다. 뉴제품이나 밀가루, 설탕 같은것은 인터넷이 당연히 싼데, 토핑으로 올릴 것들이나 리큐어를 사러 오기에는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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