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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연남동 수제버거 맛집, 1989 버거스탠드에서 1989 버거 스탠드와 클래식 비프칠리 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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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수제버거 맛집, 1989 버거스탠드에서 1989 버거 스탠드와 클래식 비프칠리 스탠드

 

 

친구와 생일 기념으로 만나서 연남동의 유명하다는 수제버거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열심히 찾아갔더니 오픈시간이 지났는데도 문을 안 열었다. 급하게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봤더니 30분 전에 당일휴무 공지를 올려두었더라. 아니 이게 무슨…

 

그래서 뭘 먹을까 급히 찾다가, 수제버거를 먹기로 했으니 근처 유명한 곳을 찾아왔다. 마침 위치도 근처인데 평가도 좋길래 그다지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다.

 

 

간판이 잘 보이지 않아서 찾기 어렵다. 연남취향이라는 가게를 찾고 가운데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오른쪽에 있는 크지 않은 가게다. 

 

 

 

 

내부는 이런 느낌. 주방 앞에 바 자리가 6자리 정도, 6인석과 2인석 테이블이 두어 개 정도라 자리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우선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 메뉴를 정해서 선불 결제를 하고 기다리면 된다. 뭔가 길고 복잡하게 써 있어서 열심히 읽어봤는데 별건 아니더라.

 

 

메뉴. 미국식 수제버거라더나 쥬시한 타입부터 헬시한 타입까지 버거가 꽤 다양하다. 사이드는 프라이즈와 버팔로 스틱인데 시즈닝을 달리해서 여러가지 메뉴가 있다. 밀크쉐이크와 하이볼이 종류가 꽤 많고, 주류도 다양한 편이다. 

 

 

메뉴가 이름만 적혀있어서 어떤 것인지 잘 감이 안오는데, 이렇게 버거 설명이 써 있는 작은 판이 따로 있었다. 소스부터 패티까지 직접 만든다던데, 설명을 보니 다 맛있어보여서 뭘 먹을지 더 고민이 된다.

 

 

우리는 쥬시한 메뉴인 클래식 비프칠리 스탠드와 헬시한 메뉴인 1989 버거 스탠드를 하나씩 주문하고, 베이직 프라이즈와 제로 콜라 하나를 주문했다. 이렇게 주문하면 치팅데이 세트로 묶여서 1,000원 할인이 되더라. 그래서 총 25,800. 수제버거는 워낙 가격대가 있다보니 이 정도면 엄청 비싼 것은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메뉴가 나왔다. 나만 모르는 동네맛집인지 배달이 정말 많이 들어오더라. 먹기 전에 기대감이 점점 올라가는 중이었는데, 실물을 보니 먹기 전부터 맛있겠다는 느낌이 온다.

 

왼쪽이 클래식 비프칠리 스탠드, 오른쪽이 1989 버거 스탠드다. 베이직 프라이즈는 버거킹 같은 두꺼운 감자튀김을 생각했는데, 맘스터치 감자튀김처럼 시즈닝 된 감자튀김이어서 조금 실망했다. 뭐 이런 감자튀김도 좋아하긴 하지만, 미국식 수제버거라고 하길래 두꺼운 감자튀김이 나올 줄 알았다. 맛은 다들 아는 그 맛. 머스타드와 케찹을 같이 찍어먹으면 맛있다.

 

 

먼저 맵지 않은 1989 버거 스탠드부터. 번 위에 두툼한 소고기 패티, 치즈와 토마토, 비트 피클과 루꼴라가 듬뿍 올라가있다. 비트 피클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비트 물은 잘 지워지지 않으니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상큼한 야채와 묵직한 고기 패티, 치즈와 토마토가 조화롭다. 야채가 듬뿍 들어서 건강한 느낌이다가도 소고기 패티기 묵직하게 잡아줘서 미국식 치즈버거 느낌도 난다. 시그니처 메뉴라더니 정말 적어놓은 것처럼 매장 이름을 건 메뉴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클래식 비프칠리 스탠드. 소고기 패티 위에 치즈, 소고기와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 토마토가 듬뿍 들어간 칠리소스와 생양파, 그 위에 치즈가 또 올라가있다. 개인적으로 미국식 칠리는 콩이 들어가서 안 좋아하는데, 콩을 많이 안 넣는지 친구 쪽에 1개만 발견되고 내 쪽에는 콩이 안 들어있어서 좋았다. 매콤하고 고기가 듬뿍 들어간 칠리소스에 생양파가 포인트를 주고, 또 비트 패티까지 들어가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매운 것을 못 먹는다면 다른 걸 먹어야겠지만, 신라면 정도의 맵기가 괜찮다면 충분히 잘 먹을 수 있다. 확실히 리치한 맛이라 덜 짠 미국음식 먹은 느낌이 난다.

 

버거 크기가 큰 편은 아닌데 워낙 패티가 두툼해서 버거를 반씩 나눠먹고 나니 배가 부르다. 나는 1989 버거를 더 맛있게 먹었고, 친구는 클래식 비프칠리를 더 맛있게 먹었다. 취향 차가 있더라도 다양한 버거가 있으니 골고루 시켜 나눠먹어 보는 것도 좋겠다. 버거 맛도 좋고, 사장님도 아주 친절해서 다음에도 재방문 할 의사 있음. 다음에는 다른 버거를 먹으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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