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무한리필 숯불닭갈비, 사계진미 숯불닭갈비 홍대점

 

홍대 무한리필 숯불닭갈비, 사계진미 숯불닭갈비 홍대점

 

 

사계진미 숯불닭갈비라는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체인점이 있는데, 집 근처에 있던 지점에 가봤더니 맛이 꽤 괜찮았다. 체인점이니 퀄리티도 다 비슷할거고 친구가 숯불닭갈비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 저녁으로 숯불닭갈비를 먹으러 다녀왔다.

 

 

 

홍대역 9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서현역 브러쉬로 유명한 안씨브러쉬 바로 윗 층. 아직 사람이 없는 시간대겠구나 했는데 두 테이블이 있는 걸 보면 언제 와도 사람은 많은 것 같다. 

 

 

 

내부는 이런 느낌. 들어면 4인석이 8개 정도 있고, 옆으로 셀프바와 음료 디스펜서, 주방이 있다. 반대쪽에도 4인석이 있기는 한데, 노트북이며 집이 있어서 다들 셀프바 쪽에 앉더라. 

 

 

가게 밖에는 1인 14,5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 가격이 올라서 1인 15,500원이다. 국내산 원육으로 만든 소금 / 간장 / 양념 숯불닭갈비와 셀프바, 음료를 포함한 가격. 인단 6천원을 추가하면 생맥주와 소주도 무한리필이 된다. 술 마시기 좋을 듯.

 

 

막국수는 5천원, 라면은 3천원이고, 생맥주는 5천원. 치킨과 맥주는 포장도 가능하다. 그 외에 SNS 이벤트로 막국수 증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 SNS 이벤트 안내문은 가게 밖에만 있고 내부에는 없더라. 우리는 닭갈비 먹느라 막국수까지는 못 먹었다.

 

다만 겉옷까지 다 넣고 자리에 앉았는데도 사장님이 아예 안 나온다. 처음에는 서서 기다리다가 결국 알아서 앉고 기다리는데 여러 분 불렀는데도 대답도 없고, 한참 있다가 나와서 주문을 받더라. 그래봤자 2명이요 정도면 주문 다 받는데 주방에서 대체 뭘 하는데 안나오나 싶다.

 

 

 

 

셀프바는 이렇게 되어있다. 세 가지 양념의 숯불닭갈비. 국내산 닭다리살로만 되어있는데, 한쪽에 뼈가 달려있다. 소금 – 간장 – 양념 순으로 구워야 판이 타지 않으니 순서대로 조금씩 구워먹어보고, 입맛에 맞는 것을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다.

 

 

파채와 쌈야채, 쌈무, 김치, 구워먹을 수 있는 떡과 마늘, 청양고추, 소스가 있다. 마늘과 떡, 김치는 참기름을 뿌려서 찬합에 구우면 되고, 닭갈비를 구워 같이 먹을 BBQ소스와 양념치킨소스, 마늘간장 소스, 허니버터 시즈닝이 있다. 

 

 

옆으로는 치킨과 닭곰탕이 있다. 치킨은 후라이드와 간장 두 가지인데 둘 다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다. 닭곰탕은 굳이 먹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셀프바에서 주방쪽으로 꺾으면 음료 디스펜서가 있고, 수저와 집게, 가위가 있다. 알아서 가져다가 구워먹으면 되고, 생맥주 리필을 주문하면 그것도 셀프로 따라먹으면 된다.

 

 

셀프바에서 소금 닭갈비와 쌈채소, 쌈무, 소스 3가지를 조금씩 가져왔다. 쌈야채 대부분은 상추에 깻잎은 몇 장 없었는데, 상태가 너무 시들시들해서 실망스러웠다. 그다지 깻잎 가격이 비싸지도 않을텐데, 무슨 데쳐 놓은 깻잎마냥 흐물거린다.

 

 

 

 

우선은 소금구이부터. 2쪽씩만 구워서 올렸다. 뼈가 붙어있는 부분은 한참 익혀야하니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진 다음에는 뼈 부분을 잘라 사이드로 밀어내고 구워먹는 게 편하다.

 

 

노릇하게 구운 소금 닭갈비에 쌈무, 깻잎을 싸서 먹는다. 그래도 소금닭갈비는 고소하면서 닭고기 맛이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쌈무가 맛이 많이 튀어서 반쪽씩 잘라먹으니 딱 좋았다. 소스는 BBQ소스도 허니버터 시즈닝도 그렇게 잘 어울리지는 않더라.

 

 

 

그 다음은 양념 닭갈비. 우선 간장 닭갈비를 먼저 구워먹고, 고추장 양념 닭갈비도 이어서 구워먹었다. 간장양념이야 짭짤 달콤한 맛이고, 고추장 양념은 매운 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다. 대신 좀 짠 편이라 간장양념이 가장 맛있더라. 전체적으로 간이 많이 강한 편이라 야채를 많이 넣어 먹었다.

 

두쪽씩 구워먹고 나니 간장양념이 가장 맛있길래 간장양념 닭갈비를 두쪽 더 가져다 먹었다. 단점이라면 양념이 눌어붙어서 타지 않게 주의해야되는 게 조금 귀찮다. 판을 갈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알아서 닦아가면서 먹었다. 좀 의아한 점은 체인점인데 집 근처 지점과 맛이 다르더라. 집 근처는 소금이 더 맛있었는데, 여기는 간장양념이 더 맛있었고, 간장양념 맛이 좀 다르더라. 

 

 

저녁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슬슬 늘어가는데, 술이 무한리필 되어서인지 많이 시끄럽다. 막국수를 먹을까 하다가 시끄럽기도 하고 배도 슬슬 부르길래 계산하고 나왔다. 인당 15,500원이라 두 명이 31,000원. 만약 주류 무한리필을 한다 하면 2명이서 4만 3천원 나왔을 테니 싸게 술 먹기에 더 괜찮은 곳이다. 

 

집 근처에 있는 지점은 깨끗하고 직원들이 친절한데다, 맛도 심하게 짜지 않고 좋았는데, 여기는 시끄럽고 불친절하고 짜다. 괜히 숯불 닭갈비 못먹어봤다니 여기 가자 하고 갔다가 음…. 배는 부르고 잘 먹긴 했는데 다시 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홍대에서 닭갈비 먹고 싶다면 우리닭갈비에 가야겠다 싶네.

 

우리닭갈비 후기는 -> 홍대 닭갈비 맛집, 우리 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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