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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대 닭갈비 맛집, 우리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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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닭갈비 맛집, 우리닭갈비

 

 

홍대에는 먹을게 참 많지만 또 먹을게 참 없다. 새로 유행하는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면 거의 가는 곳만 가게 되는데, 저번에 친구들과 갔었던 닭갈비집이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어서 다른 친구와 다시 다녀왔다.

 

 

우리 닭갈비

 

Address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136-5

Opening Hour : 12:00 – 24:00

Tel : 02 338 1053

Google Maps : https://goo.gl/maps/8koSDj4pLa9vtUke8

 

 

메뉴판. 닭갈비가 1인분에 9천원이고, 나머지 사리와 음료수는 2천원, 주류는 4천원이다. 들어가면 사장님이 엄청나게 반겨주시는데, 인원수대로 몇인분 줄까요? 하고 물어보신다. 자리에 앉으면서 닭갈비 2인분 줄까요? 하시길래 우동사리도 추가해서 주문했다.

 

 

자리에 앉아서 출입명부를 쓰고 나니 바로 닭갈비가 나왔다. 여기 닭은 전부 국내산이고, 닭다리살만 쓰시는데 다른 닭갈비집보다 양도 많고 닭고기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심플하게 닭고기, 양배추, , 양념만 들었다.

 

 

반찬으로는 부추무침과 동치미가 나온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무친 부추와 함께 먹는 닭고기가 또 별미다. 동치미도 시원해서 닭갈비가 매콤할 때 먹기 좋다.

 

 

슬슬 볶는다. 아무래도 닭고기가 날것이라 오래 볶아야 하는데, 양념이 있으니 가끔씩 지나가며 섞어줘야 한다.

 

 

닭고기가 익어갈때 쯤 따로 추가한 우동사리가 나왔다. 양념을 조금 더 넣고 가운데서 눋지 않게 잘 볶아준다.

 

 

이날 둘 다 공복인 상태로 만났더니 너무 배고파서 닭고기는 안 익었지만 우선 우동과 떡만이라도 먼저 건져먹었다. 역시 닭갈비엔 우동사리를 넣어야지. 처음에는 약간 생 양념 맛이 나니 충분히 볶아먹어야 맛있다.

 

닭고기가 익으면 양배추와 닭고기도 집어먹다가, 부추무침을 곁들여 먹기도 하면 끝없이 들어간다. 보통 닭갈비를 사먹으면 닭고기는 금방 다 먹고 양배추만 남는데, 여기는 닭고기가 많아서 마지막까지 고기와 야채를 같이 먹을 수 있다.

 

 

우동사리를 넣었으니 볶음밥을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우리 위장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우동사리는 우동사리고, 볶음밥은 볶음밥이었던 것을… 1인분만 시켜서 나눠먹자 했는데, 부추와 김치, 김을 같이 넣어 볶으니 양이 1.5인분은 되는 것 같다.

 

 

밑이 약간 눌어붙도록 센불에 잠시 두었다가 먹는다. 간간히 씹히는 김치와 참기름 맛, 조미김의 짭짤한 맛과 닭갈비 양념 맛이 어우러졌으니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볶음밥이 좀 많아보인다 하면서 먹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한 톨까지 다 긁어먹었다. 역시 닭갈비는 마무리 볶음밥을 먹어줘야지.

 

 

둘이서 닭갈비 2인분, 우동사리, 볶음밥까지 먹고 22,000원 나왔다. 요즘 신미경 닭갈비식 치즈닭갈비가 유행하면서 닭갈비 1인분이 13,000원씩도 하던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배부르게 닭갈비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홍대에서 닭갈비 먹을 일이 있으면 계속 우리닭갈비에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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