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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달지 않고 깔끔한 무화과 럼 절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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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고 깔끔한 무화과 럼 절임 만들기

 

 

개인적으로 건과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무화과 생과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 무화과 말린 것을 산 적이 없는데,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100g만 샀었다. 휘낭시에는 이것저것 더 구비해야 할 것이 많아서 귀찮고, 파운드케이크로 선회했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건과일은 전처리를 해 두는 것이 나아서 럼 절임을 했다.

 

무화과 크림치즈 파운드케이크 레시피는 여기 -> 세상 미친 맛, 무화과 크림치즈 파운드케이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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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조 무화과 100g을 사용했다. 개수로는 8개인데, 이건 크기에 따라서 9개까지도 나올 것 같다. 맨 위 오른쪽 것처럼 약간 반투명한 것은 덜 마른 것이지 크게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더라. 다만 물에 데칠 때 터질수도 있으니 이건 맨 마지막에 넣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완전히 건조된 동그란 무화과를 사용해도 괜찮은데, 그 경우 절이는 시간을 늘리거나 아예 조림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반건조 무화과는 이미 쫀득할 정도로만 말려진 것이라 조림을 하면 너무 물렁해지니 절임이 낫고, 완전히 건조한 무화과는 딱딱하니 조림을 하는 것이 낫다. 

 

나는 반건조 무화과를 100g 샀어서 100g만 만들었는데, 양을 조금 넉넉히 해 두고 냉장보관해서 사용해도 된다. 구움과자류에 들어가는 건과일류는 보통 럼이나 와인, 시럽 등에 절이는데, 장기간 보관할 것이라면 설탕시럽을 끓이고 와인이나 럼, 리큐르를 더해 절이거나 졸이는 것이 좋다. 나는 3일 안에 전부 다 사용할 것이라 굳이 설탕을 넣지는 않고, 달지 않게 그냥 럼만 넣어서 절였다.

 

 

무화과 럼 절임 

반건조 무화과 100g

 45ml

 

 

 

반건조 무화과는 찬물로 한번 깨끗이 씻고, 한 개씩 떼어둔다. 물을 팔팔 끓여서 무화과를 넣고, 센 불에서 1~2분 데친다. 반건조 무화과가 투명하지 않고 단단한 것을 먼저 넣고, 반투명하고 말랑말랑한 것을 나중에 넣어서 물 색이 누렇게 변하고 무화과가 통통해질 때까지 끓이면 된다. 만약 반투명하게 덜 마른 무화과를 너무 오래 데치면 터지니 이런 건 잠깐만 삶는 것이 좋다.

 

 

 

데친 무화과는 체에 받혀 물기를 빼고, 따끈따끈할 때 꼭지 부분을 가위로 자른다. 가지에 붙어있던 부분이 남아있는데, 이 부분은 단단해서 씹히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바짝 자르면 절이는 중에 무화과 속이 드러나니, 손으로 만져보고 단단한 부분만을 최소한으로 잘라내면 된다. 

 

 

한김 날아간 무화과는 소독한 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럼을 뿌린다. 이왕이면 빈 공간이 많이 남지 않는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급하게 사용할 것이라면 잘게 자른 후 럼에 담궈도 되지만 통으로 럼에 절인 후 잘라 사용하는 것이 씹히는 맛이 더 좋다. 이렇게 럼에 담군 무화과는 적어도 하루 이상 럼에 절이는데, 중간에 통을 한번 뒤집어준다. 4~6시간 정도가 지나면 럼에 담궈진 쪽은 훨씬 통통해지는데, 그러면 위아래를 바꿔주면 된다. 나는 남은 럼을 베이킹 할 때 넣을 것이라서 넉넉하게 넣는 편인데, 럼을 따로 사용하지 않을거라면 15ml 정도로도 충분히 불어나기는 한다. 

 

이렇게 럼을 많지 않게 넣고 절이는 무화과는 실온에서 3일까지, 그 이상은 냉장보관하고 최대한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한번에 많이 두고 중간중간 꺼내 쓸 거라면 과일이 잠길때까지 럼을 듬뿍 부어서 만들고, 역시 3일이 지난 후에는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럼 대신 와인을 넣고 설탕을 추가해서 조리는 방법도 있지만, 와인 맛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가 개인적으로 반건조 무화과의 쫀득한 식감을 살리는 걸 선호해서 이렇게 럼에 재우는 방법을 더 선호한다. 이걸 잘라서 빵이나 제과류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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