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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부산

둘이서 부산여행 2일차 - 01. 둘째날 시작, 해운대 고래사 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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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부산여행 2일차 - 01. 둘째날 시작, 해운대 고래사 어묵



첫날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찌나 피곤한지. 그래도 국내여행이라 여유롭게 일어나서좀 뒹굴거리다 느지막하니 나왔다. 아침은 스킵하고 점심에 복국을 예약해 놔서 그걸 먹기로. 여유롭게 구경이나 하면서 쉬엄쉬엄 노는 일정일 예정이었다(는 안 그랬다는 뜻).


우선은 오뎅도 사고 핫바나 하나 사 먹을까 하고 해운대 역 근처 고래사 어묵으로 갔다.



고래사어묵 해운대점


Address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구남로 14

Opening Hour : 09:30 – 21 :30 

Tel : 1577 - 9820 

Web Site : http://www.goraesa.com/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PXKhztTuJXCAVe2X8




그 어느 누가 봐도 오뎅을 파는군 하고 알 수 있는 조형물. 사진보다 실물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다. 위치는 해운대역에서 해변쪽으로 큰길따라 약간만 걸어오면 있음. 오픈이 9시 30분부터길래 호텔에서 놀다가 9시 30분에 나왔다. 우리 호텔이랑은 건물 두세개 지나면 있음.


안에 들어가면 특이할 건 없고, 온갖 오뎅 제품이 진열되어있다. 오뎅으로 만들 수 있는 왠만한 바리에이션은 다 있음.



속에 소세지나 새우, 떡을 넣고 오뎅으로 만 것



문어나 고추 등을 다져 넣고 완자로 만들어 꼬치에 꿴 것



야채나 해물을 넣고 전처럼 납작하게 만든 것



아니면 완전 밀폐포장 된 간식용 어묵도 있다.



이건 찐어묵 소세지인데, 한 개씩 낱개포장이 되어있고, 2+1 행사를 하고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 특히 저 고래랑(치즈)가 인기가 많았다. 교차구매도 가능.



여기 해운대 고래사어묵은 무엇보다 시식이 아주 낭낭하다. 소세지나 포장어묵류도 반토막 내서 시식으로 주고, 다른 조미 어묵이나 핫바류도 굉장히 큼직큼직하게 잘라놓는다. 저 한 박스에 6개 들어있는 고래랑 어묵도, 한 박스에 5천원이나 하는데 시식을 반 개씩 준다. 종류별로 한 개씩만 맛봐도 배부를정도.



이건 홈쇼핑 히트상품이기도 한 어우동, 어볶이, 어짬뽕. 1인분에 6천원씩이고, 세트할인도 있다. 일반 떡볶이/ 우동 / 짬뽕과는 달리 면이 오뎅으로 만든 거라고. 예전에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걸 보고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또 만나네 싶었다.



이렇게 사리만도 판다. 한 개 2천원. 우리는 이 면을 사가서 집에서 요리를 해 먹기로 했다.


그리고 매장 내에도 자리가 있어서 산 어묵을 데워먹거나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서 파는 어묵면 요리를 사 먹을 수 있다. 우리도 하나 먹기로 함.



어우동 / 어짬뽕 / 볶음어우동/ 어파게티 / 어볶이 등등 면 음식에서 밀가루면을 어묵면으로 대체한 음식들이다. 가격은 전부 7천원. 우리는 칼칼한 게 먹고싶어서 얼큰 어짬뽕과, 어묵면, 집에 가져갈 포장된 어묵을 몇 가지 구매했다.



그리고 이벤트. 이 판넬 사진과 해시태크를 인스타에 올리면 조그만 야채어묵을 증정한다. 당연히 참여하고 야채어묵을 받음. 매장 안 쪽에 정수기와 전자렌지, 자리 몇 석이 있는데, 테이블과 창가 자리가 있다.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테이블에는 못 앉고 창가자리에.



2+1 이벤트로 구매한 어묵. 치즈가 든 가마보코 타입의 찐 어묵을 다시 구운 고래랑 치즈맛 2개와 치즈를 넣어 소세지처럼 찐 어묵을 와사비 소스에 찍어먹는 용궁치즈를 구매. 저 3개가 만원. 그래도 부산에 갔다왔으니 오뎅은 사 가야겠고, 집에 가려면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으니 안 상할것 같은 것 위주로 구매했다. 



진동벨이 울리고 받아온 얼큰 어짬뽕. 양이 은근 많다. 한솥 치킨마요덮밥 통만 한 통에 나온다. 어묵면 외에도 양파와 파 같은 야채, 오뎅 몇 조각, 홍합 몇 개가 들어있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정말 중국집 짬뽕같은 비주얼. 맛도 훌륭하다. 기름진 맛이 강하지 않고 칼칼한 국물인데, 고명으로 들어간 어묵이 잘 어울린다. 어묵면은 처음 먹어보는 것인데도, 중화면과는 달리 국물과 어우러지는 느낌이 많은 타입의 면이라서 오히려 짬뽕에 더 어울렸다. 어볶이나 어파게티에도 굉장히 어울릴 것 같았다. (+우리는 어묵면을 사 와서 집에서 오뎅탕을 끓일 때 넣었는데, 그것도 색다르게 맛있었다).



이건 인스타 태그 이벤트로 받은 야채오뎅. 전자레인지에 30초 데웠다. 크기는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정도지만 야채가 살아있어서 맛있었음. 판매도 하는데 한 개에 천원이었나? 잘 기억이 안난다.



의외였던 건 엄마가 생각보다 엄청 잘 드셨다. 평소에 오뎅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편이 아니니 복국 정식 먹으러 가기 전에 허기만 가실 겸 오뎅 사러 간 거였는데, 각종 오뎅 시식 썰어놓은 것도 맛있다고 잘 드시고 어짬뽕도 입에 맞으셨는지 많이 드셨다. 게다가 예상외로 시식이 후했기 때문에 결국 배가 빵빵하게 먹고 오뎅도 한 보따리 사서 나오게 되었다.


심지어 집에 와서도 맛있으셨다고;; 부산에서 먹은 것 중 그 어묵집이 제일 맛집이라고 하신다.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고 아이들 간식이나 어른들 주전부리로도 좋다. 저녁에 몇 개 포장해다가 맥주 안주로 먹어도 좋고, 사진에는 없지만 냉장팩 세트로 택배배송도 되니 여행 간 김에 한 번 들려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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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 보니 오뎅이랑 어묵을 혼용해서 썼다. 뭐 엄밀히 따지자면 어묵으로 만든 국물요리가 오뎅인 셈이지만, 뭔가 ‘어묵’ 만으로는 느낌이 안 살 때가 있어서 그냥 오뎅이라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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