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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부산

둘이서 부산여행 2일차 - 02. 해운대 옵스OPS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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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부산여행 2일차 – 02. 해운대 옵스OPS 베이커리



어짬뽕과 오뎅을 먹고 고래사 어묵을 나오니 배가 불렀다. 원래는 어짬뽕도 먹을 계획에 없었고 오뎅도 조금만 사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배부르게 먹게 되었네. 고래사어묵을 나와서 밑으로 몇 건물 내려오면 바로 호텔이지만, 어차피 체크아웃 시간도 남았고 배도 부르니 조금 돌아서 해운대 근처 좀 구경하다가 호텔에 들어가기로 했다. 


해운대역까지 갔다가 한 블럭정도 더 가서, 해운대 시장을 지나 호텔로 가기로. 뭐 일요일 아침이고 관광지이니 한적하기 그냥 소화도 시킬 겸 산책.



그러다가 발견한 빵집! 뭐 부산 3대 빵집이라는 옵스OPS다. 본점은 아니지만. 해운대 시장 끝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있다.



OPS 옵스 해운대점


Address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1동 중동1로 31

Opening Hour : 08:00 - 23:00

Tel : 051 - 747 - 6886

Web Site : http://ops.co.kr/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xNriEDyaPMEgSTmn6



오 부산에 왔으니 꼭 옵스에 가봐야지! 하고 간 게 아니고 지나가다보니 어디서 들어본 빵집인데…?에 가깝다. 배는 부르지만 구경도 할 겸 들어가보기로.


매장 크기는 작은 편이다. 전면 유리를 보면 넉넉한가 싶은데, 빵 매대가 많아서 통로가 널찍하지는 않고,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은 편.



파이나 패스츄리, 케이크류. 파이는 조각으로도 판다.



이건 피스포장된 케이크, 쿠키류. 여기서 안 만들고 가져오는 것 같다. 



조리빵들. 이건 여기서 굽나? 플레인한 빵 보다는 과일을 토핑한 제과류가 많았다.


의외라고 해야할지, 기대한 것 보다 공장빵이 많았다. 물론 그 공장빵도 옵스에서 만드는 거긴 하겠지만, 이러면 빠리바게트보다 나을 게 없지 않나? 가격은 빠리바게트보다 비싼 것 같은데.


그래도 종류가 다양하고, 1/2사이즈나 조각단위도 있어서 빵을 좋아한다면 좋겠다. 메이저한 빵을 대부분 빼고, 일반 베이커리에서 잘 안하는 메뉴를 위주로 파는 듯.



곰돌이빵. 클래식한 빵은 이렇게 모양에 배리에이션을 줬다.



마스카포네 푸딩. 바닐라빈을 사용해서~어쩌구 저쩌구인데, 사실 병이 이뻐서 하나 사기로 했다. 가격도 1개 3,800원이니 비쌈;; 사실 마스카포네 자체가 맛이 막 찐하고 하진 않을텐데, 엄마가 저런 소형 병을 좋아하시니 병 산다는 느낌으로 샀다.



파인 치즈 케익. 이거 맛있어보였다. 다만 배가 불렀어서; 실제로 사지는 않았음.



학원전. 옵스 대표메뉴 중 하나라던데, 패키지만 이쁘지 그냥 카스테라더라. 그래서 안 샀음. 가격도 손바닥만한 거 3개에 5천원. 패키지가 갖고 싶은 게 아니라면 비추.



우리가 고른 건 이렇게다. 마스카포네 푸딩과 맛챠 롤케익 슬라이스, 코코넛이 들어간 튀일인 튈 코코, 치즈만주 2개. 



학원전 대형 포장. 이것도 포장이 귀엽다. 사진 뒤로 블러처리 한 게 보이겠지만, 빵 고르는 것 보다 계산이 문제다. 계산대에 2명이 붙어서 빨리빨리 계산을 하고 있는데도, 매장이 작아서 그런지 계산 줄이 장난이 아니다. 


우리는 그나마 아침에 방문해서 케이크 매대 근처에서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계산 다 하고 나올 때 보니 케이트 매대를 빙 돌아서 줄을 서고도 사람이 많이서 입구까지 계산 줄이 섰더라. 만약 가려면 아침 일찍 오픈시간에 가거나, 아예 한가할 3-4시 넘어 가는 게 좋겠다.



기다리는 동안 찍은 케이크 매대. 음료도 팔고 테이블도 있으니 사람이 별로 없다면 케이크 하나 시키고 음료 시켜서 먹어도 좋겠다. 일반적인 카페 케이크라기보다는 그 90년대 말에 유행하던 요리 대백과 ~세계편~ 디저트 챕터에 나오는 디저트처럼 생겼다. 오페라도 맛있어보이고 돔케이크도 맛있어보이고. 한 3시쯤 왔으면 진짜 하나 먹을텐데. 그리고 이미 꽤 값이 나올 거라 스킵했다. 


드디어 한참 기다려서 우리 차례. 마스카포네 푸딩 3,800원 / 맛챠 롤케익 슬라이스 1,500원 / 튈 코코 7개, 6,000원 / 치즈만주 2개 3,000원 해서 총 14,300원. 뭐 산 것도 없는데 많이 나왔다. 아마 튀일이 좀 비싸서 그런 듯.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레이트 체크아웃 해놓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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