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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네스프레소 신상캡슐, 펌프킨 스파이스 케이크향 커피 /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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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신상캡슐, 펌프킨 스파이스 케이크향 커피 / 버츄오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 후기

 

 

23일에 비앙코 포르테가 새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부티크에 갔을 때는 안 나왔다고 하더니, 어제 새로운 오리지널 캡슐과 함께 출시되었다고 해서 부티크에 다녀왔다. 인터넷으로는 소량 주문이 안 되고, 펌프킨 스파이스 케이크향 커피 한 줄 사먹자고 5~6줄 시키기도 그러니 퇴근할 때 들려서 한 줄 사 왔다. 노원 롯데백화점에 있는 네스프레소 부티크에 다녀왔는데, 항상 직원분들이 아주 친절해서 좋다.

 

 

펌프킨 스파이스 케이크향 커피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서 시음을 하려나 싶었는데, 시음은 안 한다고 해서 그럼 비앙코 포르테를 시음해보기로 했다. 오리지널 머신도 아주 잘 쓰고 있지만 요새 버츄오가 계속 사고 싶던 참이라 새로 나온 캡슐을 시음하면서 머신을 바꿀지말지 간을 보는 중이다.

 

 

이번 새로 나온 버츄오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를 따뜻하게 부탁드렸다. 1알에 939원이라 1줄에는 9,390원이다. 다른 시그니처 캡슐과 가격은 같다. 아무래도 바리스타 크리에이션으로 나온 것이다보니 라떼가 나을 것 같은데, 230ml가 나오는 시그니처 캡슐이라서 아이스 라떼로 내리면 라떼에 물 탄 느낌인데 양이 많다고 해서 그럼 따듯한 것으로 마셔보기로 했다. 에어로치노로 우유 약간을 데운 후 그 위에 시그니처 캡슐 230ml를 다 내렸다. 매장에 있는 추천 가이드에는 버츄오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 230ml에 우유 50ml를 더해서 비앙코 포르테 리버소로 만들어 먹는 걸 추천하던데, 그것의 따뜻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폼낸 우유를 먼저 깔고 샷을 내렸더니 윗부분은 커피 그대로, 크레마와 폼이 위에 뜨고 우유는 아래에 가라앉게 완성됐다. 양도 엄청 많은 것이 거의 스타벅스 톨 사이즈다. 스푼을 주시길래 크레마와 커피 부분만 먼저 마셔봤는데 진하면서 로스팅 향이 다른 캡슐보다 강한 것이 확실히 비앙코 포르테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산미가 없고 묵직한 느낌인데, 강도가 그렇게까지 강하지는 않아서 진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은 정도였다. 잘 저어서 우유와 섞어 마시니 일반 라떼보다는 우유가 적어서 고소한 맛은 덜하지만, 대신 마무리감도 조금 더 깔끔하다. 보통 라떼로 만들때는 에스프레소나 더블 에스프레소 캡슐을 사용하고, 시그니처 캡슐에 우유 약간을 더하는 레시피는 외국에서 아메리카노에 우유 약간 추가 같은 느낌의 레시피라고 설명을 해 주더니 확실히 설명대로 한국사람들이 그다지 즐기지는 않는 느낌이다. 라떼를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데 아메리카노는 속이 쓰릴 것 같을때 이렇게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새로 나온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버츄오 캡슐 중에서는 이 비앙코 포르테 포 밀크가 가장 입에 맞더라.

 

비앙코 피콜로 포 밀크, 비앙코 도피오 포 밀크 후기는 여기 -> 네스프레소 버츄오 신상캡슐, 비앙코 피콜로 / 비앙코 도피오 / 초콜렛 퍼지향 커피 후기

 

네스프레소 버츄오 신상캡슐, 비앙코 피콜로 / 비앙코 도피오 / 초콜렛 퍼지향 커피 후기

네스프레소 바리스타크리에이션 신상캡슐, 비앙코 피콜로 포 밀크 / 비앙코 도피오 포 밀크 / 초콜렛 퍼지향 커피 시음 후기 원래 신제품이 나온 줄 알고 부티크에 다녀온 건 아니고,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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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버츄오 머신은 따로 세일하는 게 없었는데, 아마 조금 지나면 정기세일을 할 것이라고 해서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대신 에어로치노 4는 10월 31일까지 3만원 할인해서 119,000원이라고 한다. 이전 에어로치노3은 생활방수라서 설거지하기가 불편했는데 이번 에어로치노4는 완전방수라서 식기세척기에 돌려도 될 정도라고 해서 갑자기 에어로치노가 사고싶어졌다. 심지어 평일 3-5시동안 하는 네스프레소 부티크 DIY바에서 체험하고 에어로치노를 구매하면 버츄오 컵도 하나 증정한다고 했다. 점점 더 사고싶어지네.

 

 

항상 탐나는 네스프레소 컵 세트. 버츄오 머그는 좀 무겁고 더블 에스프레소 잔이 항상 탐나는데 가격은 마음에 안 들어서 항상 고민이다.

 

 

일단 버츄오는 세일을 기다려보고, 에어로치노는 좀 더 고민해보기로 하고 펌프킨 스파이스 케이크향 커피만 한 줄 구매했다. 1캡슐에 839원이라 1줄에 8,390원이다. 이번에 네스프레소가 가격을 올리면서 끝자리를 9로 바꿔서 계속 x,x90원으로 끝나는데 그냥 1월 더 붙이는 게 낫지 않나 싶다. 올리면서 1원깎아서 조금 올린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게 속셈이 보여서 좀 재수없다.

 

 

보통 네스프레소 패키징과 똑같은데, 왼쪽에 호박 느낌이 나게 주황색으로 동그란 무늬가 그려져있다. 달콤한 호박 향에 시나몬과 같은 스파이스 향의 다채로운 아로마를 가진 커피라고 하는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일단 저녁이고 하루치 커피를 다 마셨으니 다음 날 내려 마셨다. 

 

 

캡슐도 할로윈 느낌이 물씬 나는 주황색이고, 앞뒤로 잘 뚫린다. 80% 이상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적혀있는데, 그나마 이렇게 꾸준히 재활용이 된다고 하니 캡슐을 반납하는 보람이 있다. 

 

 

설명에는 달콤한 호박향과 미각을 깨우는 스파이스 향, 호박과 시나몬, 정향, 카다멈 향이 난다던데 성분표를 보면 호박향과 정향향이 첨가된 캡슐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룽고로 마시거나 카푸치노로 만드는 걸 추천하던데 바리스타 크리에이션 캡슐이고 펌킨 스파이스 라떼가 유명한 메뉴다보니 아무래도 라떼로 만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오랜만에 카푸치노로 만들었다. 라떼아트 하려다가 장렬하게 실패했지만... 캡슐 1개(40ml)에 우유 100ml로 폼을 냈더니 우유 폼이 좀 많기는 한데, 평소 카푸치노 해 마시는 스프컵에 딱 맞게 나왔다.

 

한 입 넘기면 시나몬 특유의 달착지근한 향이 가장 먼저 올라오고, 끝은 정향의 톡 쏘는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강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아서 라떼로 마시면 약간 연하다 싶은 느낌인데, 룽고로 내려 마시면 무난한 강도 6~7정도 느낌? 의외로 호박향은 강하지 않은데, 아마 네스프레소에서 말하는 호박향은 외국에서 자라는 그 할로윈 호박 같은 것이라 우리나라 호박하고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워낙 펌킨 스파이스 라떼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맛일텐데, 이번 캡슐은 호박 향이든 향신료 향이든 전체적으로 가향이 강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마시기 좋다. 이번에는 우유에 캡슐만 내려 마셨는데 시럽을 살짝 첨가해서 달콤한 라떼로 마셔도 좋을 것 같고, 우유 없이 룽고로 내려서 그냥 마시기에도 가을에 잘 어울리는 커피일 것 같다. 시음도 없고 시즌 한정판이라 일단 한 줄만 사 왔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백화점 가거든 더 사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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