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 신메뉴, 오리지널 쉬림프 반미 세트 후기

 

엔제리너스 신메뉴, 오리지널 쉬림프 반미 세트 후기

 

 

 

반미 맛집 엔제리너스. 평소에는 거의 오지 않는데, 반미가 먹고싶을 때 엔제리너스에 온다. 단품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에그마요 반미가 5,700원, 햄에그 / 훈제베이컨 에그는 6,700원, 오리지널 불고기와 오리지널 쉬림프는 7,200원이다. 오리지널 쉬림프 반미는 이번 9월에 출시된 신메뉴! 반미 메뉴는 이제 훈제베이컨 에그만 먹어보면 된다 하던 차에 새로 나온 메뉴라 반갑다. 

 

다른 반미 후기는 -> 엔제리너스 반미세트, 햄&에그 반미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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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롯데 잇츠 앱에서 잇츠데이 동안 쉬림프반미+아메리카노 스몰사이즈 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하길래 쿠폰을 사 두었다. 쿠폰 구매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동안에만 가능했지만, 쿠폰 사용은 10월 2일까지 되길래 브런치 겸으로 먹으러 다녀왔다. 

 

 

키오스크에서 쿠폰 바코드를 읽으면 아메리카노를 선택할 수 있다. 원두는 너티 / 시트러스 두 가지 중 고를 수 있고, 핫 / 아이스도 추가금 없이 고를 수 있다. S사이즈여도 스타벅스 톨 사이즈와 거의 비슷해서 커피가 작다 싶지는 않더라. 쉬림프 반미에는 따로 고수가 안 들어가는지 고수 추가 옵션이 없긴 했는데,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고수 여부를 물어봤다고도 하니 고수를 좋아한다면 직원에게 따로 문의해보는게 좋겠다.

 

 

이날은 주문이 많지도 않았는데 반미 준비가 안 되어있었는지 꽤 오래 걸려 나왔다. 대신 부지런히 반미를 만드는 게 보여서 반미 맛은 더 기대가 되더라. 내 뒤로 주문한 사람들이 음료를 많이 받아가고, 딱 보기에도 통통한 새우가 듬뿍 들어간 것 같은 새우 반미와 아메리카노를 받아왔다. 

 

 

종이 포장지를 벗으면 반미가 제대로 보인다. 겉이 바삭한 바게트를 반으로 가르고 오이와 토마토, 반으로 자른 계란 후라이, 무/당근 피클을 넣고 통통한 새우 7개가 올라간다. 소스는 스위트 칠리 소스. 작긴 하지만 새우가 많이 들어있어서 정말 쉬림프 반미구나 싶은 느낌이 확 온다. 구성이 아주 심플한 편이라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쉬림프 반미를 먹기보다는 다른 메뉴를 먹는 것이 좋겠다.

 

 

새우가 잘 보이게 올려져있어서 먹기는 좀 불편하다. 나이프로 새우를 안쪽으로 밀어넣고 바게트를 꽉 조여 닫으면 새우는 떨어지지 않는데, 스위트 칠리 소스가 아래로 떨어져서 주의해가며 먹어야 한다. 입천장이 까지겠다 싶게 바삭하지만 질기지 않은 바게트와 상큼한 오이, 산미를 더해주는 토마토, 아작아작 씹히는 무 당근 피클과 통통한 새우가 굉장히 후레시한 느낌이다. 스위트 칠리 소스가 들어있긴 하지만 간이 세지는 않아서 전채적으로는 새우 샐러드와 바게트를 먹는 느낌에 가깝다. 반미라고 하기에는 무 당근 피클에서 느억맘 소스 맛이 너무 안 나서 약간 아쉬운 느낌. 새우가 듬뿍 들어서 비싼 이유가 있구나 싶긴 하다만,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은 메뉴다. 

 

새우를 좋아하고 오이를 싫어하지 않으면서, 가볍고 상큼한 반미를 먹고싶다면 괜찮은 메뉴일 것 같다. 지금까지 먹은 엔제리너스 반미 중에서는 가장 깔끔하고 신선한 느낌의 반미였는데, 식사로 먹기에는 살짝 2%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처음 먹는 것이라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불고기 반미나 햄에그 반미가 더 반미 맛에 가까울 것 같다. 아직까지는 햄에그 반미가 가장 맛있는 걸로! 하지만 파테가 들어간 진짜 반미가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