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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롯데리아 신메뉴, 힙앤핫 치킨버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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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신메뉴, 힙앤핫 치킨버거 후기

 

 

롯데리아에서 신메뉴가 나온다고 은근슬쩍 바이럴을 하더니, 10월 3일부터 롯데잇츠 앱에서 선착순 콤보 할인 쿠폰을 뿌리길래 받아놨다가 다녀왔다. 광고를 그 소식좌로 나오는 마른 남자 래퍼가 하는데, 개인적으로 음식 광고는 좀 맛있게 먹는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 소식한다와 맛없게 먹는다는 다르다고요. 버거 들고 나온 광고 사진은 정말 억지로 먹이는 것 같아서 하나도 안 최고같아보인다.

 

 

힙앤핫 치킨버거 가격은 단품 6,500원 / 세트 8,300원이다. 여기에 착한 점심(11~2시)이라면 세트가 7,100원이고, 10월 9일까지는 힙&핫 치킨버거 + 모짜크림치즈볼 + 치킨너겟 + 라지 콜라 세트인 펩시팩을 8,500원에 팔고있다. 양이 많다면 펩시팩을 주문하면 될 것 같고, 카카오 플친에게도 단품 가격에 콤보 업그레이드 쿠폰을 주고 있으니 쿠폰을 이용하면 더 좋겠다.

 

나는 롯데잇츠앱에서 받은 콤보 업그레이드 쿠폰을 사용해서 버거 단품+음료를 6,400원 결제했다. 

 

 

버거 패티를 새로 튀겨서 그런지 약간 시간이 걸려 나왔다. 음료는 사이다. 티렉스 버거와 같은 길쭉한 포장지에 포장되어 나온다. 요새 롯데리아 버거가 워낙 작아져서 콤보만 먹으면 식사로는 좀 아쉬운 양이다. 식사로 먹을 거라면 착한 점심 시간에 가서 세트로 주문하거나 팹시팩을 주문하는 게 좋겠다.

 

 

조명이 노란색이어서 그런지 색이 너무 까맣게 나왔는데, 패티가 이렇게 까맣지는 않다. 일반 후라이드 치킨보다는 짙은 색이긴 하지만, 그건 아마 염지된 닭다리살을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 번 위에 타원형 모양의 길쭉한 치킨 패티, 양념치킨 소스, 그 위에 피클과 양배추 피클, 마요네즈가 올라간다. 왜 이름이 힙앤핫 치킨버거인가 궁금했는데 닭다리살 패티가 힙이고 매콤한 핫이라 핫이라고 한다(....) 누가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앞으로 그러지 마십쇼.

 

 

버거가 작은 편이긴 한데, 양배추 피클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다. 적채 피클이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고 일반 양배추와 당근 채썬 거에 비트로 물든 것에 더 가깝다. 적채로 피클 하면 이것보다는 자주색이 나지 않나 싶네. 물기가 많은 편이 아니라 씹는 느낌도 있고 나쁘지는 않은데, 그래도 역시 햄버거에는 양상추를 넣어야 맛있다.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서 이렇게 만든 게 아닌가 싶은데, 한국인 입맛에는 애매한 조합이다.

 

피클 자체 간이 세지 않고, 오이 피클의 향이 약간 강한가 싶지만 마요네즈와 무난한 맛의 양념 소스가 중화시켜줘서 많이 맵지는 않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매울 듯. 닭다리살 패티는 겉바속촉한 느낌은 잘 살았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매콤한 맛도 괜찮았는데 두께가 너무 얇다. 단품 가격이 6,500원인데 비슷한 가격에 세트가 나오는 맘스터치 싸이버거 패티를 반으로 포떠놓은 두께면 누가 이걸 먹나 싶다. 가격 누가 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단품 6,500원 할 버거는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한국인 입맛이라기보다는 미국 스타일 치킨버거에 가깝고,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역시 롯데리아는 새우버거 세트만큼 괜찮은 게 없는 듯. 가격만 조금 저렴했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양배추 피클 넣은 것 치고는 가격이 좀 비싸다. 혹시 맛이 궁금하다면 팹시팩을 주문하거나 쿠폰을 사용해서 먹어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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