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도시락 신메뉴, 더블함박 도시락 후기

 

한솥도시락 10월 신메뉴, 더블함박 도시락 후기

 

 

 

한솥도시락이 10월에 신메뉴를 많이 냈다. 함박가츠와 햄버그 스테이크가 들어가는 더블함박 도시락, 통닭다리와 통새우가츠가 든 프리미엄 도시락인 해바라기 도시락, 사진에는 없지만 함박파스타와 함박 덮밥도 있더라. 해바라기 도시락은 가격이 비싸서 뭐 세미나 할 때나 단체주문하는 용일 것 같고, 함박도시락이 맛있을 것 같아서 먹으러 갔다.

 

 

 

한솥 도시락 메뉴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컵라면과 음료수. 뭐 크게 변한 건 없다. 시즌 한정 메뉴로 나왔던 치즈 닭갈비 덮밥이 온고잉으로 전환 된 정도? 먹을 때 오 맛있다 싶더니 인기가 괜찮았나보다.

 

치즈 닭갈비 덮밥 후기는 -> 한솥도시락 신메뉴, 치즈 닭갈비 덮밥 후기

한솥도시락 신메뉴, 치즈 닭갈비 덮밥 후기

 

나는 더블함박 도시락을 먹으러 왔으니 그걸 주문했다. 가격은 6,700원. 아무래도 사각도시락이다보니 최근 나온 덮밥이나 비빔밥같은 보울 도시락보다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동백 도시락이 5,800원인데 더블함박이 6,700원인건 좀 비싼거 아닌가 싶긴 하다. 사각도시락은 젓가락만 주고 숟가락은 따로 100원을 결제해야 하니 숟가락이 필요하다면 결제할 때 추가로 계산하면 되겠다.

 

 

신메뉴라 그런지 나오는 데 한참 걸렸다. 내 뒤로 주문한 사람들이 서너명 받아가고 나서야 나오길래 뭐 얼마나 대단한게 나오나 싶었는데, 아마 함박가츠를 처음부터 튀기느라 그런 것 같더라. 사각도시락에 함박가츠와 햄버그 스테이크, 칼집 넣은 소세지와 따뜻하게 데운 데미그라스 소스가 같이 나오고, 반찬으로 단호박 사라다와 파김치, 장아찌, 치커리 샐러드가 약간 나온다. 풀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어서 먹으면서 죄책감이 들긴 한다. 

 

 

데미그라스 소스를 잘 흔들어서 함박 위에 부었다. 어차피 밥과 먹을거라 튀김은 좀 눅눅해도 상관없었는데, 바삭한 걸 좋아한다면 함박가츠는 좀 빼 두고 소스를 뿌리면 될 것 같다. 소세지는 색부터 약간 포장마차 스타일이더니 스모키한 향이 강하고 겉이 약간 단단한 소세지였다. 이건 밥반찬하기에는 너무 간식맛이더라. 

 

 

함박스테이크. 이건 다른 메뉴에도 들어있지 않나? 일반 냉동 함박스테이크와 비슷한 느낌이다. 약간 씹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크게 고기 느낌은 없고, 오뚜기 3분 함박스케이크와 비슷한 느낌이다. 데미그라스 소스와 잘 어울려서 그럭저럭 먹을만한 정도다만, 새로 나온 데미햄버그 불고기 덮밥이나 데미햄버그 불고기 파스타에도 이 함박스테이크가 올라가는 거라면 그 메뉴는 별로일 것 같다. 

 

 

아주 뜨거웠던 함박가츠. 이걸 새로 튀기느라 늦게 나온 것 같다. 국내산 돼지고기에 양배추와 양파를 듬뿍 넣었다고 적혀있었는데, 확실히 양파나 야채가 눈에 보인다. 겉은 바삭하지만 튀김옷이 두꺼운 편은 아니고, 야들야들하면서 촉촉해서 아주 맛있다. 막 튀겨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한솥 튀김메뉴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맛이었다. 소세지나 함박스테이크 빼고 이걸 좀 크게 해서 그냥 함박가츠 도시락으로 만드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이번 더블함박 도시락을 먹어보고 함박스테이크가 맛있으면 데미햄버그 불고기 파스타를 먹어보려고 했는데, 함박스테이크는 별로라 굳이 도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함박가츠가 다른 메뉴의 부실함을 상쇄할 정도로 충분히 맛있어서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한다면 더블함박 도시락은 한번쯤 도전해보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