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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PAD THAI KORAT 팟타이 밀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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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 THAI KORAT 팟타이 밀키트 후기

 

 

동네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마트에 갔다가 팟타이 밀키트를 사왔다. 무려 이름도 조리법도 태국어로만 써 있는 찐 태국 밀키트. 알아볼 수 있는 말이 팟타이 코랏밖에 없다. 가격은 2천원대 초반이었나? 숙주를 좀 넣으면 2인분으로 충분한 양일 것 같아서 주말 특식으로 만들어봤다.

 

새우 팟타이

2인분

 

팟타이 코랏 밀키트 1개

 

새우 100g

생강술 1큰술

후추 약간

 

두부 1/4모

건새우 반줌

대파 흰부분 1대

샬롯 3개

부추 약간

숙주 크게 2줌

계란 2개

 

(다진땅콩 약간)

(매운 고춧가루 약간)

(레몬즙 약간)

 

 

밀키트는 이렇게 생겼는데, 소스 포함 200g이다. 구성은 심플하게 3mm쌀국수 한 뭉치와 붉은 빛깔의 소스 한 봉지. 1인분씩 나눠져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게 조금 아쉽다. 소스와 면 말고 다른 재료는 취향껏 준비하면 되는데, 고기나 두부 / 숙주는 필수고, 고명으로 땅콩과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좀 곁들이면 좋고, 건새우는 필수는 아니지만 있다면 맛있다. 홍고추가 있다면 쫑쫑 썰어서 식초 2큰술에 재워두었다가 뿌려먹어도 맛있다.

 

 

맨 앞에 있는 조리법 같아 보이는 걸 번역기를 돌렸는데 음...면을 삶아서 소스 넣고 볶으라는 말인 것 같다. 뭐 다른 팟타이 하듯이 조리하면 되겠지. 조리법은 무시한다!

 

 

먼저 쌀국수는 30분 전에 찬물에 담궈 불린다. 억지로 나누려고 하면 국수가 다 부러지니 그냥 잠길 정도로 찬 물에 넣어두었다가 면이 통통하게 불고 불투명한 흰색으로 변하면 건진다. 따로 삶지 않고 마지막에 이대로 넣어 볶으면 되는데, 물기 빼고 냉장보관했다가 나중에 조리해도 된다.

 

 

면을 물에 넣어두고 부재료를 준비한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새우가 잘 어울리는데 새우가 있어서 생강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 두었다. 새우는 밑간을 한 것과 안 한 것이 맛 차이가 아주 많이 나니 술과 소금으로 꼭 밑간을 해 주는 게 좋다. 두부는 있어서 사용했는데, 좀 단단한 두부를 길쭉하게 썰어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한다.

 

나머지 야채는 있는 것 중 적당히 넣으면 된다. 대파와 샬롯, 부추가 있어서 조금씩 넣었다. 태국 유튜브를 보면 꼭 샬롯을 사용하는데, 사실 양파를 사용해도 크게 차이나지는 않더라.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새우와 두부, 건새우, 샬롯을 차례대로 넣어 볶는다. 새우는 붉은기가 없어질 정도로만 구워서 덜어두고, 두부도 네 면이 노릇해지면 빼 놓는다. 건새우는 두부와 같이 넣어서 볶다가 샬롯과 대파를 넣어 샬롯이 투명해질때까지 볶는다. 아니 근데 나는 무슨 자신감으로 스텐팬을 썼는지 모르겠네. 코팅팬 쓰세요. 

 

 

샬롯이 잘 익었으면 한쪽으로 몰아두고 불린 쌀국수와 소스를 다 넣어 볶는다. 소스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라 물을 50ml쯤 넣어 볶으면 면이 더 잘 익는다. 아직 면이 다 익지 않았을 때 한쪽으로 밀어넣고 스크램블 에그를 하는데, 자신이 없으면 지단 부치듯 넓게 계란물을 퍼트리고 그 위에 쌀국수를 올려 두었다가 중불로 좀 가열한 후 국수를 잘 비벼주면 된다.

 

 

계란과 면이 다 익었으면 미리 볶아두었던 새우와 두부를 넣고, 부추, 대파, 숙주도 넣어 볶는다. 대파는 채로 썰어서 부추와 같이 넣어봤는데 그냥 처음에 샬롯 넣을 때 같이 볶는 게 더 맛있을 것 같더라. 숙주와 부추는 금방 익으니 넣자마자 한번 뒤적거려주고 불을 꺼도 충분히 익는다.

 

 

완성. 취향에 따라 다진 땅콩과 굵은 고춧가루(또는 크러쉬드 레드페퍼), 레몬즙을 곁들여 먹는다. 그냥 먹어도 맛은 있지만 고추를 담궈 둔 식초나 레몬즙을 1큰술 정도 넉넉히 넣어야 맛이 훨씬 살아나더라. 

 

고기나 새우나 숙주만 준비하면 밖에서 파는 만원짜리 팟타이와는 충분히 견줄 수 있는 맛이다. 소스가 조금 달긴 한데 이건 밖에서 사먹는 것들도 그러니까... 태국에 여행갔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한번 사 먹기에는 괜찮은 밀키트인 것 같다. 나는 태국 안 가봤지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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