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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수

여수 2일차 - 02. 여수 벽화마을, 바다가 보이는 루프탑 카페 리뷰에서 쑥라떼와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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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함께하는 여수 1박2일 여행 2일차 - 02. 여수 벽화마을, 바다가 보이는 루프탑 카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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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2일차 - 01. 여수 게장 맛집, 옛날그집에서 게장백반으로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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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을 먹고 나서도 비는 전혀 잦아들지 않았다. 즉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뜻. 아침 10시가 겨우 넘었을 시간이니,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 거리들은 영업 전이다. 결국 벽화에 별로 취미가 없었던 벽화마을에 가서 근사한 카페를 찾아보기로 했다. 일단 이순신광장에서 가까우면서, 바다가 보이고, 아침에 열만한 곳이 없으니까. 

 

 

리뷰

 

Address :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5 5

Opening Hour: 10:00 - 22:00 / 10:00 - 23:00 ,

Tel : 0507 1359 4700

Google Maps : https://goo.gl/maps/YSVtc7YjB5HEebpF6

 

리뷰 ·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동 178번지

★★★★☆ · 카페

maps.google.com

 

게장집 앞에서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유명한 카페까지 가기로 했다. 벽화마을은 신기하게도 일방통행이어서, 산을 돌아돌아 올라간다. 커브길 드라이브를 제대로 했네. 그래서 막상 그 유명한 카페까지 가서, 택시에서 내리려는데 아직 문을 안 열었다. 일요일 휴무인지 11시 오픈인지는 모르겠지만, 헐 카페 안열었다 했더니 저쪽 앞에 있는 카페가 유명한 곳이라고 알려주셔서 목적지를 급선회.

 

그렇게 도착한 곳이 여기, 카페 리뷰다. 근데 알고보니 더 앞에 카페 말한거더라ㅋㅋ.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깔끔&모던하게 되어있다. 괜히 인더스트리얼 이런것보다 차라리 깔끔한게 훨씬 낫지. 거기에 바다쪽 벽면은 전부 창으로 되어있어서 바다 구경하기에 좋다.

 

10시 조금 넘었을쯤이라 1등인가! 했는데 아쉽게도 선객이 있었다. 경상도 아주머니 7분 모임이어서 수다가 대단하셨지.

 

 

메뉴판. 커피와 기타음료. 생과일 주스. 특이한 시그니처 메뉴도 있다. 우리는 따뜻한 카페라떼와 따뜻한 쑥라떼를 주문했다. 여행와서는 특이한 메뉴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전날 여수당에서 먹었던 쑥 아이스크림은 별로여서 이건 어떨까 싶기도 했다.

 

 

케이크 냉장고. 보통 카페들에도 있는 무난한 베이커리를 갖추고 있다. 케이크는 어디서 가져오시는 것 같고, 아직 아침이라 종류도 많지 않아서 마카롱을 하나 시켰다.

 

 

슈팅스타 마카롱이 있었다. 카카오나 치즈는 다른곳에서도 먹었으니 특이한 것으로 픽. 1개에 4천원이라니 굉장히 비싸지만, 관광지니까 뭐. 그래도 1구 케이스에 개별포장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포장 안하고 다른 병음료랑 같이 냉장고에 비치되어있는 카페도 많으니까.

 

 

카페라떼 5,500 / 쑥라떼 6,000 / 슈팅스타 마카롱 4,000원 해서 모두 15,500원이다. 엄마가 여행 다녀오니 가서 근사한 데에서 커피 한 잔 하라고 2만원을 주셔서 그걸로 계산했다.

 

 

주문을 마치고, 돌산대교가 잘 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았다. 날씨가 조금 더 좋았으면 좋았을테지만, 그건 내가 어쩔수없지. 

 

이 카페 리뷰는 루프탑 전경으로도 유명한데, 옥상에 올라가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있단다. 사진 우측 상단에 보이는 게 바로 그것. 우리는 태풍때문에 출입제한 당했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바다와 나만 있는 사진이 나오겠다.

 

 

우리 앞에 주문이 워낙 많아서 나오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쑥라떼와 카페라떼, 마카롱. 머그잔이나 컵받침, 마카롱 접시와 커틀러리에 신경쓴 티가 나서 좋았다. 가격은 많이 받으면서 은근 이런거에 신경 안쓰는 곳들도 많은데, 관광지 특수나 인테리어 특수를 받을거면 이런 것도 신경쓰면 좋겠다.

 

 

태풍 오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따끈한 라떼를 마시면 아 이게 여행하는 맛이지 싶다. 카페라떼는 폼이 쫀쫀하고, 부드럽고 쌉쌀하면서 산미가 별로 없는, 잘 만든 라떼다. 그리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켜 본 쑥라떼가 대박. 처음에는 쫀쫀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입에 들어오고, 쌉쌀한 쑥 향이 올라온다. 은근슬쩍 올라오는 단 맛이 쑥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텁텁하지 않도록 가려준다. 기대 이상의 맛. 근래에 먹어본 쑥 음식 중 넘버 원이다.

 

 

거기에 바다. 아무래도 바다를 보려면 한참은 이동해야하니까, 바다를 보고 있으면 일상과 분리된 느낌이 난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는 게 일요일 저녁이라고 했으니 점점 바람이 거칠어지는 게 느껴진다. 파도가 확연히 높아지는 게 보인다.

 

바다를 보면서 여유를 느끼다가 일어섰다. 비가 오긴 하지만, 교동시장 - 서시장 구경을 가야겠다.비가 오든 태풍이 오든 관광은 해야겠다! 어차피 시장에는 천장 덮여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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