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하노이

하노이 2일차 - 01. 호텔 조식먹고 닌빈 당일치기 시작!

반응형

 

하노이 가족여행 2일차 - 01. 닌빈 당일치기 투어 시작! 하노이 에메랄드 워터스 호텔 트렌디 조식

 

 

이전 편은 여기 -> 하노이 1일차 - 10. 하노이 야시장의 끝은 어디인가

 

하노이 1일차 - 10. 하노이 야시장의 끝은 어디인가

하노이 가족여행 1일차 - 10. 자유를 찾아서 나홀로 탈출 1편 : 하노이 야시장의 끝은 어디인가 이전 편은 여기 -> 하노이 1일차 - 09. 짜까탕롱에서 짜까 먹기 하노이 1일차 - 09. 짜까탕롱에서 짜까

chordq0539.tistory.com

 

하노이 여행 그 둘째날이 밝았다. 투어 예약을 7시 출발로 해놓았고, 호텔 조식 오픈은 6시 반. 6시 전에 일어나서 다들 아침 먹을 준비를 했다. 하노이 에메랄드 워터스 호텔 트렌디는 기본적으로 부페식 조식이 제공되는데, 아침 6시 반에 오픈해서 10시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우리는 오픈시간에 맞춰 가서 얼른 조식을 먹고 투어를 시작하기로 했다.

 

 

조식 부페는 호텔 가장 꼭대기층인 8층의 레스토랑에서 운영되는데, 8층은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아 7층에서 내려서 한 층 걸어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왜 8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안 가는 건지 좀 이해가 안 가네.

 

 

 

입구에는 직원이 한 명 서 있어서, 식당에 들어 갈 때 룸 키를 보여주면 된다. 식당은 실내에 4인석 테이블이 8개 정도 있고, 발코니에는 2인석과 4인석이 서너 개 있어서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발코니석은 보다시피 시티뷰인데, 내가 간 날은 날씨가 습고 더워서 실내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날씨가 좋다면 발코니석도 운치있겠고, 날이 더우면 에어컨 나오는 실내가 최고다.

 

 

 

 

조식 메뉴는 샐러드류와 콜드컷, 치즈와 각종 소스가 한 테이블, 빵은 바게트와 크루아상이 있고, 밥과 덮밥 소스도 준비되어있었다. 무슨 말이류도 있었던 것 같고? 과일도 굉장히 다양하다. 용과 파인애플 수박 등등. 모르는 과일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패션후르츠와 요거트도 있었다. 

 

 

 

당장 30분 안에 아침을 먹고 차를 타러 가야 하니까, 간단하게 바게트와 햄 몇 장, 샐러드를 가져와서 자체적으로 반 미를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과일도 한 접시. 바게트가 막 나온 건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정말 맛있었다. 햄은 종류가 다양했는데, 향신료 맛이 나는 것도 있고 그냥 담백하기만 한 것도 있어서 바게트에 넣어 겹쳐 먹으니 다양한 맛이 함께 어우러져서 좋았다.

 

 

동생이 가져온 접시를 보니 볶음밥과 볶음면류도 있고, 좀 더 리치한 밥반찬 메뉴도 있더라. 새콤달콤한 패션후르츠도 맛있었고. 그 30분 사이에 열심히 먹었다.

 

투어 시작이 7시니까 그 전에 로비에 내려가있으려고 가족들을 다그쳐서 7시 전에 내려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역시나 코리안 타임. 가족 여행은 절대 기획자의 예정대로 되지 않습니다. 7시 전에 내려오라고 하면 7시에 맞춰서 내려오지요…

 

그런데 문제는 픽업도 늦게 옴. 우리 7시에 태우기로 했잖아...아침 일찍이긴 하지만 Ms Cloud에게 연락, 오는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오늘 올드쿼터 진입로가 정체중이라 곧 도착한다고. 아침 일찍 카톡했는데도 바로바로 대응해 주는 점은 좋았다.

 

 

로비에 앉아서 기다린지 10분쯤 되어서 차가 도착했다. 차 도착하자마자 완전 당황. 16인승 포드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지;; 티비 시상식에서 연예인들이 타고 나오는 차만하다. 캠핑카 크기. 좌석이 줄이라 4명은 누워서도 갈 수 있었다. 도어맨이 잘 다녀오라고 배웅해줌.

 

 

차를 타고 닌빈으로. 이 생동감 넘치는 사진은 프렌치 쿼터쯤에서 찍은 것. 가로수가 무려 야자수다. 구글맵을 켜고 가니 내가 어디쯤 왔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닌빈까지 약 2시간정도, 하노이 남쪽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는데, 그 동안 하노이의 아침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은 오토바이를 타고 하노이에 들어오는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많은 오토바이가 있으니 시내 인도가 다 주차장일 법도 하지. 이른 아침인데도 활기찬 모습이 덩달아 우리도 신나게 했다. 캄보디아에서 아침에 트럭 뒤 짐칸에 타고 다같이 쌀국수를 먹으러 가던 기억도 나고.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명절에 부산에서 서울 올라가는 것처럼 하노이 진입은 정체가 있지만 나가는 건 교통상황이 원활해서, 금방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한시간쯤 달리면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리는데, 이거야 뭐 어느 투어를 가든 여기서 쉬는 것 같다. 화장실은 당연히 유료고(2,000동), 안에는 기념품샵과 간단한 음료를 파는 카페(?)가 있다. 우리는 따뜻한 블랙커피를 주문. 20,000동이었던 것 같다. 분명 노 슈거라고 세번은 말한거 같은데 설탕이 들어있었다. 게다가 핫으로 시켰는데도 미지근. 하노이에서 핫커피는 뜨뜻한거지 뜨거운것이 아니더라. 

 

기념품은 하노이 시내나 야시장과 비교하면 거의 10배의 가격. 야시장에서 파는 바로 그 상품인데도 바가지 장난 아니더라. 휴게소에서 꽤 오래 있어서 여러가지를 구경했는데, 자수 작품은 장애가 있는 분들이 휴게소 한 쪽에서 실시간으로 놓고 있었다. 이 휴게소 그나마 살만한걸 고르자면 자수작품인데, 미묘하게 촌스럽고 들고 다니기도 힘든 사이즈만 있었다. 엽서 사이즈의 소품이 있었더라면 하나 사고 싶었는데.

 

 

휴게소를 다시 떠나서 닌빈으로. 점점 데이터가 안 터지기 시작한다. 우리 가족 투어의 첫 번째 일정은 짱안. 보트를 타고 짱안 생태보호지구를 구경하는 루트다. 보트 투어가 시작될 장소. 도착하기 전부터 밖으로 아름다운 경치가 보였다. 매표소로 들어가는 다리가 예뼈서 한 장. 이때가 오전 9시 반 전후였던 것 같다. 

 

Danh Thang Tran An(짱안생태관광구역)

Address : Tràng An, Ninh Xuân, Hoa Lư, Ninh Bình 431995

Opening Hour : 07:00 – 16:00

Tel : +84 229 3890 217

Web Site : http://www.trangananhthang.vn/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rbrqx

 

짱안생태관광구역 · số 6 Tràng An, Tân Thành, Hoa Lư, Ninh Bình, 베트남

★★★★★ · 명승지

www.google.com

 

짱안은 베트남 닌빈주, 홍강 삼각주에 위치해 있는데, 201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복합유산 지정면적은 6172ha, 주변의 완충지역(Buffer zone)까지 포함하면 6080ha에 이른다. 10세기(968~980)에 수립된 딘(Đinh) 왕조의 수도였던 고대 도시 호아루(Hoa Lu), 사오캐강(Sao Khe River)을 따라 펼쳐지는 짱안-땀꼭-빅동풍치지구(Trang An-Tam Coc-Bich Dong Scenic Area), 그리고 기원전 1000년에서 3만 3000년 사이에 인간 활동의 흔적을 간직한 일련의 석회암 동굴들이 발굴된 호아루특별용도1차산림(Hoa Lu Special-Use Primary Forest)의 세 구역과 연결된 세 구역을 완충지역이 에워싸고 있다.

 

우리가 보트 투어를 할 짱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데, 보트를 타면서 석회암 카르스트지형을 볼 수 있다. 강을 따라 좌우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아기자기한 바위산들이 겹겹이 이어져 있고, 바위산 아래로는 여러 개의 수상동굴이 있다. 짱안 지구는 2007년부터 개발되었는데, 베트남 북부 최대의 자연생태습지와 길이 320m의 항떠이 수상동굴이 유명하고 한다.

 

 

이게 짱안 보트 투어 코스인데, 총 3가지로 전부 코스와 시간이 다르다.

 

루트 1

절 3곳과 9개의 동굴

루트 2

절 3개와 동굴 4개, 영화 <콩 : 스컬아일랜드> 촬영지

루트 3

동굴 3개와 절 3곳이지만 1km인 긴 동굴 포함

 

우리는 드라이버가 보트 티켓을 끊어 주었는데, 가장 사람이 많은 루트 2 였다. 보트 티켓 가격은 성인 200,000동, 140cm이하 어린이는 100,000동. 시간은 모두 2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보트 한 대에 최대 4명까지 탑승가능하다. 만약 2명이라면 다른 2명을 구해 같이 타거나 추가금을 내야한다는데, 기다리다보면 그냥 2명만 탔다는 후기도 있다. 나는 코스 세부 정보를 모르고 짱안에 갔는데, 알았다면 미리 다른 코스를 요청할 수 도 있었을 것 같다. 프라이빗 투어니까!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티켓. 수확철이 되면 논이 되나보다.

 

보트 투어 상세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이번주 너무 바빠서 포스팅 할 시간이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