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3박4일 나혼자여행 2일차 - 18. JR 역에서 이코카 카드 만들기, 스시 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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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지하철을 탔다. 토요일이어도 저녁 시간이 되니 슬슬 사람이 많아졌다. 오사카에서 열리는 육상 그랑프리 광고가 굉장히 이국적이어서 한 장 찍어놨다.
미도스지센을 타고 우메다역까지 가서, JR 오사카 칸조센으로 갈아탄다. 우메다 역에서 오사카 칸조센으로 환승 아닌 환승을 하면, JR 오사카역이다. 역 간판의 키티가 귀엽다.
갈아타려고 보니 오사카 칸조선은 JR이라서 주유패스가 사용이 안 된다. 결국 편도 요금 120엔을 내고 1정거장 가는 티켓을 끊었다. 아 그냥 다니마치센 타고 갔으면 조금 걷는 대신에 교통비를 안 냈을 텐데,구글 지도 경로에서 JR표시를 못 봐서 추가 요금을 냈네. 한 정거장밖에 안되긴 하지만, 주유패스가 있는데 교통비를 쓰게 되니 아깝다. 티켓머신에서 120엔짜리 표를 뽑고 뭔가 아까워서 영수증까지 끊어왔다.
한 정거장 가서 후쿠시마 역에서 내린다. 그 후쿠시마 아니고요. 이왕 JR역까지 왔으니 이 기회에 이코카 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어차피 내일이면 주유패스는 못 쓰니까.
ICOCA이코카 카드는 우리나라 티머니 같은 교통카드인데, 티머니가 거의 다 잡은 우리나라 교통카드와는 다르게 스이카 / 이코카 / 파스모 등등 꽤 종류가 많다. 아무래도 일본에서는 전철 정기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선불교통카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듯. 스이카는 도쿄 인근에서,이코카는 오사카 인근에서 판매한다. 사용은 다른 지역에서도 된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귀국하기 전에 환불하고 가서 큰 의미는 없다. 게다가 오사카 및 교토, 그 근교 여행의 경우는 대부분 주유패스와 한큐패스 등을 이용해서 딱히 이코카 카드를 만들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
JR역에 있다면 안내소인 미도리노마도구치 옆이나 티켓 발매기 인근에 대부분 ICOCA 판매기가 있다. 티켓 판매기와 흡사하게 생겼으니 잘 못 찾겠다면 역무원에게 물어보자. 한국어 버튼도 있으니 충전은 어렵지 않다. 내 경우는 보증금 500엔에 추가로 1,500엔 충전을 해서 2,000엔어치를 충전했다. 이게 최소 금액.
그러면 이 오리너구리가 그려진 카드가 나온다. 500엔은 보증금이기 때문에 1,500엔이 충전되어있고, JR역이나 공항의 JR 오피스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할 경우에는 카드에 남은 금액과 보증금 500엔에서 수수료 220엔을 빼고 돌려준다. 이 때 남은 금액이 220엔보다 적다면 전액 환불을 해 주니 교통카드에 금액이 남았다면 편의점에서 소소한 소액 결제를 하고 환불받는 게 낫다.
이코카 카드 환불 포스팅은 여기 -> 오사카 4일차 - 02. 이코카 카드 환불받기, 간사이공항 면세점
이코카를 충전하고 후쿠시마 역을 나와서, 스시 치하루까지 걸어간다. 오늘 내내 지나다녔던 난바역이나 우메다역, 신사이바시 등과 다르게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역 느낌이 난다. 일단 건물이 사용감이 있어서 그런가?
후쿠시마 역에서 나와서 한 블록 정도 걸어가면 조용한 식당가 거리가 나온다. 이미 저녁 9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인지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가게들도 시끌벅적한 가게들보다는 좀 더 조용한 술집들이 모여 있는 거리다.
잘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운 이 가게가 스시 치하루다. 아무래도 간판이 없는 데다가,외벽도 검은색으로 도색되어 있어서 잘 안 보인다.
鮨 千陽 스시 치하루
Address : 大阪府大阪市福島区福島5丁目12−14 コーポ福島 1F
Opening Hour : 11:00 – 14:00 / 17:00 – 23:00
Tel : +81 6 6450 8685
Web Site : http://sushi-chiharu.jp
Google Maps : https://goo.gl/maps/qYQeRdB7b3VpXcvE8
스시 치하루는 3년 연속으로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있는 스시집인데, 특히 메뉴와 조리사의 경력에 따라 가격을 세분화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한국에도 명동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기도 한데, 오사카 후쿠시마구에 있는 본점은 미리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거의 식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 있는 식당이다. 최소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시간을 고를 수 있다.
점심에는 3천엔 코스, 저녁에는 층별로 두 개로 나눠 1층은 4천엔 코스, 2층은 7천엔 코스로 운영되는데, 내 경우에는 런치 코스를 예약했다가 시간대가 안 맞아서 저녁 시간대,저녁 3타임 중 가장 마지막인 21:00 – 23:00 4천엔 코스로 예약했다.
예약 포스팅은 여기
오사카 여행 준비 - 04. 식사 예약 3 : 스시 치하루 예약하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다찌석이 있다. 이 정도로 바로 테이블일 줄은 몰랐어서 약간 당황했다. 거의 대부분이 예약해서 오니 자리도 미리 인원수에 맞추어 지정되어있다. 나는 측면 가장 끝 자리. 정면보다는 덜 부담스러워서 좋다. 1층 다찌는 총 7석. 5분 전쯤 왔는데도 내가 첫 번째라서, 사람 없을 때 얼른 사진을 찍어뒀다.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물수건을 가져다주고, 음료 메뉴를 가져다준다. 아직 코스 시작 전이니 천천히 보고 골라야지.
본격적인 스시 후기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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