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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성신여대 카페, 아뜰리에 에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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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카페, 아뜰리에 에 마미

 

 

작년에 친구들과 성신여대에서 만났다. 원래는 커리를 먹으려고 베나레스에 가려 했는데, 없어져서 할 수 없이 감자탕을 먹었더랬지. 그리고 프랜차이즈 카페는 싫으니 개인카페를 찾다가 꽤 평가가 좋은 곳을 발견해서 가 보았다.

 

 

아뜰리에 마미 ATELIER ET M'AMIE

 

Address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 26가길 3

Opening Hour : 12:00 - 22:30

Tel : 02 923 7212

Web Site : http://www.instagram.com/atelieretmamie

Google Maps : https://goo.gl/maps/KnSyij3ntpCJNitg8

 

 

성신여대 로데오와는 꽤 떨어져있다. 태극당에서 골목 안으로 들어와 미아리고개 넘어가는 쪽으로 올라오다보면 있는 작은 카페. 간판이 걸려있지 않고 문 밑에만 이름이 써 있어서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친구들이 길 잘못찾은거냐고 갈굴 정도로 그냥 지나치기 쉽다.

 

 

굉장히 인더스트리얼한 외부에 비해 실내는 좀 더 아늑하다. 물론 시멘트 벽에 골조가 보이는 건 인더스트리얼 하긴 한데, 가구들이 좀 더 앤틱과 모던을 섞은 조합이여서 포근한 느낌.

 

 

주문대 옆은 각종 식기가 진열되어있는데, 판매도 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클래식한 디자인보다는 좀 더 실험적인 느낌의 식기가 많았다. 가격은 안 물어봐서 얼마나 하는지까지는 모르겠다. 

 

 

화장실 근처에 작은 테이블이 있고, 신기하게도 종이 메뉴판이 놓여있다.

 

 

메뉴판. 자리에 가져와서 보고 여기에 체크해서 제츌하는 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 물론 그냥 가서 주문해도 되고.

 

샌드위치류가 꽤 유명하다고 하더니, 가격도 장난아니다. 커피류는 그냥 일반 개인카페정도의 가격대. 나중에 알았는데 여기는 초콜렛 티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카운터 앞에 베이커리류가 있다. 개인카페치고는 베이커리류가 꽤 다양한 편이다. 케이크보다는 타르트가 주류인 곳. 

 

 

그리고 우리처럼 결정을 잘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돌림판이 있다. 결정 도움판!

 

 

열심히 돌려보았고 그 결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이스라떼 /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다. 케이크는 돈암동스타일 치즈 타르트.라즈베리소스와 블루베리로 장식해서 나온다.

 

 

좋은 건 한 장 더. 린처 토르테를 먹고 싶었는데, 치즈가 먹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해서 치즈 타르트로 주문했다. 돌림판 메뉴는 재고가 없었거든ㅋㅋㅋ. 음료는 꽤 큰 잔에 나온다.

 

일단 내 몫의 아메리카노. 산미가 강한 원두를 쓴다. 요즘 카페들이 다 산미가 강한 걸 쓰는 모양인데, 나는 산미 강한 원두가 싫다. 특히 예가체프. 여기 아메리카노는 딱 마시면 산미가 확 올라오고, 끝마무리는 꽤 연하게 마무리된다. 기본이 투샷이라던데 컵 자체가 크다 보니 진하지는 않은 듯.

 

반면에 라떼는 뜨거운 것이든 차가운 것이든 조금 더 나았다. 아이스 라떼는 많이 맹해서 샷 추가를 해 올정도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유의 맛이 더해지니 못 마실 정도는 아니었다. 아메리카노는 반도 못 먹고 남겼거든.

 

음료가 생각보다 굉장히 별로였던지라 타르트에 기대를 많이 걸었다. 시트지가 매우 앏고, 치즈 층이 두꺼운 타입. 쫀쫀한 타입이 아니고 약간은 포슬한 타입의 치즈 파트다. 

 

굽고 나서 보관이 이상했던 건지, 아니면 타르트 시트가 얇아서 치즈의 수분이 스며들어서인지 바닥 부분이 포크로 잘라지지가 않았다. 치즈 파트는 촉촉보다는 퍼슬한 느낌이 강하고. 그나마 치즈 맛은 진했지만, 시트지가 물 먹은 신문지를 씹는 느낌이어서 치즈 부분만 골라먹게 되었다.

 

고른 세 메뉴 모두 실망스러웠어서, 이 카페 가자고 한 내가 약간 미안해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초콜렛 음료가 유명한 카페이기는 했지만, 타르트도 맛있다고 해서 간 건데. 그냥 스타벅스에 가는 게 나을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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