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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후쿠오카

1일차 유후인 - 07. 긴린코 호수 산책, 비허니와 미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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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34일 효도여행 1일차 유후인 - 07. 긴린코 호수 산책, 비허니와 미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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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3박4일 1일차 유후인 - 06. 유노츠보 거리,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와 금상고로케

일본 후쿠오카 3박4일 효도여행 1일차 유후인 – 06. 유노츠보 거리, 유후인 플로랄 빌리지와 금상고로케 이전 편은 여기 -> 후쿠오카 3박4일 1일차 - 05. 고속버스 타고 유후인으로! 유후인 코인락커에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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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노츠보 거리에서 볼 건 거의 다 봤고, 긴린코까지 얼른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몇 가지 먹을 걸 사서 료칸으로 가야겠다. 번잡한 거리를 지나서 열심히 긴린코를 향해 걸어간다.

 

 

사람들이 계속 한쪽 방면으로 걸어가고 있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작지만 눈에 띄게 표지판도 있는 편이라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유노츠보 거리에서 살짝만 벗어나도 빌라나 숙박업소 약간, 단독주택 외 다른 건물들이 없어서 조용한 분위기다.

 

 

걸어가다 발견한 샤갈 박물관. 엄마가 샤갈을 좋아하셔서 들어가볼까 하고 조사했었는데, 입장권인 600엔이던가? 그런데 사걀 진품 그림은 단 한 점이고 나머지는 모두 모작이라고 해서 계획에 넣지 않았던 곳이다. 건물이 근사하기는 하다.

 

 

샤갈 박물관을 지나쳐서 다시 쭉 걸어간다. 걸어가다보면 긴린코 호수와 연결된 작은 수로가 아온다. 안쪽은 유료 온천이고, 바깥은 간단한 족탕일까? 실제로 발을 담궈보지는 않았다. 가격은 200엔인데 혼탕인데다가 바깥에서 아주 잘 들여다보인다는 후기가 있더라.

 

 

오이타현 지정 천연기념물인 달팽이과 생물이 산단다. 일본 고유 종자고 유후인에만 살고 있는데, 수온이 20~40도 이내여야하고 어쩌고 조건이 많아서 보호종이라고 한다. 실제로 물에 손을 넣어보니 꽤 미지근한 온도였다. 저 달팽이를 실제로 본 건 아니지만,

 

 

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긴린코 호수와도 연결되기는 하지만, 호수 둘레를 도는 코스와 연결된 건 아니고 사람이 없는 사진 찍기에는 좋았다. 다만 긴린코 호수 특유 느낌은 좀 덜하다.

 

사진을 몇 장찍고 다시 걸어간다. 온천을 지나서 약간 오르막길을 따라 가면, 호수 북쪽에 위치한 신사로 이어진다.

 

 

天祖神社텐소신사

 

Address : 大分県由布市湯布院町川上156-1

Google Maps : https://goo.gl/maps/vYyeQYP68wpxfxp87

 

텐소신사 · 156-1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신사

maps.google.com

 

신사는 본당과 탑 정도의 단촐한 구성이고, 신사 자체에 볼 것은 거의 없다. 다만 신사 뒤편에, 호수 위에 세워진 도리이가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온다. 대부분의 패키지 관광객들은 여기까지 오지 않아서 조금 더 고즈넉하게 호수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다.

 

 

신사에 심어진 단풍나무와 긴린코 호수, 호수 위에 세워진 도리이가 일본스럽다. 

 

 

이렇게 물 위에 비치는 도리이를 꼭 찍어야 한단다. 주변 견물이 별로 나오지 않고, 나무와 호수, 도리이 정도만 나오는 구도라 더 유명한 것 같기도 하다. 

 

 

신사에서 긴린코 호수 둘레를 따라 길이 나 있어서, 호수를 한 바퀴 돌며 구경한다. 호수 위를 건너는 다리도 꽤 유명한 포토스팟이다.

 

 

중간쯤에 공원이 있는데, 단풍이 드는 나무가 많아서 구경하기 좋다. 11월 말인데도 아직 단충이 한창이어서 한국에서 못 한 단풍 구경을 실컷 했다.

 

 

金鱗湖 킨린코

 

Address : 大分県由布市湯布院町川上

Tel : +81 977 84 3111

Web Site : http://city.yufu.oita.jp

Google Maps : https://goo.gl/maps/RMHuEM3NgieFpiEb9

 

킨린호수 · 1561-1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명승지

maps.google.com

 

다리까지 완전히 돌아오면 흔히 생각하는 긴린코의 뷰가 보인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 쪽으로 들어와서 다리까지 둘러보고 다시 돌아가는 듯 하다. 저 멀리 신사의 도리이가 보이는데, 그보다 호수를 둘러싼 레스토랑 건물이 더 잘 보이기는 하다.

 

신사에서 호수를 찍으면 일본 느낌이 물씬 풍기고, 호수 진입로 부근에서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주위 건물때문인지 약간 유럽 느낌이 난다. 알록달록한 단풍도 호수와 잘 어울린다.

 

긴린코는 원래 유후다케 아래에 있는 연못이라는 의미에서 岳ん下, 통칭 下ん湯라고 불렸는데, 메이지 17면 오이타의 유학자 모리쿠소가 노을이 비친 물고기의 비늘이 금빛으로 빛난다고 하여 金鱗湖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새벽에 물안개가 낀 모습이 특히 유명하다.

 

사실 호수를 보고서는 이 작은 연못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는 사진으로 찍어야 진가가 드러난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찍는 게 10배는 잘 나온다. 물론 사람 사진도 잘 나오는 곳이라서, 왜 여기를 꼭 들리는 지 알겠더라.

 

호수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유후인 역으로 돌아간다. 아까 오면서 찍어 둔 가게에서 뭘 좀 사가지고 가야지.

 

 

BeeHoney 비허니

 

Address : 大分県由布市湯布院町川上1481-1

Opening Hour : 09:00 – 17:30

Tel : +81 977 85 2733

Web Site : http://beehoney.jp

Google Maps : https://goo.gl/maps/42FDV29mvc3PM67B7

 

BeeHoney · 1481-1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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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가게이지만 꿀이 올라간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도 유명한 가게다. 흰 바탕에 청록색 포인트가 들어간 가게 외관이 굉장히 눈에 잘 띄는 가게다.

 

 

 

 

내부에는 오이타현에서 생산된 꿀과, 각종 맛을 첨가한 꿀을 판다. 시식도 있어서 마음에 드는 꿀이 있다면 사이즈를 골라 사도 된다. 가격은 1,500엔 전후. 유명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320엔부터, 토핑에 따라서 360엔까지 한다.

 

원래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려고 했는데, 호수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포기했다. 이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먹기에는 너무 추운 바람이 불더라. 

 

 

由布院ミルヒ미르히

 

Address : 大分県由布市湯布院町川上30151

Opening Hour : 09:30 – 17:30

Tel : +81 977 28 2800

Web Site : http://milch-japan.co.jp

Google Maps : https://goo.gl/maps/xJWt2q9DYFWCa44LA

 

미르히 · 川上-3015-1 湯布院町 Yufu, Oita 879-5102 일본

★★★★☆ · 디저트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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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들렸던 금상 고로케에서 조금 더 지나면 나오는 미르히. 미르히는 유후인 역 인근에 하나, 플로랄 빌리지 인근에 하나 이렇게 가게가 두 개다.

 

 

여기는 테이크 아웃 전문이지만 음료까지 전부 취급한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150엔짜리 케제 쿠헨. 차갑게 먹는 치즈 케이크다. 듣기로 이 지점에서는 막 구운 따뜻한 치즈 케이크도 판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여기서는 안 판다는 대답을 들었다. 아 그럼 역 앞 카페에서 파나보다 하고 빈 손으로 나왔다(그리고 역 앞 가게에서는 유노츠보에 있는 가게에서 판다고 하더라. 대체 어디서 파는 거냐).

 

 

결국 유노츠보 거리에서는 딱히 산 게 없다. 기념품도 먹을것도 살 게 없었으니,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료칸에서 먹을 걸 사 가야겠다. 에이코푸까지 열심히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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