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박2일 호캉스 1일차 - 04. 러쉬 배쓰밤 이클 베이비 봇과 호캉스의 꽃, 목욕타임

 

서울 1박2일 호캉스 1일차 - 04. 러쉬 배쓰밤 이클 베이비 봇과 호캉스의 꽃, 목욕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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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박2일 호캉스 1일차 - 03. 피자스쿨 닭안심살피자 테이크아웃

 

평소에 막 목욕을 즐기는 타입은 아닌데, 코로나 때문에 찜질방에 못 가니 갑자기 막 목욕이 하고 싶어지는 거다. 이왕 호캉스 하러 가는 김에 목욕도 하자 싶어서 러쉬 배스밤을 주문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러쉬 이클 베이비 봇을 주문했다. 러쉬 배쓰밤은 꽤 종류가 많긴 하지만, 보통 만원 넘는 것들은 한 번에 다 사용하면 향이 너무 진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라 반으로 나눠쓰곤 한다. 이번에 산 이클 베이비 봇은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지 않아서 한번 딱 쓰고 끝낼 수 있을 듯 싶어서 샀다.

 

가격은 6,000원이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조금 촉박하게 주문해서 배송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호캉스 가기 전날 도착해서 무사히 들고올 수 있었다. 러쉬 매장에 가서 사도 되기는 하지만 용산 근처에는 러쉬가 없단 말이지.

 

 

택배로 이렇게 선물봉투까지 넣어줘서 매장에서 사온 것처럼 들고 왔다. 저 종이봉투가 별건 아닌데 분위기라는 게 있으니까.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비닐로 포장되어있다. 러쉬는 이런 친환경 이미지를 굉장히 신경쓰는데, 매번 쓸 때마다 이런 향료+화학제품인데 포장이 문제가 아니고 제품을 덜 쓰는게 더 환경오염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한다.

 

 

 

이클 베이비 봇, 이름답게 조그만 로봇 보양이다. 라벤더 오일과 샌달우드 오일, 마트리카리아 오일이 들어있고, 용량은 70g이다. 하늘색 바디에 시트러스 계열의 산뜻하고 강렬한 향이 난다.

 

 

물을 받아서 입욕제 투하. 이번에 처음으로 동영상을 올려보려고 편집을 했는데, 마음에 안 든다. 무엇보다 PC버전에서 이상하게 나오고. 하지만 gif로 올리면 안움직이고 무엇보다 치이이이 하는 소리가 안 들려서 마음에 안 들어도 동영상으로 올렸다.

 

 

더 디자이너스 호텔 욕조가 좀 큰 편이긴 하다. 물을 70% 정도 받았을 때 향은 너무 강하지 않고 딱 좋은 편인데 수색은 옅은 하늘색이다. 아무래도 70g이다보다 수색은 그리 진하지 않은 듯 하다. 

 

 

원래 목욕은 시원한 걸 마시면서 해야 오래 할 수 있다. 크랜베리 주스+트로피칼 소주+얼음. 새콤달콤하고 도수는 그다지 높지 않은 자가제조 칵테일. 향이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어차피 러쉬 입욕제 향이 더 세니까.

 

칵테일 두 잔 말아 마시면서 왓챠 틀레이 틀어놓고 아주 오지게 목욕을 했다. 한 두시간은 들어 있었던 듯. 손이 퉁퉁 불 때까지 물에서 놀았다. 이렇게 목욕하고 욕조를 안 닦아도 된다는 점이 호캉스의 좋은 점이지. 뭐니뭐니해도 호캉스는 목욕이 최고다.